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길이라 아침 일찍 나섰더니 안개가 시야를 가린다.
걱정이다. 우리 동네에서 아침 안개는 늘 낭만이더만.
조금 달리니 다행히 탁트인 녹색 들판이 푸른 하늘과 한장의 그림이 된다.
이젠 뭐 놀랍지도 않다.
뚜껑 열리는 차와 같이 달리기는 .
순례자들이 들리는 작은 교회가 있는 wielenbach 로만틱가도 마지막 지점에 가까운 작은 마을들.
그냥 지나칠수 없다. 자꾸 멈추게 된다.Rottenbuch
눈이 호강한다. Rottenbuch 시골마을.
이런 작은 마을에는 성당에 묘지가 같이 있다.
사람들은 마을 중심에 있는 성당에 자주 오게되니 자연 묘지 비석 앞에는 자기집 꽃밭 돌보듯 돌본 꽃들이 생기있게 활짝 웃고있다.
죽어서도 이런 살뜰한 돌봄 속에 만발한 꽃밭에 누워있어 얼마나 행복할까 쓸데없는 상상도 해본다.
드디어 목적지 퓌센의 백설공주 성을 한발짝 남겨두고 슈반가우에서 중국식당에 앉아 점심을 먹는다. 이렇게 허접해도 40€ 정도. 그래도 맛은 그럭저럭 .
이제 도착이다. 주차를 하고.
보이는 성은 호엔슈방가우성. 별로 인기가 없다. 워낙 잘난 놈 옆에 있다보니 ㅎ
셔틀버스를 타고 성을 가장 잘 볼수 있는 마리엔 다리에 내렸다.
노이슈반슈타인성은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당일 입장하지 못할 수도 있다.
다리 아래엔 폭포가.
눈을 들어 앞을 보면 짜~아안...
애니메이션에나 있을 듯한 진짜 성이다.
사실 직접 가서 본 것보다 여기서 본게 훨~ 멋지다.
가까이 보다 멀리서 보는 내가 더 나은거처럼.
첫댓글 여행하랴, 사진올리랴, 카페에 대한 수고와 노고 감사드립니다
대리만족하며 풍경 감상합니다
장도의길에 무운을 빕니다
하루에 한번은 사고?치면서도 무사함에 감사하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