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미술전, 이벤트 - Rag Face
Rag Face
○ 행사개요
- 3월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갤러리 담에서는 윤지선 작가의 Rag Face전시를 기획하였다.
국내보다는 외국에서 작품성을 인정 받고 있는 윤지선 작가는 자신의 얼굴을 사진을 찍어서
그 위에다가 끊임없이 바느질을 한다. 바늘이 못들어가는 시점에서야 비로소 작업을 멈추게 된다.
윤지선의 작업은 앞뒤가 따로 없다. 앞면은 실로 채워져 있고 뒷면은 실밥만이 그 형상을 남기고 있다.
Rag는 헤진 천으로 된 누더기의 뜻을 가지고 있다. Rag Face란 결국 누더기로 되어버린 얼굴이라는 뜻이다.
작가의 자화상을 사진으로 찍을 때에도 예쁘게 미소 짓는 얼굴이 아닌 우스꽝스런 모습이나 일그러진 모습
평상시에는 드러나지 않을 그런 해괴한 얼굴을 찍는다 이후 다시 인화된 얼굴 위에 재봉틀로 바느질을 해댄다.
내면의 감정들을 이때에서 비로소 드러내듯이 다양한 감정들을 표출하고 있다.
작가의 작업은 사진에서 시작해서 바느질로 마무리가 되는 작업이어서 일우사진상을 받기도 하고 세계적인
텍스타일 전시에서도 큰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는 신작 1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윤지선 작가는 한남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였으며 이번이 열 다섯번째 개인전이다.
○ 행사일정 및 장소
- 행사 일정 : 2022.03.01(화)~03.13(일)
- 행사 장소 : 갤러리담
○ 작가의 글
- 내 마음대로 하는 것 같은 작업은 사실, 작업 과정이 시키는 대로 몸을 움직여 한다. 작업을 능동적으로 한다기보다,
‘겪어 낸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 실패(왜 그것이 실패인지 말로 표현 못하지만 알고는 있는)를
허둥지둥 만회하고, 얼렁뚱땅(무엇이 얼렁뚱땅이었을까?), 자포자기 넘어가려 마음 먹고는
잠자리를 뒤척이며 괴로워하다 끝내 이불을 박차고 나와 그 얼렁뚱땅을 쳐다보며 무엇을 원하는 것이냐고 작업에 묻고 있다.
내 이야기가 작품을 장악하면 그것은 곧 식상한 지루함을 줄 수밖에 없다.
내 작업을 접한 이들 저마다의 주마등을 저저마다 감각할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싶다.
바라보기 보다 ‘겪는’ 작업이었으면 좋겠다. 관(觀)보다 체(體)하는 이미지에 도달하고 싶다.
○ 관람신청(입장료 및 사전신청 등)
- 500원
○ 문의
- ☏ 02-738-2745
https://www.all-mice.co.kr/mice/view/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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