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m 별정5B...능력과 조건, 3세마 절대 유리
‘칸의제국’vs‘백년봉’ 3라운드 결과는...?
거세마 ‘홀리드리머’는 이 대회 찍고 「대통령배」 고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일간스포츠배(L)」가 올해로 27회를 맞아 9월 6일(일) 9경주에 1800m 장거리로 치러진다. 언론사배 중 가장 오래된 대회로 매년 국산 2군마들의 격전장이 되어왔다. 하반기 판도를 가늠하는 시기인 데다 출전자격이 3세이상이어서 챔피언 자리를 노리는 국산 3세마들은 어김없이 이 대회를 거쳐갔다. ‘토토로’‘강호명장’‘당대한’ 등이 역대 우승컵을 거머쥔 3세마들이다. 그런 만큼 전반적인 무게중심이 3세마 쪽으로 기우는 양상이다. 올해만 해도 10마리가 출전의사를 밝혔지만 우승 가시권은 3세마로 좁혀진다.
데뷔 후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홀리드리머’와 두 번의 상대전적이 있는 ‘칸의제국’‘백년봉’이다. 이들은 4-5세마마저 멀찌감치 따돌리고 3강을 형성하고 있다.
올 3월 데뷔해 7월까지 매달 출전하며 우승행진을 이어 간 ‘홀리드리머’는 데뷔전을 제외하곤 선행으로 경주를 치러왔지만 지난달엔 다시 선입력을 드러냈다. 순발력을 바탕으로 하지만 뒷심도 보유했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이 대회로 2군 승군전을 치르고 1700m까지만 경험했다는 게 약점이다. 대상경주를 통해 1군으로의 도약 가능성을 검증 받는 만큼 결과에 따라 기대치가 달라질 수 있다. 만일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낼 경우 ‘홀리드리머’는 거세마인 관계로 「장관배」 대신 「대통령배」를 선택할 예정이다.
또 다른 우승후보 ‘백년봉’은 2세 때부터 관심을 받아왔던 기대주다. 올 5월 「코리안더비」와 7월 「문화일보배」에서 각각 3위를 거두는 등 상위군으로 진출한 뒤에서 꾸준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2군 1800m에서 강한 상대들을 꺾고 우승한 전력이 있어 ‘홀리드리머’보다는 유리하다는 평가를 얻는다. 그러나 최근엔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는 동급 마필들을 상대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상승세로만 보면 ‘칸의제국’이 가장 돋보인다. 「코리안더비」 때만 해도 선두권에 휩쓸렸다 무기력하게 최하위권으로 내려앉는 모습이었지만 이후에는 완전히 달라진 걸음이다. 1700m에서 우승하며 2군에 올라선 뒤 지난달에는 「문화일보배」에서 강호 ‘나이스초이스’와 대등한 경쟁을 펼친 끝에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두 번의 맞대결에서 1승 1패를 거둔 ‘백년봉’과 ‘칸의제국’은 다시 한 번 자존심 대결을 펼친 뒤 오는 10월 열리는 「농식품부장관배」에 서울 대표마로 출전한다.
▲제27회 「일간스포츠배」 출마등록 현황
-9월6일(일) 9R 국2 1800M 별정Ⅴ-B 총상금/1억3천, 6개월조건점수 순
경주마 성별 연령 조교사(조) 마주 6개월조건점수 1년조건점수
홀리드리머 거 3 김호(51) 김종식 3,180 3,180
칸의제국 수 3 이희영(13) 금악목장 2,690 3,357
백년봉 수 3 박원덕(52) 고광숙 1,990 4,203
천하으뜸 수 3 김대근(48) 김진구 1,200 2,305
러브캣 암 3 김양선(36) 전기섭 1,170 4,884
가문후예 암 5 박대흥(18) 이두표 1,100 1,593
퍼스트플라워 수 5 박진호(7) 민승기 900 1,340
이그잭터러너 수 4 배대선(20) 이광수a 840 2,662
매직빅터 거 4 박원덕(52) 김성두 610 610
헤드라인뉴스 수 4 서범석(12) 오왕근 280 3,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