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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3(일)
2.산행코스 및 거리
(전북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연석사 입구-연석산(925m)-운장산 서봉(오성대)-운장산(운장대)(1,126m)-운장산 동봉(삼장봉)-
각우목재-복두봉(1,017m)-구봉산(1,002m)-상양명 주차장(도상 15Km전후)
3.산행 참석자
연사랑,카렌다,방구리,심충,불나방,벌써흰눈,토요일 : 7명
4. 교통편
ㅇ연석사 입구 출발 : 05:10
ㅇ마당바위: 05:31
ㅇ연석산 : 06:29~06:55(26분)
ㅇ정수궁마을 갈림길 : 07:10
ㅇ운장산 서봉 : 08:07~08:43(36분)
ㅇ운장산(운장대) : 08:59~09:04(5분)
ㅇ운장산 동봉(상장봉) : 09:21~09:24(3분)
ㅇ각우목재, 아침식사 : 10:05~11:01(56분)
ㅇ1,084m봉 성터(봉화터?) : 11:37
ㅇ헬기장 : 11:42
ㅇ임도 : 12:01
ㅇ명도봉 갈림길 : 12:12
ㅇ복두봉 : 12:13~12:20(7분)
ㅇ북동으로 턴 지점 : 12:48
ㅇ구봉산 : 13:18~13:30(12분)
ㅇ천황암/상양명 삼거리(8봉 시작점) : 14:05
ㅇ제7봉 : 14:23
ㅇ제6봉 : 14:37~14:48(11분)
ㅇ제5봉 : 14:54
ㅇ제3봉 : 15:09
ㅇ제2봉 : 15:13
ㅇ제1봉 : 15:18
ㅇ상양명주차장 꺽임점 : 15:36
ㅇ상양명주차장, 산행종료 : 15:52
◎ 총산행시간 : 10시간 42분
- 실 운행시간 : 8시간 6분
- 휴식시간 : 2시간 36분
6. 산행지도
(크게 보실려면 지도를 클릭하세요)
7. 산행기
전라북도도 강원도 맨치로 산꾼의 입장에선 참 재미난 곳이다.
'무진장'이 고스란히 전북에 있고
(무주 덕유산, 진안 운장산, 장수 장안산)
정읍의 내장산, 고창의 선운산, 변산의 변산도 전북이다.
김제만 빼놓고는 왼통 산산산이다.
요즘에야 그나마 자연친화적인 소리라도 듣는다지만
그 옛날에는 얼마나 지지리 궁상이었을까.
반면 그 무진장이라는 이름이 불교에서는 "다함이 없는 창고"라 하니
진짜 산객의 눈엔 산의 무진장한 보고다.
그래 오늘은 그 무진장에서 진안의 진산 운장산을 가본다
▼ 용산역. 간만에 타보는 무궁화호 심야 열차. 전주행이다.
전주역에 대충 새벽 2시 언저리에 도착하여 역사에서 잠깐 유할 요량이었는데
역 직원 말이 역사를 2시30분에 닫으니 다 나가야 한단다.
옛날에는 역사에서 밤을 새우기도한 것 같았는데 왜 이리 야박한지 모르겠다.
이거 집없는 걸인들은 어디서 잠을 자란 말인지..
진짜 걸인이었으면 서러워 죽을뻔 봤다.
1~2시간 유하기에 찜질방은 그렇고 PC방이 제격이다.
전주역 바로 앞, 우측으로 PC방이 있다.
온라인을 이용해 내일 버스표도 여유있게 예매하는 등 아주 탁월 선택이었다.
1시간 정도 있다 길 건너 해장국집으로 향한다.
역시 전라도는 틀리다. 해장국에 괴기 건더기가 그득하다.
▼ PC방에서 나가고..
▼ 해장국으로 든든히..
전주역 앞에서 택시로 한 30분 가니 동상면 사봉리의 연석사 입구.
연석산 들머리이기도 하다.
깜깜하면 어쩔까 했는데 도로옆에 가로등이 훤하다.
▼ 연석사 입구의 연석산 안내도
근데 솔직히 연석사는 어딘지도 모르게 지나쳤다.
입구에서 좌측으로 주차장 가는 길 지나고 잔잔한 너덜길을 한동안 간다.
계곡을 건너고 우측으로 솨아하는 계곡물을 두고 산길은 시작된다.
▼ 주차장 가는 길 지나고..
▼ 산지당을 지나쳐.. 산지당이 뭔지??
▼ 마당바위는 패쑤하고..
너덜섞인 평탄한 길이 올라갈수록 경사가 급해진다.
흥건히 땀세례를 맞고 1시간 20분 정도 되어 연석산 도착.
가뜩이나 어두운데 왼통 안개가 들어차 시야가 꽉 막혔다.
오늘은 일기예보가 그냥 흐린 정도인데 또 구라청인가 보다
▼ 연석산 오르는 도중. 연동마을은 연석사 근처 마을이다.
▼ 연석산 임박
▼ 연석산
▼ 연석산에서..
▼ 연석산에서..
