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 : 2022년 5월 12일 목요일 10시30분 ~11시 15분
읽어준 곳 : 2층 어린이실 안 책놀이터
읽어준 책 : 아기 달팽이의 집, 짖어봐 조지야, 곰이 강을 따라 갔을때, 공룡아 다 모여!, 누구야?
함께한 이 : 물망이 어린이집 5세반(12명, 교사 2분), 4세반(16명, 교사 3분)
도서관으로 들어가는데 노란 버스가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보인다.
3층 어린이실에 가서 담당 사서에게 인사하고 사인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들어온다. 5세반 아이들이다.
줄서서 책을 반납하고 안으로 가서 다시 책을 고른다. 그 사이 책놀이터에 가서 앉아있었다.
조금 있으니 5세반 12명의 아이들이 줄서서 들어와 앞에 쭉 앉는다.
안녕 잘 지냈니하고 인사를 하고 오늘도 책을 3권 볼거라고 이야기했다.
먼저 꺼낸 책은 <아기 달팽이의 집>
아이 달팽이가 똥을 누는 부분에서 아이들이 조금 웃었고 달팽이 집이 작을까봐 같이 걱정했다.
먹으면서 달팽이 집이 커졌다는 얘기에 아!하고 대답을 한다. 달팽이 책에서 개미를 보고 개미라고 이야기했다.
앞으로 다시 넘겨 무당벌레보다 커진 달팽이를 다시 확인했다. 아이들이 집중해서 잘 본다.
두번째 책은 <짖어봐 조지야> 짖어봐 조지야하고 엄마가 이야기하자 '야옹'하는 조지에 놀랐다.
강아지는 어떻게 짖지? 하니깐 모두 '멍멍'이라고 크게 답한다. 뒤에 '꽥꽥', '꿀꿀', '메에'하는 부분에서 크게 웃고 재미있어한다.
5세 친구들은 이야기를 꽤 잘 듣고 대답도 잘한다.
마지막으로 <곰이 강을 따라갔을 때>를 읽었는데 연결되는 이야기는 잘 못알아듣는 것 같았다. 약간 집중도 떨어졌다.
곰이 나왔을 때 "불곰"이라고 이야기하는 똘똘이가 있어서 불곰이랑 북극곰 이야기도 했다.
마지막에 폭포로 풍덩 떨어질때 재미있어 했다.
아이들이 인사하고 나가고 난 책을 다시 정리하고 기다렸다.
웅성이는 소리와 함께 노란 조끼를 입은 아이들이 교실로 들어온다. 5세 아이들보다 많다 싶었는데 16명이다.
인사를 하고 친구를 몇살이니하고 물으니 4살이라고 손가락을 편다. 정말 작고 예쁘다.
아이들이 어려 어떻게 읽어줄까 고민이라고 하니 선생님이 짧은 책 2권 정도면 된다고 하셨다. 집중 오래 못한다고.
그렇게 알고 계시니 마음을 내려놓고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먼저 읽은 책은 <누구야?> 거의 까꿍책이다.
누구야하니 아이들이 '고양이' '강아지'하고 대답을 잘 한다. 병아리도 알아본 친구가 있었고
이구아나의 경우에는 '도마뱀'이라고 한 친구와 '공룡'이라고 대답한 친구가 있었다.
우리집 도마뱀 사진도 보여주었고 공룡이랑도 많이 닮았다고 이야기 했다. 어린 친구들이지만 대답을 잘한다.
두번째 책은 <공룡아 다 모여!> 알에서 나온 아기공룡을 보자마자 '트리케라톱스'라는 작은 목소리가 들렸다.
와! 대단하다. 이렇게 어려운 이름을 알고 있구나했다. 브라키오사우루스와 티라노는 당연히 알고 있다.
엄마 맞아?하고 읽으면 엄마 아냐라는 대답도 꼬박꼬박 잘 한다.
2권을 읽고나서 아이들에게 그만볼까? 한 권 더 볼까?하니 한 권 더 본다고한다.
그래서 <짖어봐 조지야>를 읽었다. 원래 그렇게 생각하고 준비한 거라서 다행이다 싶었다.
5세 친구들보다는 반응이 작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잘 들어주었다.
짧은 책들이라 15분 정도 걸렸다.
아이들과 인사하고 나오는데 아이들이 신발 신는 곳에서 가득 모여있다.
선생님 3분이 아이들에게 거꾸로 신었네 다시 신어봐. 네가 할 수 있어 하는 말을 하면서 도와주시고 있다.
어떤 아이는 내게 발을 내밀어 살짝 도와주었다. 아이들에 안녕하며 손을 흔들고 헤어졌다.
첫댓글 귀여운 아이들 ~
재향씨~~ 정말 수고하셨네요 ^^ 아이들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