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블로거기자단 열린팸투어 ( 2011.09.17-18 제천, 단양 ) ...
단양에서 처음으로 찾은 곳은 사인암...
장회나루에서 버스를 타고 사인암 주차장에 도착하니 주변의 경치와 마을이 참 아늑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푸르고 영롱한 옥빛 여울이 수백 척의 기암절벽을 안고 휘도는 곳....
수려한 절경을 간직한 덕분에 雲仙九曲 (운선구곡)이라는 이름을 얻은 그곳에
단양팔경의 제5경에 속하는 사인암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인암)
격자무늬의 기암괴석 암벽 과 그위에 고고하고 우아한 자태의 노송이 함께
어우러짐이 참말로 장관입니다.
마치 해금강을 연상케하는 사인암의 풍광은 그 어떤 뛰어난 예술가가 그와 같은 솜씨를 부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시선을 압도한다. 하늘을 향해 쯕 뻗은 암벽위에 선연한 격자무늬,
마치 어깨 위 날개처럼 도드라진 노송의 어우러짐은 정적인 동시에 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동네를 지나자 기암괴석, 노송이 한데 어우러져있는 푸르름과
아름다운 풍경이 운산구곡과 함께 멋진 경치를 선사해 줍니다.
흐르는 물과 수려한 자태의 노송이 흘러가는 세월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조선 성종때 단양군수로 재임한 임재광 선생은 단양출신인 고려말 대학장 역동 우탁 서생이
사인 벼슬로 재직할 당시 이곳에서 머물렀다 하여 사인암이라는 이름을 지어 붙였다고 합니다.
사인암 가는길 조그만 사과밭이 있었는데 붉게 익은 사과과 너무나 탐스럽지요....
한입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예쁘고 맛있어 보입니다.
사인암 들렸다 나올때 사야지 했는데....샛길로 빠지는 바람에 사지는 못했답니다.
사인암에 붙어있는 청련암은 고려 공민왕(계축년 22년)에 승려인 나옹선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1373년) 장구한 역사를 지닌 고찰이라고 합니다.
마침 일요일이라 군인아저씨들이 불경을 읽고 기도를 하고 있는 모습이
웬지 낯설기도 하면서 좋아보입니다....
오른쪽 끝으로 사람들이 내려가는 곳으로 가면 사인암이 올려다 보입니다.
왼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삼성각이 있고 사인암의 뒤면의 또 다른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易東 (역동) 禹倬 (우탁) 선생의 時調 (시조) "嘆老歌 (탄로가)"....
넓직한 바위 위에 새겨진 장기판....
여기서 장기 한판을 두다보면 여름의 더위와 세월의 시름을 모두 잊어 버릴 듯....
바둑판도 물가의 커다란 바위위에 새겨져 있습니다.
바둑한판 두면서 앉아 있노라면 시원한 바람에 모든 걱정이 없어질 것 같습니다.
격자무늬의 기암괴석 과 고고하고 우아한 노송, 그리고 운천구곡의 흐르는 물
그리고 마음대로 생긴 돌맹이가 있는 이곳에 서면 누구나 한편의 시가 나올 듯한 풍광입니다.
가족이 물가에서 낚시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물이 깊은 곳은 생각보다 깊어 보이는데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이는 물빛입니다.
삼성각으로 올라가서 올려다 본 사인암의 뒷모습입니다.
최고의 화원이라 칭송받던 단원 김홍도도 사인암을 그리려 붓을 잡았다가 1년여름 고민했다고 하니 그 복잡하고 미묘한 매력을 함 느껴보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김홍도도 고민한곳 한번 가고 싶네요^^
기회가 된다면 한번 가 보세요...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