▼ 단체 인증 샷
6시30분에 도착한 연석산에서 막걸리 일순배하고
날이 좀 훤할 때 갈 요량으로 시간을 일부러 지체시킨다.
허나 그게 그거였다.
어두워서 안보이나 안개로 안보이나 매한가지 였던 것.
▼ 연석산을 떠나 정수궁 마을 갈림길 지나고..
▼ 산죽. 이 지역엔 산죽이 참 많다.
연석산에서 서봉을 향해 내려가는 즈음에
조망 터지는 곳이 제법 있던데 왼통 안개 천지다.
서봉 보는 맛이 폼난다던데 말이다. 애석타.
평탄길 지나 서봉 임박하여
암릉 섞여 있는 운장산 서봉 오름길이 아주 고추맛처럼 칼칼하다.
쌩땀을 흘려가며 낑낑, 학학대며 오른다.
전에 사진에서 연석산에서 운장산을 보는 모습이 위압적이던데
안개로 그걸 못보니 아쉽기는 한데 오름짓에 있어 심리적으로 주눅(?)들 일이 없어 좋다.
▼ 서봉 오름길
▼ 운장산 서봉 도착. 불나방님
서봉에 도착하니 암릉이 두 뭉치가 있는 것 같다.
앞에 있는 것이 정상 같아뵈는데 정상석 자리에 정상석이 빠져있다. 언넘 소행인고..
▼ 서봉에서 방구리님
▼ 서봉 정상에 일행들
▼ 서봉 건너편 바위에서..
▼ 흰눈님
▼ 서봉
▼ 족발에 막걸리에 조망 귀경에 장장 40분 가까이 퍼질러 앉아..
시간이 많이 남은 듯하여 흥청망청했으나 종당엔 그렇지도 않았다
첨에 건너편 연석산은 안개에 갇혀 보이지 않는다.
좀 지나니 안개가 제법 걷혀 말잔등과 같은 능선과
건너편 연석산이 보일락말락 한다.
▼ 연석산에서 서봉으로 오는 능선. 연석산은 구름에 가리고..
▼ 서봉에 쓸쓸한 무덤
▼ 서봉 바로 앞이 운장산(운장대)이다
쇠파이프 난간이 서봉에서 우측, 남쪽 방향으로도 놓여있던데
이 길이 정수암으로 가는 길인 듯.
난간까지 설치해놓은 걸 보면 아주 잘 알려진 등산로인 모양이다.
▼ 역광으로 실루엣만 보이는 우측의 운장산(운장대). 중간에 볼록한 것이 상여바위?
▼ 뒤돌아 본 서봉.
▼ 운장산 운장대. 예상외로 약간 허접. 통신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 운장산에서..
▼ 운장산에서 2..
▼ 운장산에서 17분 정도 걸려 동봉인 삼장봉(대)
▼ 삼장봉 바로 밑의 산죽
▼ 상양명까진 아직도 10키로가 넘게..
▼ 역시 산죽
▼ 뒤돌아 본 운장산
▼ 각우목재. 아주 넓다랗다.
▼ 오늘의 아침장소인 각우목재. 이름도 특이하다. 각우목, 가꾸목?
연사랑님이 의정부 명물 부대찌게를 가져왔다.
버너와 코펠은 내가 준비.
아니 근데 이눔의 버너가 작동을 안하는 게 아닌가.
일순 좌중의 분위기가 잿빛으로.. 따가운 눈총. 말은 안하지만..
몇번을 만지작 만지작대다 겨우 불씨를 살렸다. 아주 역적 될뻔했다.
▼ 겨우 끓여먹은 부대찌게. 역시 부대찌게는 의정부다.
오늘 날씨가 참 이상하다.
잠깐 흐린다 했는데 식사중에 아주 흐려지면서 눈올 분위기를 연출. 한마디로 을씨년.
바람도 살강살강 성가시게 불고..
그래도 비 안오는게 얼마나 다행이냐.
식사를 마치고 다시 가파르게 올려친다. 배는 부르고 죽을 맛.
봉화터임직한 1084m봉에서 길은 다시 동쪽으로 꺽여지고 나타나는 헬기장.
▼ 키를 넘기는 산죽. 비온 날 이런 곳 지날려면 완전 샤워세례다.
▼ 헬기장
▼ 다시 나타나는 임도. 복두봉이 임박했다.
▼ 복두봉이 다와가고..
▼ 복두봉은 명도봉으로 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 복두봉
▼ 복두봉에서 일행 들
▼ 복두봉에서 남동으로 너울너울 온 길이 이 지점에서 구봉산을 향해 북동으로 턴한다.
▼ 구봉산
구봉산을 오니 그간 하나도 안보였던 산객들이 웅성웅성한다.
연석, 운장을 오는 동안엔 이른 시간인 이유도 있어서 사람들이 뜸했겠지만
확실히 구봉산이 대중적 성가가 더 큰 모양이다.
직접 내려가 보니 그러게도 생겼다. 오목조목 암봉들 하며..
