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정맥종주 7구간 : 수레너미(현암3거리) - 선도산 - 선두산 - 산정말고개 - 추정재
산행일자 : 2008.1.12(토요일)
산행날씨 : 눈
적 설 량 : 5cm
산행기온 : +0.3℃ ~ +2.8℃
산행인원 : 2명(둘째아들과함께)
산행거리 : 11.3km(도상)
산행시간 : 4:36분
산행지도 : 1/50,000 청원
교통
갈때 : 부천 - 추정재(02:55-06:00.자가운전.휴게소조식시간포함)
추정재 - 수레너미(08:10-08:20.미원개인택시-12,000원)
올때 : 추정재 - 부천(13:00-17:30.자가운전.중식시간포함)
추정재접근경로
경부고속도로 - 청원상주간고속도로 - 회인IC - 요금소지나서우회전 - 25번도로 - 고석3거리(직진)
- 피반령 - 가덕 - 32번도로 - 추정재
주요지점별산행거리(도상 11.3km)
수레너미 - 2.2km - 선도산 - 2.6km - 선두산 - 4.4km - 483.1봉 - 2.1km - 추정재
주요지점별산행시간(도착/출발/지명/고도/기온)
08:22 수레너미.현암3거리(330m/ +0.8℃)
08:28 묘지1기
08:48 500봉.묘지1기
08:59 18번삼각점
09:09/15 선도산(547.2m/ +0.3℃)
09:28 십자안부
09:43 임도만남-직진
09:49/53 묘지1기
10:00/01 안건이고개.돌탑(340m/ +0.5℃)
10:03 묘지1기
10:26/28 선두산(526.5m/ +0.4℃)
10:41 묘지2기-우측
10:43 비포장도로.임도(360m/ +0.5℃)
10:45 묘지1기
10:47 묘지1기
11:00 405봉
11:06 485봉(+0.6℃)
11:13 485봉(+0.8℃)
11:14 임도-우측(독도주의)
11:26 임도에서 좌측산길로 진행
11:27 십자안부
11:30 묘지1기
11:39 묘지1기
11:40 묘지1기
11:45/46 산정말고개.임도삼거리-직진
11:50 납골당
11:52 묘지2기
11:57 좌측으로 임도만남-직진
12:05 묘지1기
12:06 큰묘지2기
12:11 483.1봉( +2.3℃)
12:50 머구미마을-가옥
12:54 32번구도로
12:56 낭성주유소(SK).32번신도로.추정재(260m/ +2.8℃)
12:58 추정재.차량회수 - 산행종료
*지명,고도,기온은 필자의 독도 및 측정에 의하였으므로 실제와 다를수있음
***정맥길은 눈꽃잔치중***
밤새 내린눈이 정맥길을 온통 눈으로 장식해 놓았다.
눈길을 처음으로 아들과 함께 발자국을 남기며 산행을 하는데
정맥길 주변은 온통 눈을 뒤집어 쓰고 있다.
눈발은 약해졌지만 산행내내 눈을 맞으며 진행하는 눈산행에서
아들은 처음으로 맞이하는 눈산행에 약간의 두려움을 나타내며
각양각색의 눈꽃을 마음껏 감상하며 즐거운 산행을 하게 되었다.
아들과의 산행은 이번 한남금북정맥을 완주하게되면 끝난다.
미끄러져 넘어질뻔을 수십번 해가면 눈꽃을 마음껏 즐긴 이번 7구간 산행도
아들과의 잊지못할 추억으로 마음속에 간직될 것이다.
이번 7구간종주는 지난번에 마친 "수레너미에서 쌍암재"까지 도상거리 21.3km가 계획되어 있어
새벽3시에 일찍 집을 나서게 되었는데 시원스런 고속도로를 달려 천안부근에 다다르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내리던 비는 서서히 눈으로 바뀌고 두달전에 개통된 청원-상주간 고속도로로 갈아타고 부터는
운전이 곤란할 정도 많은 눈이 쏟아져 내린다.
이런 악천후 날씨에 아들이 산행에 대한 걱정을 하는데 둘이 협의하여 종주거리를 짧게 잡는것으로
수정하고 "수레너미에서 추정재"까지로 변경하기로 하였다.
