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AFP 2012-7-31 (번역) 크메르의 세계
필리핀 외무부, 캄보디아 대사에 분노 : 남중국해 문제 논평 관련
Philippines hits out at Cambodia in China 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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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AFP / David Bayarong) 남중국해에서 이동 중인 필리핀 해군 함정의 모습. |
(마닐라) — 필리핀 정부는 화요일(7.31) 발표를 통해, 캄보디아 대사에게 그가 필리핀과 베트남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결을 위해 "더러운 정치"(dirty politics)를 하고 있다고 논평한 일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10개 회원국을 가진 '아세안'(ASEAN) 내의 분열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은 두 주일 전에 캄보디아가 주최한 각료급 회담에서 남중국해 분쟁에 관한 일치된 입장을 보이지 못한 채 회의를 종료한 바 있다.
필리핀 외무부의 라울 헤르난데즈(Raul Hernandez) 대변인은 발언에서, 필리핀 정부는 화요일 호 세레이톤(Hos Sereythonh) 필리필 주재 캄보디아 대사에게 그의 논평내용에 대해 개인적으로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헤르난데즈 대변인은 성명서에서, 호 세레이톤 대사가 아프다고 주장하면서 필리핀 정부의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캄보디아 대사가 올 때까지 계속해서 소환할 것이다. 우리는 캄보디아 대사가 '아세안의 두 회원국(=필리핀 및 베트남)이 가진 유연하지 못하고 비타협적인 입장은 더러운 정치'라고 진술한 것에 대해 그 자신의 해명을 듣길 원하고 있다." |
문제가 된 호 세레이톤 대사의 논평은, 그가 월요일(7.30) 필리핀의 유력 영자 신문인 <필리핀 스타>(Philippine Star) 지의 편집장에게 보낸 서한 속에 들어있었다.
이 서한에서, 호 세레이톤 대사는 필리핀과 베트남이 아세안 회담 기간 중에 "공동 커뮤니케(=성명서) 작성을 방해하고 납치"하기 위해 일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호 세레이톤 대사는 역내의 우려를 불러일으킬 회담 종료 성명서 발표에 실패한 것에 대해, 필리핀과 베트남은 [의장국이었던] 캄보디아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세안이 회의 종료 공동성명서 발표에 실패한 것은 45년만의 최초의 일이었다. 세레이톤 대사는 베트남과 필리핀이 '더러운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외무부의 헤르난데즈 대변인은 화요일 발언에서, 중국의 밀접한 동맹국인 캄보디아가 남중국해 분쟁에 관한 내용을 담은 최소한 5건의 공동성명서 초안들을 파기해버렸다고 말했다.
중국은 남중국해 전역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 해역에는 막대한 지하자원이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아세안 회원국들인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와 비회원국인 대만 역시 이 해역의 일부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금년에 들어와 중국이 필리핀 및 베트남과 외교적 대결을 벌이면서 남중국해의 긴장은 고조됐다.
외교가에 따르면, 필리핀이 캄보디아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아세안 회원국들에게 자국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의 마르띠 나딸레가와(Marty Natalegawa) 외무부장관은 역내의 '응집성'을 유지하기 위해 회원국들을 긴급히 순방하기도 했다. 그의 순방 목적은 남중국해 분쟁을 방지하기 위한 <남중국해 행동지침 선언>(Declaration on the Conduct of Parties in the South China Sea: DOC)의 <행동규칙>(code of conduct: CoC)이 채택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각국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해법을 모색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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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최근 필리핀 언론들이..
아세안 회담에서 캄보디아가 중국의 딸랑이 노릇을 한 것에 대해..
연일 비판적인 보도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러니, 캄보디아 대사가 해명한답시고 글을 보냈다가..
도리어 상황을 악화시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