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 묵상 본문 : 요한계시록 2장 18절 - 29절- 복음으로 주와 연합되어 승리와 영광, 기쁨과 사랑을 누리며 참 소망을 전하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한 주간도 벌써 마무리하는 금요일 아침을 시작합니다.
인생의 시간은 한정 되어 있지만 그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하는 것은 어려운 일임을 느낍니다.
참 지혜가 주께 있음을 알고 주께 나아가 지혜를 배우는 자가 되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인생의 지혜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아닌 주를 닮아가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주와 연합되기를 힘쓰고 주 안에 거하는 기쁨을 누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18 두아디라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그 눈이 불꽃 같고 그 발이 빛난 주석과 같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르시되
두아디라는 버가모에서 동남쪽으로 약 64km떨어진 도시로 계곡 사이에 자리한 지정학적 조건으로 많은 무역상이 거주한 도시였다. 이곳에는 유명한 염색 공장이 있었는데 행16:14절에서 자색 옷감 장사 루디아가 두아디라 출신으로 빌립보에서 장사했었다. 당시 이곳도 우상숭배가 만연한 도시였으며 이곳에 어떻게 교회가 세워졌는지는 알 수 없고 다만 바울이 에베소에 머무는 기간 동안 이곳에 잠시 복음을 전하여 교회가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한다. 사도 요한은 두아디라 교회를 향해 예수님을 눈이 불꽃같고 발이 빛난 주석 같은 하나님의 아들로 소개한다. 이는 신적통찰력과 철장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9 내가 네 사업과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를 아노니 네 나중 행위가 처음 것보다 많도다
예수님은 두아디라 교회가 사랑과 믿음, 섬김과 인내의 활발한 활동을 칭찬하신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교회가 세워진 초창기보다 더욱 활발하게 확대된 모습임을 보여준다.
20 그러나 네게 책망할 일이 있노라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그가 내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도다
여자 이세벨 거짓 선지자는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교회에 내에서 스스로 하나님의 계시를 전하는 자라고 말하며 복음을 오염시킨 자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거짓 선지자를 쫓아내지 못하고 용납함으로 유혹에 빠지게 하여 행음과 우상숭배에 동참하게 만들었음을 지적하신다.
21 또 내가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었으되 자기의 음행을 회개하고자 하지 아니하는도다
거짓 선지자에게 회개할 기회가 주어진 것은 과거 아합의 아내 이세벨도 회개할 기회가 주어졌지만 회개하지 않고 결국 심판 당했는데 그 여인도 동일한 절차를 밟게 됨을 보여주고 있다.
22 볼지어다 내가 그를 침상에 던질 터이요 또 그와 더불어 간음하는 자들도 만일 그의 행위를 회개하지 아니하면 큰 환난 가운데에 던지고
침상은 질병으로 눕게 되는 병상을 의미하며 거짓 선지자에게 동조한 자들도 회개하지 않으면 큰 환난 가운데 빠지게 될 것임을 보여 준다.
23 또 내가 사망으로 그의 자녀를 죽이리니 모든 교회가 나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 줄 알지라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주리라
자녀는 거짓 선지자의 실제 자녀라기보다 그를 따르며 회개하지 않는 자들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심판의 과정을 통해 하나님은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분이심을 알게 할 것을 말씀하신다. 이는 불꽃같은 눈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시고 그들의 행위대로 갚으시는 분임을 보여준다.
24 두아디라에 남아 있어 이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소위 사탄의 깊은 것을 알지 못하는 너희에게 말하노니 다른 짐으로 너희에게 지울 것은 없노라
사탄의 깊은 것은 우상숭배와 행음에 대한 것을 의미하며 이세벨을 추종하지 않은 성도들은 이러한 행위 동참하지 않았기에 예수님은 그들에게 권면과 격려를 전달하고 계신다. 다른 짐은 지금까지 두아디라 교회가 행한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의 활동 이외의 것으로 볼 수 있다.
25 다만 너희에게 있는 것을 내가 올 때까지 굳게 잡으라
예수님은 두아디라 교회가 지금까지 행한 사랑, 믿음, 섬김, 인내에 기초한 사업과 이세벨을 추종하지 않는 행위를 주님이 오실 때까지 지속할 것을 명령하고 계신다.
26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이기는 것과 지키는 것은 동일한 의미로 25절에서 명령한 것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을 말하며 그렇게 하면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종말에 모든 성도가 얻게 될 권세)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27 그가 철장을 가지고 그들을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이 하리라 나도 내 아버지께 받은 것이 그러하니라
철장은 시편 2:9절에서 제시하는 메시야가 가진 권세를 말하며 이 권세는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받아 만국을 다스리고 심판하실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28 내가 또 그에게 새벽별을 주리라
새벽별은 다양한 견해들이 있지만 계시록 22장 16절에 근거하여 새벽별은 그리스도를 의미하고 그리스도의 승리와 영광에 동참하는 성도들의 모습을 상징하고 있다.