얼마전에 개통된 청원-상주간 고속도로는 제한속도가 110km로 속도의 유혹을 뿌리칠수 없지만
쏟아지는 눈때문에 속도를 많이 줄이면서 "회인나들목"에서 내린다.
25번도로를 가다가 "고석3거리"에 이르는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쌍암재"로 갈수 있고
직진하면 "추정재"로 가는 길이다.
"피반령"이라는 고개를 올라가는데 올라갈수록 빙판을 이루고 피반령 정상부근에는 많은 눈이
쌓여 있어 운전에 자신이 없어진다.
더군다니 겨울철이면 늘 지니고 다니던 체인마저 못가져 왔으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어둠속의 피반령 정상에서 눈에 갖혀 있는데 반대방향에서 형체를 알아볼수 없는 큰차량이
올라오더니 상향등을 깜빡이며 신호를 보내온다.
서로 문을 내리는데 상대편은 버스기사님이시고 첫차로 올라오는 길인데 도로상태가 매우 안좋다고
하면서 나에게도 올라온 도로상태를 물어본다.
자세히 설명하니 버스는 그자리에 서서 운행여부를 결정하는지 핸드폰으로 어디론가 통화를 하고
나는 마음을 굳히고 추정재로 가기 위해 피반령을 서서히 내려간다.
좀 넓은 곳에서 도로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아보니 그냥 밀려나간다.
속도를 거북이 수준으로 낮추고 천천히 피반령을 내려가서 가덕에서 32번 도로로 바꿔타고
추정재에 부근에 도착하여 어느식당의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일단 날이 밝아올때까지
모자란 잠을 보충하기로 한다.
자다깨다를 반복하다가 날이 밝아 시계를 보니 8시가 거의 다되었다.
8시라고는 하지만 잔뜩 흐린날씨에 눈이 내리고 있어 컴컴한 상태이다.
식당주차장에서 지도를 한번 확인하고 500m정도 진행하니 추정재로서 우측에 "용창공예"가 보이고
장승들이 도열해 있는 부근에 갓길처럼 넓은 곳에 주차를 시키고 미원개인택시에게 전화를 한다음에
지난6구간에 마감한 수레너미로 이동하여 산행을 하게 되었다.
수레너미 - 선도산(08:22 - 09:09)
지난 6구간이후 일주일만에 수레너미에 도착했다.
이곳은 낭성에서 청주로 지나가는 512번도로에서 목련공원묘지와 월오동 마을로 들어가는 2차선 포장도로가
만나는 3거리로서 마루금은 이곳을 지나간다.
산마루 식당에서 무성리쪽으로 식당건물 끝지점에 우측으로 시멘트길을 따라 들어가면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느티나무"를 만나고 느티나무를 두고 우측으로 해서 가옥의 좌측으로 올라가면 갈림길인데
어느곳으로 진행하여도 나중에 합류하게 되나 마루금쪽인 우측으로 올라가면 고개에서 좌측으로 산길을
만나는데 이곳이 본격적인 마루금이다.
잠시후에 묘지1기를 만나고 조금 진행하면 좀전의 갈림길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게 되며 이후부터는
등산로 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눈길에 발자국을 남기며 올라간다.
등산로는 442봉에서 내려오는 안부를 지나 오름길이 이어진다.
정맥길 좌우로 눈꽃을 바라보며 올라간 500봉 정상에는 묘지1기가 차지하고 있으며
날씨는 잔뜩 흐려 있고 눈은 계속해서 내리는데 많이 약해졌다.
이어서 진행길에 좌측으로 "18번삼각점"을 확인하고 완만하게 내려가다가 급사면길을 오르니
선도산(547.2m)정상으로 무인중계기 같은 시설물이 있으며 정상에는 2004.12.12일 청암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이 있는데 "청주제일봉"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선도산 - 선두산(09:15 - 10:26)
선도산 정상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고도가 차이가 나지 않은 몇개의 봉우리를 넘어가면
십자안부로 내려섰다가 올라 진행하면 임도를 만나 직진하고 이어서 묘지 1기를 만난다음에
내려가면 작은 돌탑이 있는 "안건이고개"에 이르게 된다.
