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에게 답한다
삶의 중반을 넘어
바라본 나이듦
배울 것도 얻을 것도
없는 흰머리에게
답을 쓴다
니들처럼 살지 않겠노라
어린 사랑이란
어린 사랑이라고
물음표
하트 우정 함께 밥 먹는 것
속삭임 떨리는 것 애교
귀여운 신비
참을 수 없는 것
어린 사랑이 말하였다
함께 하고 싶어 사랑하는 우리
실 반지 나눠 끼고 입맞춤하는
결혼 서약서
멋들어진 사랑이야기
탄생한 어린 아이들
그것이 어린 사랑이라고
수선화
자존심이 생겼어요
봄이 왔거든요
수선화가 피는 이른 봄이 됐거든요
사랑이라고 그대가 먼저 말해 주실 거예요
이제 자존심이 생겼어요
봄보다 먼저 피지 않을래요
어린 사랑이란
어린 사랑이라고
물음표
하트 우정 함께 밥 먹는 것
속삭임 떨리는 것 애교
귀여운 신비
참을 수 없는 것
어린 사랑이 말하였다
함께 하고 싶어 사랑하는 우리
실 반지 나눠 끼고 입맞춤하는
결혼 서약서
멋들어진 사랑이야기
탄생한 어린 아이들
그것이 어린 사랑이라고
껌 사세요
거리의 걸인은
껌 사세요 를 외치며
다가서는 사람들에게서 이기심을 배운다
천 원짜리 지폐 한 장 숨기고
얼굴 돌리는 이기심
수 만원이 한끼 술상으로 떠나는 곳에서의 만찬은
어쩔 수 없이 만원 값으로 치른 껌 한 통이 무한하여
씹고 또 씹은 몽땅 껌
마음이 부끄러워
두 손이 말한다
껌 사세요 껌 사세요
하늘 앞치마
하늘 앞치마
하고자 하기에
하고 싶어서 하는 것들이 있기에 행복하여라
어느 날
남들은 자기 싫어하는 길에 머무는 이들이 있기에
그 아침에 주름지지 않는 것은
태양이 뜨고 구름이 걷히는 은하수가 사는
마을이 있음을
푸른 하늘 앞치마는 알았답니다
비록 한 아주머니로 살아가고 있지만
삶이 아름다운 이유
함께 나누는 푸른 하늘 하얀 돛대
하늘 앞치마자락 펄럭펄럭
물방울 놀이
비누 방울 무지개 창가에서 날린 행복
어린 아이 장난감
집을 떠난 지 칠 팔 년
한끼의 따뜻한 사랑이
밥이 그리워지는 시간
몇 평짜리 작은 공간이 쓸쓸해지는 시간
꼬이꼬이 부여잡고 걸어가는 손자와 할아버지
반짝이는 아름다움의 별자리
이을 수 있는 자리들이 그립다
한 세대에서 한 세대로
어린아이 비누방울 장난감
후우 부어 하늘로 날리어 사랑 받은 우리 되어 보자고
잊히질 않길 위해 더 높이 떠도는 비누방울들
사라에 빠진 요리사의 요리는 짠맛이라나
사랑에 빠지면
중추 말초신경이 둔해진다나
사랑에 빠진 음식은
그래서 짜다나
신혼의 깨소금
그 말이 소금으로 변했나 봐
이쁜 감정 사랑의 호르몬 균형 깨기
사라에 빠진 요리사의 요리는 먹지 마라
짠맛이라나
또 한번의 경험
나 또 한번의 경험이 있었다
파도치는 바다에 홀로 머문 밤처럼
언땅위에 눈 덮인 살얼음 또 걸었다
돈좀 빌려주세요
붉어진 숲은 푸르르 떨었고
마음은 모든이에게서 멀어져 갔다
뼈속까지 닫혀진 땀이 멍하니
그들에게서 닫혀 버렸다
그 누구에게서도 손내빌지 못할 숲
닫혀진 창에 말하고 뒤돌아
파도치는 바다에 홀로 퍼부었다
물거품처럼 사라지라고
모든 비애들이 사라져 버리라고
수많은 친지들 친구들 동료들 아는 사람들
모두 사라지라고
오랜 시간 공들여서 해오던것들이 실패라는 결과를 낼때
실망하고 좌절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곳에 정해진 사람들이 있다면
앞길을 막는 사람이라 그런지 정말 싫어집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앞길을 막는다면 좋을 사람이 없을것 같으니까요.
이러한 사람들이 현시대에 상당히 많아져서
공공의 질서에 해가 됩니다.
공적일에서도 사적감정이 들어가니 유감스럽게도 모든것들이
망가지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좋은 않은 결과가 사회에 퍼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