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전 방송대 중국어 교재에 게재된 내용인데요. 중국 윈난성(雲南省) 차마고도 리지앙(丽江)을 싯적으로 묘사해 인상적인 글이었는데 14년도에 중여동의 단골 무대 리지앙을 방문해보니 과연 고풍스럽고 멋져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또한 이 교재 내용 뒷부분에 나오는 浪掷浮生이 10여년전부터 제 필명이 되었습니다. 浪掷浮生 ! 아무렇게나 보내는 덧없는 인생이 저한테는 딱맞는 수식어다 생각하고 그때부터 계속 사용하게 된거지요.
내용도 좋거니와 중국어를 같이 배워 보자는 심정에서 소개해 올립니다.
在一个灿灿烂烂的烈日晴空下,在丽江古城,你背着双肩背包,晃晃荡荡的, 一天早晨,无所事事,往古城找一个咖啡馆,那么一坐,就坐在路边。zài yī gè càncàn lànlàn de lièrìqíngkōng
xià,zài lìjiāng gǔchéng,nǐ bèizhe shuāng jiān bèi bāo,huǎnghuǎngdàngdàngde,yītiān zǎochén,wúsuǒshìshì,wǎng gǔchéng zhǎo yī gè kāfēiguǎn,nàme yī zuò,
jiù zuò zài lùbiān。찬란한 태양이 빛나는 맑은 하늘을 이고 있는 리장(麗江)의 고성에서 배낭을 둘러메고 빈둥거리는 겁니다. 아침에 하릴없이 고성의 커피숍을 찾아 그렇게 길가 쪽에 앉는 거죠.
然后你看看1600年的大石桥,底下的那个流水哗哗的,急流涌荡冲过去,桥头马帮的布农铃,
哐啷啷地在风中响着。ránhòu nǐ kànkàn 1600nián de dà shíqiáo,dǐxià de nà gè
liúshuǐhuáhuá de,jíliúyǒngdàng chōng guò qù,qiáotóu mabāng de bùnóng líng,
kuāng lānglāng de zài fēngzhōng xiǎng zhe。그리고는 1600년이나 된 석교를, 다리 밑으로 콸콸 흐르며 급하게 솟구쳐 지나가는 물결을 봐요. 다리 위에는 마방의 말방울 소리가 바람에 쨍그랑 쨍그랑 울리고 있죠.
那个阳光极其奢侈,大把大把的洒在你的书上。
然后对着咖啡,看着流光飞逝,你会觉得浪掷浮生,原来这么潇洒.
nà gè yángguāng jí qí shēchǐ,dà bǎ dàbǎ de sǎ zài nǐ de shū shàng。ránhòu duì zhe kāfēi,kàn zhe liú guāng fēishì,nǐ huì jue dé làng zhì fú shēng,yuánlái zhème xiāosǎ
태양은 지독히 사치스럽게 햇빛 가득 당신의 책을 내리 비추고 있죠. 커피를 마주하며 유수처럼 흐르는 세월을 바라봅니다. 당신은 아무렇게나 보내는 덧없는 인생이 사실은 이토록 멋있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 灿烂cànlàn형)찬란하다.선명하게 빛나다.눈부시게 현란하다.晃荡huàng‧dang①흔들리다②휘청거리다③어슬렁빈둥거리다 哗huā콸콸.좍좍.[물이 넘쳐흘러 나는 소리]/涌荡yǒngdàng들끓고 격동하다/潇洒xiāosǎ①소탈하다②자연스럽고 대범하다
③시원스럽다,멋스럽다./大把dàbǎ 한 줌 가득
첫댓글
감사합니다. 자유게시판의 범주를 넘어서지 않았나 염려됩니다.
그렇군요.
랑즈푸성의 筆名의 緣由가...
여여하시지요?
부처님의 法語를 상기해보는 아침을 갖습니다.
空手來空手去是人生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이여
生從何處來 삶은 어느 곳에서 왔으며
死向何處去 갈 때는 어느 곳으로 가는가
生也一片浮雲起 삶이란 한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요
死也一片浮雲滅 죽음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지는 것
浮雲自體本無實 뜬 구름 자체는 본래 자체가 실이 없나니
生死去來亦如然 죽고 사는 것도 역시 이와 같도다.
=부처님法語/ 釋迦牟尼(483~563)=
정웅 선생님의 자작시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랑즈푸성(浪擲浮生)이란
세월(歲月)을 헛되이 버린 뜬구름 같은 인생(人生).
의미가 깊고 낭만적이네요. 감사합니다.
댓글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