고도가 340m정도인 안건이 고개를 지나 잠시후에 묘지1기를 지나게 되고 올라선 370봉을 넘어
꾸준한 오름길을 올라가면 선두산(526.5m)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선두산 정상에는 정상석은 없고 주변조망은 전혀 없으며 선답자님들의 표시기가
반겨주고 있는 가운데 내리던 눈은 진눈개비로 바뀌어 우리들을 괴롭히고 있다.
선두산 - 추정재(10:28 - 12:58)
선두산을 출발하여 잠시 내림길이 이어지던 정맥길은 520봉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급사면을
내려가는데 착용한 아이젠에 낙엽이 끼고 눈덩이가 붙어 오히려 더 위험을 느끼게 되며 자세가
불안전한데 저절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바람에 발목에 힘이 들어간다.
아이젠에 낙엽과 눈이 붙어 자세가 더 불안하고 발에 힘이 들어가서 산행에 오히려 방해가 되어
아이젠을 정리하여 배낭에 넣고 스틱을 최대한 이용하여 산행을 이어간다.
이어 묘지2기를 만나 우측으로 내려가면 임도 같은 비포장도로를 만나는데 이 도로는
낭성면 호정리에서 가덕면 한계리로 넘어가는 비포장도로인데 고도가 360m정도이다.
도로를 가로질러 절개지로 오르면 묘지1기를 만나고 잠시후에 묘지1기를 또 만나는데
묘지 상부에서 지나온 선두산 방향이 조망된다.
이어 미끄러워 쩔쩔매며 올라간 405봉을 지나 또다시 오름길이 이어지고 도착한 485봉을
넘었다가 올라간 485봉에서 조금 내려가면 임도를 만나는데 독도주의 지점이다.
임도를 만나면 우측으로 꺾여 임도를 따라가면 정맥길이지만 직진하는 길도 있고
표시기가 없어 무심코 진행하면 정맥길에서 이탈하기 쉽다.
임도길을 따라 가는 정맥길 주변으로 눈꽃잔치는 계속되며 임도길에서 좌측산길로
접어들어 십자안부를 지나고 묘지를 차례로 3번 만나면 산정말고개에 떨어지게 되는데
이곳은 임도3거리로서 정맥길은 직진해야한다.
이어 작은 봉우리를 넘으면 우측방향에 납골당이 보이고 묘지2기를 만나며 오름길에서 좌측에서
올라온 임도와 만나는데 직진하여 오름길을 계속한다.
오름길에서 묘지1기를 만난다음 곧이어 묘지2기를 만나게 되는데 봉분이 큰 묘지로서
망주석이 설치되어 있다.
잠시후에 483.1봉에 올라섰는데 잡목이 무성한 가운데 주변조망은 없고 눈때문에 그런지
삼각점은 확인하지 못하고 출발하게 되는데 고도를 낮춰가면 계속해서 내려가면
좌측방향 아래로 골프장같은 것이 보이고 잠시 올랐던 봉우리를 넘어가면
추정재로 내려서게 되는데 좌측에 가옥이 보이고 가옥으로 내려서서 마을길을
내려가면 구32번도로를 만난다.
구32번도로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주유소쪽으로 가서 주유소와 우측으로 "미원석물"사이로
조금가면 32번 도로가 지나는 추정재에 도착하게 되어 오늘의 산행을 종료하게 된다.
32번 도로는 왕복 4차선도로로서 차량의 통행이 많지 않아 도로를 가로질러 주차한 차량을
회수하여 귀가길에 오르게 되는데 다행히도 도로의 눈은 모두 녹아서 도로사정은 양호하여
가덕면 은행리에서 갈비탕으로 점심을 먹고 올라오는 고속도로는 이른시간때문인지
소통이 원활하여 일찍 집에 도착하게 되었다.
산행사진
낭성주유소와 미원석물 사이로 나오면 추정재(32번도로)를 만난다.
첫댓글 읽고갑니다..같이 산행하는것 같아요~^^
산마루집에서 토기탕 먹던 오래전 기억이 되 살아 납니다. 눈덮힌 산야와 골짜기의 안개가 참 보기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