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십년이 넘게 말아와 밀짚모자를 쓴 박정희대통령도 먹고 갔다는 공주국밥의 원조집 공주맛집 이학식당
송산리고분군 배수로 공사를 하던중 우연히 발견된 무령왕릉의 왕관과 공산성이 백제의 옛왕궁터였음을 알려주는 공주는 조선시대에는 충청감영이 있었던 곳으로 공주를 중심으로 교통과 상업, 문화가 발달된 중심지였다.
이렇게 문물이 교류하게 되면서 공주를 찾는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역참자리이자 오일장이 열리던 산성시장을 중심으로 난전이 펼쳐지기 시작했고 이들을 상대로 먹거리를 제공하는 식당들도 시장과 주막을 중심으로 모여들었다.

무령왕릉이 우연히 발견되기 전부터 산성시장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이학식당도 그중의 하나로 오늘날 공주를 대표하는 음식인중의
하나인 따로국밥의 원조격인 장국밥이라고도 불리는 ‘공주국밥’을 처음으로 말아낸 곳이다.
공주국밥의 시원한 장 국물 맛을 내기위해서는 국내산 한우 사골을 가마솥에서 24시간 푹 고아낸 국물에 양지머리와 사태를 2시간정도 삶아
건져낸 후 공주인근에서 나는 파와 무 마늘, 청양초를 갈아 만든 고춧가루를 넣어 국물을 다시 끓여내고 여기에 양지와 사태를 얇게 썰어 탕에
말아낸다.
특히 공주국밥은 국물을 내는 주베이스로 들어가는 대파는 비타민 철 칼슘 인들이 다량 함유하고 있기에 성인병예방과 항암효과 크다.
더욱이 대파의 흰 부분인 대궁은 감기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내어 요즘처럼 환절기철 감기예방엔 최고라 할 수 있다.



1948년에 터미널 인근에서 기사들과 손님들을 상대로 공주국밥의 전신이었던 육개장을 말기 시작해 오늘날의 공주국밥으로 발전시키기 까지 육십년이 넘게 장국밥을 말아온 공주국밥의 개발자이자 산증인인 고봉덕 여사가 기억하는 손님중에 제일 기억나는 이가 밀짚모자를 쓰고 찾아와 한자리를 차지하고 조용히 국밥을 먹고 갔다는 박정희대통령의 모습이라고 한다



여행을 다니는 이들의 필독서가 되었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쓴 유홍준 교수도 그의 저서에 중 하나에 “환상적인 이학의 국밥을 먹고...”
라면서 공주 국밥에 대한 애찬을 적었는데 공주중학교를 졸업한 코리안특급 박찬호를 비롯한 수많은 인사들이 공주에 들를 때면 이곳에서
공주국밥의 맛을 보았다고 한다.


국밥만 하던 이학식당은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이 오다보니 아이들을 위한 돈까스 메뉴를 추가하였다. 보통 여러 가지를 할 경우 맛이 떨어질
수 있으나 먹어 본 돈까스는 바삭하게 튀겨진 옛날 돈까스처럼 맛도 좋았다.

이학식당은 고봉덕 여사가 1950년대 처음 문을 열기 시작하여 오늘날까지 공주의 전통 맛을 지키고 있으며 ‘이학’은 한자로 쓰면 두이(二)에
학학(鶴)자처럼 고봉덕여사의 큰아들과 막내며느리가 대를 이어 그 명맥을 있고 있다. 큰형님이 어머니의 이학식당의 상호를 쓰고 작은 집이
새이학이란 상호로 분가하여 공주 전통의 맛을 여전히 지키고 있다.
공주맛집 - 이학식당
국밥, 설렁탕, 돈가스
충남 공주시 중동 147-58 / 041-855-3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