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보는 다람쥐는 설치류에 속하는 짐승으로 야생동물로서는 드물게 낮에 주로 행동한다. 나무를 기어오르기도 잘하며 나뭇가지를 뛰어 다니며 재빠르게 이동하는데 이때 두터운 꼬리는 수평을 잡는데 도움을 준다. 우리나라에는 세 종류의 다람쥐가 서식한다. 이중 일반적으로 가장 흔히 보이는 누런색과 몸에 줄을 가진 다람쥐와 배를 제외한 몸전체가 검은 색으로 일반 다람쥐보다 훨씬 크고 꼬리도 큰 청설모, 그리고 희귀한 날다람쥐가 있다. 이들은 모두 다양한 식물의 열매를 먹는데 특히 도토리, 잣을 즐겨 먹는다.
가을이 되면 다람쥐들은 무척 바빠진다. 겨울이 되면 숲 속에서 먹을 것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먹이를 미리 확보해 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도토리를 만드는 나무는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들인데 통틀어 참나무라고 부르며, 제각기 다른 모양의 도토리를 만든다. 그 가운데 일부는 새나 다람쥐의 먹이가 되고 나머지는 어린 참나무를 만드는 데 쓰인다. 상수리나무나 굴참나무 도토리는 크기가 커서 다람쥐가 몇 개만 먹어도 배가 부르지만 , 다람쥐들은 길쭉한 모양을 한 졸참나무 도토리를 가장 좋아한다. 묵 맛도 졸참나무 도토리로 쑨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사람들이 묵을 쑤어먹으려고 도토리를 줍는 것은 다람쥐들의 먹이를 빼앗는 것이다.
다람쥐는 주운 도토리를 자기만 아는 비밀 장소에 숨긴다. 비밀 장소를 정하면, 낙엽을 헤치고 땅에 작은 구덩이를 파고 몇 개씩 분산해서 넣어둔다. 한 장소에 모두 넣어 두었다가 도둑이라도 맞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기 때문이다. 도토리를 구덩이에 잘 넣은 다음에는 이끼나 낙엽으로 덮어 꼼꼼히 숨기고, 자신만이 아는 표시를 해둔다. 떨어진 도토리는 낙엽이 그 위를 이불처럼 덮어 감추어 주고, 도토리는 다음 해 봄까지 깊은 잠에 빠지게 된다. 낙엽이 충분히 덮이지 않으면 말라죽거나 얼어죽기도 하기 때문에 잘 덮어야 한다. 긴 겨울이 지나 땅 온도가 5℃를 넘고 수분이 있는 환경이 되면, 도토리는 뿌리를 내리고 눈 깜짝할 사이에 15㎝ 정도나 자란다. 그렇게 다람쥐가 숨기고 잊은 도토리에서 싹이 나올 때도 있다. 그런 과정 속에서 나무는 매년 늘어 간다.
첫댓글 퍼가요/ 다람쥐가 참기름냄새 좋아하는것 알지요 다음에 그 이야그 할께요/내가 어렸을때 다람쥐 잡아서 용돈 만든사실은 비밀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