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선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이 21일 오후 청와대에 전격적으로 명예퇴직을 신청하면서 치안정감들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차장은 경찰대 1기 출신으로 후배인 강신명 서울지방경찰청장 겸 신임 경찰청장 내정자(경대 2기)와 경찰 총수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인 바 있다.
이 차장은 “강 내정자와 함께 경찰청장 후보로 거론돼 경쟁했기에 계속 이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명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차장과 함께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이었던 최동해 경기지방경찰청장과 이금형 부산청장, 안재경 경찰대학장 등 다른 치안정감들의 거취가 주목된다.
강 내정자는 오는 25일 경찰청장으로 취임할 것으로 예상되며, 취임 직후 후속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대 2기 출신인 강 내정자의 취임과 맞물려 이 차장의 명퇴 결심이 다른 경찰대 1기들의 무더기 용퇴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현재 경찰대 1기 출신으로 치안감 이상 고위직은 백승엽 경찰청 보안국장과 황성찬 대구청장, 김호윤 강원청장, 장전배 광주청장, 김덕섭 제주청장 등이 있다.
한편 다른 치안정감 중 최동해 경기청장과 안재경 학장은 고시, 이금형 부산청장은 순경 출신이다.
/양규원기자 ykw@/경기신문
첫댓글 경찰도 검찰처럼 후배가 청장이 된다면 선배는 후배에게 힘을 실어 줘야 한다 이제는 경찰도 변화가 올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