29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모든 교회를 향해 예수님이 하신 말씀임을 증거 하면서 그 말씀에 순종할 것을 촉구하신다.
나의 묵상
두아디라 교회는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교회가 아닌 소수의 성도가 모인 교회였다.
누가 언제 세웠는지도 알 수 없고 유명한 감독이 치리하던 교회도 아니었던 것이다.
그런 교회를 향해 주님은 모든 것을 판단하시고 심판하시는 능력으로 말씀하시고 권면하신다.
두아디라 교회는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의 사업을 잘 감당하고 있었으며 처음보다 더욱 뜨거운 열정으로 믿음의 삶을 이어가고 있던 교회였다.
다만 이세벨의 가르침, 행음과 우상숭배에 동참하도록 만드는 거짓 선지자를 쫓아내지 못하고 그냥 방치해 둠으로써 그에 동조하는 성도들이 생기게 되었음을 책망하신다.
거짓 가르침은 진리를 아는 자들이 분명하게 경고하고 바르게 잡아 거짓을 따르지 않게 해야 하는 사명이 있음을 보여주고 계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거짓 선지자, 거짓 가르침의 모습은 에베소 교회로부터 시작하여 예수님이 언급하시는 교회가 가지는 문제점이며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에베소 교회도 니골라 당의 가르침을 지적당했고 서머나 교회도 유대인들의 비방과 박해를 받아야 했으며 버가모 교회도 발람의 교훈을 따르는 자들을 경계하도록 말씀하셨다.
진리에 대한 바른 이해, 복음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가지고 거짓을 분별해야 하며 잘못된 가르침에서 벗어나 진리를 따르는 모습이 되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 교회에서도 동일하게 강조되어야 하며 가르침 받아야 함을 보여준다.
교회가 진리를 잃어버려 세상의 것을 따라 행하며 행음과 우상숭배가 만연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교회가 경계하고 분별해 내야할 사명과 같은 일이다.
이것을 하지 않으면 세속화는 자연스럽게 나타나게 되며 거짓 가르침으로 인해 우상숭배와 행음에 빠져 살아가는 인생이 되도록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진리를 따르지 않는 교회는 결국 돈과 명예를 따르고 이것을 얻으려고 갈등과 분열을 반복하며 서로 시기하고 질투함으로 고통과 아픔을 반복하는 모습이 된다.
주변에 이러한 문제를 갈등하는 교회가 적지 않고 세상의 것을 얻기 위해 하나님의 진리를 버리는 모습이 얼마나 빈번하게 발생하는지를 보게 된다.
그래서 바울도 자신의 영적 아들 디모데에게 성도가 추구해야 할 덕목을 분명하게 제시한다.
9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10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11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 12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 13 만물을 살게 하신 하나님 앞과 본디오 빌라도를 향하여 선한 증언을 하신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내가 너를 명하노니 1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까지 흠도 없고 책망 받을 것도 없이 이 명령을 지키라(딤전6:9~14)
세상의 것으로 부요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얻는 성품으로 마음을 채우는 일은 영적인 싸움과 같으며 이 싸움을 끝까지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러한 싸움을 싸우라고 권면하고 계시며 주님이 이미 승리하셨기에 성도들도 주 안에 거하며 승리할 수 있음을 분명하게 선포하셨다.(요16:33)
주님은 이세벨의 가르침에 동참하지 않고 믿음을 지키고 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성도들에게 그 모습을 끝까지 지키라고 독려하신다.
그리고 그 마지막은 하나님의 승리와 능력에 동참하는 자들이 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자가 되는 것임을 선포하신다.(27,28절)
성도의 소망은 심판으로 사라질 땅의 것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에 동참하는 것에 있으며 이것을 바라보는 믿음이 승리의 뿌리가 됨을 가르쳐 주신다.
오늘도 그 믿음의 뿌리를 주께 깊이 내리고 주의 은혜를 힘입어 하늘의 소망으로 사는 자가 되길 소망하며 주의 지체들도 이 소망으로 풍성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 가운데 성도가 가져야 할 소망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됩니다.
세상이 주는 쾌락과 물질의 풍요가 주는 타락한 문화는 결코 바른 길로 이끌지 못합니다.
오직 주의 소망, 주의 영광과 승리에 동참하는 소망만이 세상의 것으로부터 자유하게 만들고 세상의 유혹에서 승리하도록 만듭니다.
이세벨의 유혹과 가르침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시고 오직 주의 복음으로만 살아가며 복음으로 주와 연합되어 주 안에서 얻는 기쁨과 소망으로 사는 자 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를 아는 영생의 삶을 살아갈수록 그 마음에는 주의 은혜와 사랑과 긍휼과 섬김의 모습이 선명하게 나타나게 됨을 고백합니다.
저의 삶에 이러한 열매가 맺힐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주를 더 깊이 알아가며 주님이 주시는 은혜로 풍성한 삶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주어진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하며 선한 열매를 맺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