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해를 보내며 *
우심 안국훈
일상은 고달프고
가는 세월 돌아오지 않지만
바둑 수읽기처럼 끝도 없고 시간도 없는
삶은 망설이기조차 하루도 소중하다
정치가처럼 믿을 말 없다지만
철학자처럼 논리적이고
수학자처럼 틀림없는 삶은 없어
사노니 몽상가처럼 쓸데없는 것뿐이다
지는 걸 좋아하는 사람 없지만
전투 벌어질 때마다 지면
결국에 전쟁에서 지기 마련이듯
원하는 걸 반만 얻어도 괜찮은 삶이다
일만 하다 보면 안 아픈 곳 없고
진이 빠지면 결국 지쳐 쓰러지거늘
날마다 최선을 다하기보다
때로는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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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빨리 먹으면 체하고 서두르면 실수가 많지요
세상일 힘들어도 쉬엄 쉬엄 가야겠지요
호랑이 한해가 저물어갑니다
새로운 토끼의 한해 새해가 다가옵니다
올 한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 한 해도 좋은 시간 좋은 일들이
많으시기 바랍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