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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아마추어를 막론하고
훈련된 부류와 그렇지 않은 부류와의 차이는
간결한 스윙과 연결동작에서 확연히 나타난다.
숙달된 자기만의 패턴으로
3구공격까지는 본인 필살기로 만든다 쳐도,
3구공격이 막혔을 때, 5구/7구 공격까지 자연스레 연결되지 못한다면 실력은 딱 거기까지다.
여기서 포인트는 자연스럽게 연결됨이다.
그 자연스러운 연결동작은
그저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수많은 스윙 교정과 땀냄새 가득찬 훈련으로서야
비로소 이룰 수 있다.
실력이 높은 상대일수록
디펜스가 좋은 건 당연지사.
디펜스가 좋다는건
고수와의 대결일수록 장기전에서 버텨야 한다는 것이다.
관우와 무명 장수와의 대결은 1-2합에서도 끝나지만, 관우와 황충과의 대결은 100-200합을 넘기기도 한다. 따라서 장기전에서도 공격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는 간결한 스윙과 자연스럽게 물 흐르는듯한 연결동작이 필수적이다.
간결한 스윙은, 최소한의 동작으로 최대한의 힘과 회전을 만들어내는 효율적인 탁구의 다른 말이며
자연스러운 연결동작은, 3/5/7구에서도 주도권을 이끌 수 있는 공격지향적 탁구를 추구한다.
자신이 간결하고 자연스럽게 연결하면서 치냐, 마냐를
아주 간단히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나보다 한 두 수 높은 상대를 두고
3구에서 공격하고, 5/7구까지 공이 밀리지 않으면서 계속 공격을 이어갈 수 있냐를 테스트해보는 것이다.
물론 3수 이상 높은 상대에게는 타이밍 상 통하지 않겠지만, 1~2수 정도 차이에서 5/7구 타이밍 밀린다면 그건 실력 부족이다.
스스로 간결한 스윙을 교정하면서 찾아가고
연결동작이 체득되도록 훈련하는 과정은
나홀로 탁구로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조력자(코치 등) 없이는 헤쳐가긴 어려운 일이다.
첫댓글 멋있어요.^^
구구절절~~
100합 200합. 멋진 비유 입니다. 탁구에서 100합(랠리) 경기 한번 보고 싶습니다. 전 일찍이 포기입니다.
역시 탁구고수의 글 답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교훈 새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