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을 태우면 독이 된다
기름을 태워서 만든 그을음은 접착력이 강하다. 그을음은 연료가 불완전 연소될 때 생긴다. 그을음의 주요 성분은 탄소다. 송진을 태울 때 나오는 그을음을 모아서 먹을 만든다. 송진 기름이 탄소와 결합되어 만들어진 것이 먹이다. 먹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면 천 년이 지나도 색이 바래지지 않는다. 홍화씨 기름을 태워서 만든 홍화묵(紅花墨)은 빛깔이 제일 진하고 수천 년이 지나도 먹빛이 흐려지지 않아서 최고급 먹으로 알아주었다. 송진 그을음, 밀랍 그을음, 황초 그을음 등 먹은 반드시 기름을 태워서 만든 그을음으로 만든다.
기름을 태워서 생긴 그을음 이를테면 양초 그을음, 관솔 그을음 같은 것은 물로 씻어낼 수 없다. 왁스나 타르 등 기름과 탄소가 결합한 물질은 물로 씻어낼 수가 없는 것이다. 기름과 결합한 것은 벤젠이나 휘발유 같은 기름으로만 씻을 수 있다. 손톱에 바르는 매니큐어는 절대 물로 닦아낼 수 없고 아세톤이나 벤젠 같은 기름으로만 닦아낼 수 있다.
그런데 기름때가 잔뜩 묻은 작업복이나 장갑, 걸레 같은 것을 씻어낼 수 있는 물질이 있다. 그것을 비누라고 한다. 비누는 양잿물에 기름을 섞어서 굳힌 것이다. 양잿물은 알칼리다. 기름때로 더러워진 옷에 비누를 칠해서 물로 문질러 씻으면 기름때가 말끔하게 빠진다. 비누에 들어 있는 기름 성분이 기름때의 입자와 결합해서 분해한다. 물은 물과 결합하고 기름은 기름과 결합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옛날 비누가 없던 시절에는 무엇으로 기름때를 씻어냈을까? 비누가 없었던 옛날 사람들이 빨래를 할 때 비누 대신 잿물을 썼다. 짚이나 풀, 나무를 태울 때 나오는 재를 모아 두었다가 빨래할 때 썼다. 나무를 태워서 만든 재는 알칼리성이 너무 강해서 손이 트거나 거칠어질 수 있으므로 짚이나 풀을 태워서 만든 재를 빨래를 할 때 비누 대신 썼다. 풀을 태운 재는 약알칼리이므로 살을 트게 하지 않는다. 기름 성분인 왁스를 잿물로 문지르면 지워진다. 기름때는 잿물로 씻을 수 있다.
다이옥신은 석유나 비닐, 플라스틱 같은 석유화합물을 태울 때 생성되는 것이므로 기름과 결합하여 몸속의 여러 조직에 침착된다. 지방질이 많은 조직인 간, 뇌, 피하지방질 같은 데 더 많이 침착된다.
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는 세포핵과 결합하여 있는 다이옥신을 분리하여 빼낼 수 있는 것은 비누 밖에 없다. 그러나 비누를 사람이 먹을 수 없다. 그런데 다이옥신을 분리해서 몸 밖으로 빼내는데 비누보다 더 나은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식물을 태워서 얻은 재다.
새까만 구두약을 잔뜩 발라서 윤이 반짝반짝 나게 잘 닦아놓은 구두를 보리찻물로 문질러 닦으면 새까만 구두약이 지워져 씻겨나가서 구두가 하얗게 백구두처럼 된다. 기름때가 묻은 장갑이나 작업복 같은 것도 보리찻물로 닦으면 비누만큼 세척력이 세지는 않지만 몇 번 씻으면 기름때가 말끔하게 빠진다. 보리차는 몸속에 있는 기름때를 말끔하게 씻어내는 비누와 같다. 보리차는 몸속을 씻어내는 비누, 곧 혈관의 안쪽 벽을 닦아 낼 수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물질이라고 할 수 있다.
