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잣돈 모으기-돈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
합리적 리스크를 부담하라시중에는 아주 많은 재테크 관련 서적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그 책 안에 돈을 모으는 특별한 비기가 숨어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일이든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돈을 다루는 올바른 방법을 자신만의 방식대로 습관화하여 꾸준히 실천한다면 돈은 우리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돈은 차곡차곡 모으는 것이다.월급은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도통 모이지가 않는다며 하소연하는 직장인들이 의외로 많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다수 직장인의 돈의 흐름을 보면 지출에서 최소한 10% 이상 낭비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은 어느 부분이 낭비되고 있는지 인지하고 못한다. 그 이유는 그냥 쓰던 대로 쓰기 때문이다.흔히 돈에도 맛이 있다고 한다. ‘돈은 쓰는 맛’이라든지, ‘돈은 베푸는 맛’이라든지 누구에게나 돈에 대해 느끼는 맛은 각양각색일 것이다. 하지만 부자들은 돈맛을 조금은 다르게 느끼고 있다. 그들은 ‘돈은 늘리는 맛’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들의 돈에 대한 태도와 습관을 배워야 할 것이다.
돈에 대한 올바른 태도
첫째, 돈을 모으려면 우선 돈의 흐름을 알아야 한다. 경제관련 자료는 인터넷이나 동료와의 대화 속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지만, 경제신문을 정기적으로 구독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꾸준히 읽다 보면 돈의 큰 흐름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어려운 단어들이 우리의 지적호기심을 자극해 또 다른 정보를 능동적으로 찾아보는 습관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금융회사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새로 나온 상품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기존에 가입한 상품들은 어떤 상황인지 관심 갖는 것 또한 돈에 대한 현실감각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둘째,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 위해 가계부를 써야 한다. 가계부는 지출통제를 위한 가장 강력하면하서도 유일한 도구일 것이다. 가계부를 작성하는 법이라든지, 지출 및 수입항목을 어떻게 나열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따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차곡차곡 써내려간 가계부가 어떤 부분에서 낭비지출이 되고 있는지 확연히 보여줄 것이다.셋째, 자신의 현실과 성향에 맞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단순히 ‘돈을 모아서 부자가 돼야지’라는 생각은 자신을 쉽게 포기하게 만든다. 금리가 높다고 해서 혹은 비과세라는 말에 혹해서 10년납 저축성보험에 가입했다가 중도해지하는 직장인이 있다면, 이것은 자신의 현실과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실패한 재테크라 할 것이다.단기 적금보다 외형상 더 나아보일지라도, 어느 시점에 목돈이 필요한지를 따져보지 않은 그릇된 선택이다. 나의 투자성향, 위험감수 정도, 목표기간, 목표금액 등을 냉정하게 파악해 그에 맞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투자플랜을 세울 수 있다.돈을 다루는 올바른 태도의 마지막은 ‘합리적 리스크에 돈을 노출시켜라’이다. 안정적이면서 고수익을 올리는 투자처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그러한 상품이 존재한다면 은행권의 예•적금상품, 증권사의 펀드상품 등은 더 이상 매매되지 않을 것이다. ‘Risk Return Trade Off’, 고수익을 원하면 고위험을 감내해야 한다.여기에서 합리적 리스크란 본인이 감내할 수 있는 정도의 리스크를 의미한다. ‘갑’에게는 월급의 50%가 될 수 있고, ‘을’에게는 10%가 될 수도 있다. 수입의 많고 적음보다는 기대수익을 위해 본인이 얼마만큼의 위험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인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건전한 투자여야 한다
흔히 ‘잃어도 상관없는 돈으로만 투자하라’고 말하는데, 잃어도 상관없는 돈이란 것이 과연 있기나 한 것인지 의문스럽다. 누구에게나 돈은 소중한 것이며, 이를 관리하는 일은 더욱 신중한 일이다. 부자는 과욕을 부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투기’가 아닌 ‘투자’를 통해 그들이 부를 축적해왔음을 의미한다. 맹목적인 이익을 좇기보다는 본인의 재무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목적의식을 가진 건전한 투자를 할 때, 비로소 부자를 향한 직장인들의 첫걸음이 시작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