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작년 겨울 학원을 다니기 전에
배치고사후기.. 시험후기 이런 것들을 보았을때에는
정말 먼 일처럼만 느껴졌는데, 이제는 그 시험을 직접 보게되니
신기하기도 하고.. 시험이 다가온다는 것이 몸소 느껴졌어요.
특히 원하는 5지망 학교의 코드를 적을 때에는 그냥 막연하게
바라고 있던 추상적인 목표가 눈에 나타난 것만 같아서
고3때 보던 배치표 생각도 나고.. 모의고사때보다는
철처한 답안지를 보고 엄숙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문법 ㅇ사실 저번달에 들어서는 문법공부는 문제를 통해서 밖에 하지 않았어요. 선생님께서 문법에 대한 비중을 줄이라고 조언해주신 것 때문에 더 안심하기도 했고, 독해나 논리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주접하지 않는 문법사항들이 낯선 느낌이 들었습니다. '도치'같은 중요한 문법사항의 경우에도 매일 좀더 많은 비중으로 공부했을 때보다 어색함을 받았어요. 자주 접하지 않으면 뇌가 기억을 약하게 하는 것 같아요. 빠르게 문법 복습을 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어휘 / 논리 ㅇ이번 시험에서 제일 어리석었던 부분이 어휘였습니다. 몇 주전에 선생님이 뜻을 정확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 점을 잘 지키지 못한 것 같습니다. "ostracize"를 보고 '친구를 왜 국외추방해 말도안되지..' 라는 정말 말도안되는 사고를 해버려서 다른답을 골랐고, 논리에서는 역접으로 "conversely"를 골라야 하는 부분에서는 '반댓 말이지만 뭔가 방식이 비슷하다'는 막연한 느낌을 가지고 'likewise'를 골랐습니다. . 외대문제는 시간이 빠듯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앞장을 빨리 푼다는 것이 그만 얕은 사고를 하면서 풀게 만든 것 같습니다. 해설강의를 들으면서 스스로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빨리풀면서 정확하게, 그리고 막연한 느낌이 아닌 꼭 approach를 가지고 사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독해 ㅇ기존에 외대모의고사를 풀어보면,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가졌기 때문에 독해에서도 그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다보니 다른때보다 시간은 충분히 남았습니다. 독해에서 아쉬웠던 점은 좀더 융통성있게 생각하지 못하고 문제를 푼 점입니다. Lost Generation을 언급하고 다음문장에 그 시대의 작가들이 나왔는데, 문장에서 정확하게 그들이 Lost Generation에 포함되어있다는 말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단어가 없다고 생각해서 내용일치문제를 틀렸습니다. 다른 틀린 문제들보다 적나라하게 나와있는 이런 문제에서 융통성을 발휘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다음시험에는 어휘도, 독해도 융통성을 가지고 끝까지 집중해서 풀도록 하겠습니다. 날씨가 밤이면 너무 춥네요. 감기조심하세요!! 합격!합격!!!합격!!!!
첫댓글 안녕하세요~ 실수는 누구나 겪는 시행착오니 너무 실망하지 말고, 힘내세요!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 것은 곧 봄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춥지만 합격의 봄을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하세요~!
현경이가 합격을 한다면 선생님은 참으로 드라마틱한 댓글을 쓸 수 있을 것 같구나!! 사실 현경이는 생각보다는 쉬운 학생은 아니었다. 너 정도의 기본 능력이 있는 학생이 현재의 능력을 편입 최종 합격까지 이를 수 있는 완벽한 변화까지 이르기 위해서는 현재의 틀을 완전히 타파하는 드라마틱한 것이 있어야 하는데... 조금 아쉬움이 있다. 이 미묘한 변화는 늘 설명하기 어렵지만 이것을 깨닫는 학생만이 최상위권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꼭 합격하자.아자 아자 화이팅!!! 합격!!! 합격!!! 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