▼ 구봉산에서 단체 인증 샷
구봉산에서 마지막 남은 막걸리 1병으로 정상주를 하고
8,7,6...1봉을 향해 하산을 서두른다.
이 때 시각이 1시30분. 3시까지는 떡을 치며 내려가겠다 했는데...
▼ 구봉산 정상 바로 밑에서 본 봉우리. 8~7봉정도 되려나..
▼ 구봉산에서 내려가는데 급전직하, 경사도가 장난이 아니다
▼ 아직은 몇봉이 아니다
▼ 철계단으로 길게 내려오며..
▼ 천황암/상양명 삼거리. 여기가 칼크미재? 여기까지가 구봉산에서 35분정도 걸린다.
그냥 천황암쪽으로 내려가면 아무 변고(?)가 없는데 우측 상양명으로 가야 구봉산의 진미를
체득할 수 있다.
이 천황암 삼거리, 칼크미재에서 상양명으로 가야 8봉,7봉,6봉..1봉까지를 차례로 접견할 수가 있다.
근데 놓친건지는 모르겠지만 9봉,8봉은 정상석을 못보겠고 7봉부터 확실하게 볼 수 있다.
▼ 연이은 암봉
▼ 7봉을 올라간다. 이 7봉은 올라가서 다시 백해야 한다.
넘어가는 길이 있나해서 계속 가봤으나 절벽이다. 안내문좀 해 놨으면 좋겠다.
▼ 7봉
▼ 천황암 저수지인가 보다
▼ 다시 저기를 올라야 5봉
▼ 다시 저기를 올라야 4봉
▼ 여기 1봉도 7봉과 마찬가지로 보고나서 백해야 한다.
계속 직진했다간 고태골로 직행. 조망이 죽인다는 곳인데 날이 뿌옇다
▼ 백해서 내려온 1봉을 다시 본다
1봉과 2봉 사이로 해서 완만하게 상양명 주차장으로 나가는 길이 있다.
그 길로 계속 내려가면 다시 좌측으로 길이 꺽인다.
▼ 좌측으로 길이 꺽이고..
▼ 내려와서 본 1봉
▼ 조금 땡겨서..
▼ 산행 종료. 상양명 주차장. 등산객으로 바글바글
▼ 주차장에서 진안 택시를 기다리며.. 금산은 주천으로 해서 나간다.
▼ 택시로 진안가는 길에 본 마이산. 오른쪽보다 왼쪽봉우리가 더 말귀 같다. 馬耳山.
▼ 진안터미널
▼ 소박한 진안.
진안 음식맛이 어떤가 보고도 싶었는데 워낙 귀경시간이 촉박해서리 언감생심.
진안에서 1시간 조금 남짓 걸려 전주시외버스터미널. 도착하니 6시 10분 정도.
미리 예매한 고속버스터미널은 한 5분 거리다. 7시 서울행 버스.
소맥을 여유있게 부딫히기는 촉박한 시간이다. 그래도 생략 할 순 없다.
역시 전라도 전주다.
깔끔한 밑반찬하며 나온 소불낙전골이 아주 건덕지다.
뜨내기 드나드는 터미널 옆도 이럴진대..
▼ 아주 흡족히 든 소불낙전골
구봉산-운장산-연석산
그걸 다시 한번 역으로 해보고 싶다.
그럴 기회가 올수 있을런지...
첫댓글 10시간대에 했어도 잘 하신겁니다.
텀날옆에 식당이 
그런데....잘 선택하셨네여...
10시간.. 그런가요? 그 집 좋던데요. ^^
아주 재미있게 산행하셨네요.금남정맥을 하다가,주변 산들이 멋있기에 유심히 본 곳입니다.구봉산을 한 번도 못가보았거던요.잘 감상하고 갑니다.
구봉산. 한번 가볼만한 산입니다. ^^
원래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인데 아쉬웠겠습니다. 연석사는 작은 가정집처럼 되어있어 그냥 지나쳤겠지요. 언제 럭키산으로 엮어 다시 한번 가세요.^^
아,, 연석사가 그렇군요.
연석에서 럭키로 이어지는 산길이 괜찮은 모양입니다.
다 암릉인데 멋집니다. 사달산-문필봉-럭키산 이지요...
천왕사에서부터 시작하시면 아주 빡시게 종주할수 있습니다..저도 한여름산행길에 죽는줄 알았슈~금남할땐 겨울에 또 죽는줄 알았구요ㅠㅠ.거긴 절대안가고 자파요~
운장산이 정맥길인가 보죠.
산행기 잘봤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덕유산이 쫘~악~ 보여야 되는데 아깝네요.^^
동감입니다. ^^
산지당은 이루고자하는 소원이 있으면 다이루워진다네요...예전에 서봉(칠성대) 비석이있었는데.문필봉에서 보는 승경도 멋있습니다.다시한번 가보고싶네요...
산지당이 치성터인가 부죠?
저희 고향산에 잘 다녀오셨네요...담엔 진안 맛집에 들러 식사하고 가세요..
맛있는곳이 넘 많습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진작에 좀 알려주지 않으시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