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4-5절
וַיַּ֥רְא יְהוָ֖ה כִּ֣י סָ֣ר לִרְאֹ֑ות וַיִּקְרָא֩ אֵלָ֨יו אֱלֹהִ֜ים מִתֹּ֣וךְ הַסְּנֶ֗ה וַיֹּ֛אמֶר מֹשֶׁ֥ה מֹשֶׁ֖ה וַיֹּ֥אמֶר הִנֵּֽנִי׃
וַיֹּ֖אמֶר אַל־תִּקְרַ֣ב הֲלֹ֑ם שַׁל־נְעָלֶ֨יךָ֙ מֵעַ֣ל רַגְלֶ֔יךָ כִּ֣י הַמָּקֹ֗ום אֲשֶׁ֤ר אַתָּה֙ עֹומֵ֣ד עָלָ֔יו אַדְמַת־קֹ֖דֶשׁ הֽוּא׃
와야르(보았다) 야훼 키(관계사) 사르(돌이켜) 리르오트(바라보다) 와이이크라(불렀다) 엘로(그에게) 엘로힘(하나님) 미토크(~가운데) 하스네흐(떨기나무의) 와요메르(말했다) 모세 모세 와요메르(말했다) 히네니(내가 여기에 있다)
와요메르(말했다) 알(부정) 티라브(가까이 가다) 하롬(장소) 살(가져가다) 느아렉카(너의 신발) 메알(벗으라) 락레카(너의 발) 키(관계사) 함마콤(장소) 아세르(관계사) 아타(너) 오메드(서다) 아라오(그) 아드맡(땅) 코데스(거룩한) 후(~이다)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개역개정)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 불꽃으로 모세를 바라보는 것은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불로 강림하시는 것과 같은 모습이다. 그리고 신약에 와서 사도행전 2장 2-3절에서『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잇는 제자들은 마치 가시나무와 같은 자들인데, 한 사람 한 사람 위에 불이 임하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하여 하나님 나라의 큰 일을 선포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호렙산이라고도 하는 시내산은 신약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보여주신다. 마태복음 17장 1-2절에서『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이는 떨기 나무에 불이 붙은 예수님의 모습이다. 고린도후서 13장 5절에서『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그리스도가 나의 심령 속에 임재하시면 그곳이 바로 시내산이고 변화산이다. 예수님은 이 산에서도 말고 저 산에서도 예배하지 말고 오직 성령과 진리(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예배하라는 말이다.
“사르”는 자기를 제거하다 떠나다 라는 회개의 의미다. 불꽃(성령)을 만나기 위해서는 육의 자기를 부인해야만 만날 수 있음을 하나님이 보여주신다. 오늘날도 모든 떨기 나무에 불이 붙어있다. 다만 모세처럼 발견하지 못할 뿐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은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지 않으면, 만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는 것을 보신지라』하나님이 모세가 돌이킨 것을 보신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셨다.『그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번역된 것은『그가 보소서』라고 말한 것이다.
하나님이 발 위에 신을 벗으라 라고 말했다. 사람은 살면서 신을 신고 있다가 벗는다. 신발을 벗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를 갖는다. 밖에서 생활하다가 집으로 들어와 안식한다는 말이 된다. 하나님의 집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자기가 신은 신발을 벗어야 한다는 말이다. 신발은 자기의 모습을 나타낸다.
또한 주인이 손님에게 신발을 벗고 들어오라는 말은 환영한다는 의미가 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신발을 벗고 하나님의 집으로 들어오라는 것이다. 신을 벗는 의미는 거룩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갈 때에는 맨발로 들어갔다. 왜냐하면 가장 안전한 곳이기에 맨발로 밖에 다닐 때 처럼, 찔리거나 다칠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호렙산은 성전을 의미한다.
신발을 벗는 것은 가나안 땅의 일곱 족속을 쫒아내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가나안이 거룩한 땅이 된다. 일곱 족속이 더러움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신약성경에서는 일곱 귀신들린 막달라 마리아로 표현되었다.
『그 형제의 아내가 장로들 앞에서 그에게 나아가서 그의 발에서 신을 벗기고 그 얼굴에 침을 뱉으며 이르기를 그 형제의 집 세우기를 즐겨 아니하는 자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할 것이며 이스라엘 중 에서 그의 이름을 신 벗기운 자의 집이라 칭할 것이니라 (신명기 25:9~10)』이스라엘에는 형수재취라는 제도가 있었는데, 그것을 거부하는 자에게 하는 말이다. 이스라엘의 법을 거절하는 자는 신발을 벗긴 것과 같은 표현을 했다.
신발을 벗는 것은 소유권을 포기하는 의미도 있다. 신발을 벗어서 내버리라는 의미다. 발 위에 신을 벗는다는 말은 신발이 발등을 덮고 있기 때문이다. 몸을 위하여는 옷을 입고, 발을 위하여는 신발을 신는다. 옷과 신발은 거의 같은 의미를 갖는다. 신발은 그것을 신은 사람이 권한을 행사하는 영역을 의미한다. 『주께서 사십년 동안 너희를 인도하여 광야를 통행케 하셨거니와 너희 몸의 옷이 낡지 아니하였고 너희 발의 신이 해어지지 아니하였으며 (신명기 29:5)』
성경에는 발을 씻는 모습이 나타난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만났을 때, 발을 씻을 물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하나님의 발은 세상에 있는 지체들을 의미하며, 지체들을 씻어주신다는 의미다. 신발을 바꾸어 신는 것은 어떤 생각과 사상, 제도를 바꾸는 것을 나타낸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신발을 벗으라는 것은 모세가 지키고 있던 율법(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을 벗어버리고, 이제는 네가 브엘쉐바이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신발인 복음의 신발을 신어라 고 말씀하시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아다마)이니』땅은 에레츠가 아니라 아다마(사람)라고 했는데, 성령의 불로 만들어질 아다마를 의미한다. 거룩한 땅에서 거룩한 이라고 번역된 부분의 히브리어는 『후의 거룩한 아세르 마콤』이다. 흙으로 된 아다마는 분리되어서 후(그리스도)의 거룩한 땅이므로 신발을 벗어야 한다는 것이다. 율법의 신발을 벗고 그리스도의 신발을 신어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하여 백성들이 하나님께 나아올 때 행하도록 명령하셨다.『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케 하며 그들로 옷을 빨고 모세가 산에서 내려 백성에게 이르러 백성으로 성결케하니 그들이 자기 옷을 빨더라 (출19:10,14)』
모세가 양떼들을 이끌고 시내산(호렙산)에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바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시내산의 하나님에게로 간 것과 같은 개념인 것이다. 모세가 신발을 벗은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옷을 빠는 것과 같은 의미다. 그래서 모세는 시내산에서 그리스도가 숨겨져 있는 율법(복음)을 받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