2024. 10. 11(금)
즈카르야서 9장~14장
(즈카 9,10)
너희는 봄철에 비를
내려달라고 주님께
빌어라. 주님은
비구름을 만드시는
분, 그분께서는
비를 넉넉히 주시어
사람들의 밭에 푸른
싹을 내신다.
묵상ㅡ
나의 내면에도
비를 내려주시는
주님의 넉넉한 사랑이
느껴진다.
나의 세포가 하나둘씩
깨어나 영혼깊숙한 곳까지,
주님의 영이 스미는것 같은,
몸,마음,영혼에 힐링을 주는
말씀이다.
막 무섭게 위협하시고
심판하시다가도
이렇듯 감미롭게 촉촉한
생명의 물로 씻어주시어
새로운 나로 만들어
주시는 분,
구약통독을 통해 내가 얻는
수확의 반은 아마도 구약의
무섭고 엄하고 권위적인
하느님 상이, 자비롭고
관대하고 사랑이 많고
인간에 대한 존중감이
넘치시는 하느님 상으로
바뀌어진다는 사실.
내치시고 버리시고
외면하는 것 같아도
결국엔 다 우리의
정화와 치유, 회복을
위한 사랑의 매였음이,
배우고 들었던 머리의
지식이 아닌 몸과
무의식의 움직임으로
알아지는 그런 느낌들.
말로 다 표현되지않는
오묘한 느낌같은 거
말이다.
오늘 선택한 문장도,
결국엔 물에 대한
묵상인 거다.
주님은 비구름을
만드시는분, 그러니
봄철에 빌어라.
넉넉히 비를 내려주시어
세상과 우리 각자의
내면에 새싹을 튀게
해주시겠다는 거다.
(즈카 9,11)
포로가 된 백성을
내가 물없는 구덩이에서
끌어내 주리라.
물이 결핍된 이들을 구해서
두배로 갚아줄테니 성채로
돌아오라고 하신다.
그러면 주님의 날,
그날에는 예루살렘에서
생수가 솟아 나와
절반은 동쪽 바다로
절반은 서쪽 바다로
흘러갈 것이다.
여름에도 겨울에도
늘 그러할 것이다.
(즈카 14,8)
라고 생동감있게
선포하신다.
물없는 구덩이에
산다는 거,
꼭 그런 물리적인
동굴이나 구렁같은
곳을 의미하는것만은
아닐 터, 우리 내면 역시
주님께서 내려주시는
생수가 없어서,
바닥이 가뭄처럼 갈라져
있으면 그게 바로 물없는
구덩이가 되는 거다.
사마리아여인이 맨날 물
길으러왔어도 곧 갈증이
나는 세속의 물을 길어
갔기에, 다섯 남편을
상징하는 온갖 세속 욕심과
집착과 중독 등 우상숭배자로
살았던 그 상태처럼 말이다.
그럼 주님의 생수를
어디서 구해서 길어올까나!!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미사영성체를 주님뵙듯이
정성껏 하고, 성체조배나
묵상기도를 통해 주님과
눈맞춤하며 마구 내려주시는
은총의 비를 온 몸으로,
온 영혼으로 받아 안으면
되는 거다.
무엇보다 그 물길이
어디로부터 오는지를
알고 거기로 매일가서
그 생수를 받아마시는 것,
그것에 더 집중해야겠다는
각오를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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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피나의 성경통독 묵상글
117. 물없는 구덩이와 넉넉히 내려주시는 비(즈카르야 9장~1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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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박지현 요셉피나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