보리차는 몸속을 씻는 비누
30년 전에는 우리나라 연안(沿岸)에 사는 갈매기의 평균 수명이 30년이었다. 지금은 갈매기의 평균 수명이 13년으로 줄었다. 갈매기의 몸속에 다이옥신이 많이 축적되어 있기 때문이다. 갈매기의 간에 허용 기준치의 280배가 넘는 다이옥신이 축적되어 있다고 한다. 갈매기의 몸에 다이옥신이 많이 축적된 것은 다이옥신에 오염된 생선을 먹고 살기 때문이다. 연안에서 잡는 물고기에 다이옥신이 제일 많다. 멸치, 고등어, 갈치, 꽁치 등 기름기가 많은 물고기에 특히 많다. 멸치에 허용 기준치의 80배가 넘는 다이옥신이 들어 있다고 한다. 이것은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한 식품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는 제자가 수천만 원씩 돈을 들여 검사를 해서 나온 수치다. 참기름, 들기름, 홍화씨기름, 콩기름, 포도씨기름, 땅콩기름, 옥수수기름 등 온갖 기름을 다 검사해 보았더니 모든 식용 기름에 다이옥신이 허용 기준치의 수십 배에서 많게는 1천 배 이상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기름에 섞여 있는 다이옥신은 몸속에 들어와 세포핵의 지방산과 결합하여 어떤 일이 있어도 몸 밖으로 빠져 나가지 않는다. 어떤 물리적이거나 화학적 방법으로도 몸속에 있는 다이옥신을 분리하여 몸속으로 내보낼 수가 없다. 곧 만년해독불가물질(萬年解毒不可物質)이 다이옥신이다.
그 기름때를 씻어낼 수 있는 물질이 한 가지 있는데 짚이나 풀을 태워서 얻은 재다. 기름때는 잿물로 씻어낼 수 있다. 다이옥신은 기름이 타서 생긴 그을음과 강력하게 접착되어 있다. 그을음과 접착되어 있는 다이옥신을 분리할 수 있는 것이 잿물이다. 잿물로 기름때에 절어 있는 옷을 살살 문지르면 먼지와 기름이 분리되어 때가 말끔하게 빠진다. 보리차를 마시면 보리찻물이 몸속의 모든 부분을 구석구석 다니면서 기름과 흡착(吸着)되어 있는 다이옥신을 비롯한 온갖 독소와 노폐물을 깨끗하게 씻어낸다. 보리찻물은 몸속에 낀 때를 씻어주는 잿물이다.
보리차에 들어있는 탄소 입자는 매우 미세하여 세포에 전혀 상처를 주지 않는다. 치아(齒牙)에서 뼈, 머리털 끝까지 모든 혈관과 세포에 침투하여 모세혈관과 세포벽에 달라붙어 있는 독소물질을 말끔하게 닦아낼 수 있는 것은 보리차 말고는 세상에 없다.
보리차는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해독제이다. 보리차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온전한 지식은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의약과 관련한 특허권의 절반을 준다고 해도 바꿀 수 없다.
관상동맥 경화증은 심장에서 내보내는 혈관에 기름때가 끼어서 혈관 벽이 굳어지고 좁아져서 생기는 질병이다. 심장에서 내보내는 혈액이 관상동맥으로 흘러 들어가는데 관이 갑자기 너무 좁아지면 많은 양의 혈액이 좁아진 관 속으로 들어갈 수가 없어서 심장판막으로 혈액이 넘쳐서 혈액이 새어나가게 된다. 곧 깔때기 구실을 하는 심장 판막과 혈관 구멍의 크기가 달라서 혈액이 새어 나가는 것이다. 혈관의 안쪽 벽이 콜레스테롤 같은 것으로 두꺼워지고 막혀서 혈관이 좁아져서 마치 고속도로의 병목현상처럼 되어 피가 통과하지 못하고 위로 넘쳐서 새는 것이 심장판막증이다. 심장 판막증이 되면 동맥으로 가야 할 혈액이 정맥으로 넘쳐 흐르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인공 심장판막을 독일에서 수입해서 환자들한테 시술을 해 주고 있는데 세 군데 회사에서 수입을 해서 각 병원에 공급하고 있으며 1년에 수입하는 액수가 수백 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정맥류가 생긴다. 동맥은 심장에서 산소와 영양물질을 가득 실은 혈액을 내보내는 핏줄이고 정맥은 세포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고 나서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실어서 탁해진 피가 심장으로 돌아오는 핏줄이다. 동맥을 흐르는 피는 온도가 높고 맑으며 속도가 빠르고 정맥을 흐르는 피는 온도가 낮고 탁하며 속도가 느리다.
정맥류는 정맥 혈관에 기름때나 콜레스테롤 같은 것이 달라붙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고 혈액이 끈끈해져서 피떡이 되어 혈액이 혈관을 통과할 수 없으므로 혈액이 정체되어 있으니까 그 압력에 밀려서 혈관이 고무풍선처럼 3배에서 5배로 늘어나서 꽈리처럼 되고 구불구불하게 뱀이나 지렁이가 기어 다니는 것처럼 혈관이 늘어난 것이다. 콜레스테롤이 혈액을 탁하게 하고 혈관 벽을 망가뜨리는 주범(主犯)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