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 있는 출판사 남해의 봄날에서 제작한 여행지도를 아이들에게 주었습니다.
문학지도, 공연지도, 장인지도 3종류 지도를 모둠별로 살펴보고 어떻게 여행을 하면 좋을지 의견을 나눴습니다.
아이들을 주어진 지도 자료를 어떻게 활용할지 막막해 했고
그 안의 내용을 읽어내는 것을 어려워 했습니다.
그렇다면 한 지도당 자신의 눈에 들어온 것 중 한가지씩만 말해 보기로 했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짧아도 그 중 내용을 파악하고
관련 장소를 찾는 아이도 있고
재근 아저씨와 공부하면서 들었던 내용을 기억해내서
연관된 지명을 정한 아이도 있었습니다.
낯선 이름에 관심을 갖는 아이도 있고, 아주 쉽게 박경리 같이 예술가 이름이 붙어 있는 곳을 찾은 아이도 있었습니다.
자신에게 들어온 곳 보다 이번 스스로 여행의 목적에 맞는 장소를 선택하기도 했고
또 지난 스스로여행 때 통영을 한 번 다녀와서 익힌 장소
중 중앙시장 같이 중심 거점을 말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지도를 보면서도 자신에게 들어온 곳은 아이들마다 달랐고
아이들 개개인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잘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별 생각을 듣고, 의도와 마음을 읽으면서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읽어내고
또 지지해주고
부족한 면을 채울 방법을 고민해야 겠습니다.
#스스로여행 #나는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