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인터넷까페를 연 이후로
평생 써오던 일기장을 펴지않게 되었다
내겐 큰 우환이다
도농을 오가던 따라지생활에
2009년 어머니교통사고로
세 곳 꼭지점거점을 오가야하는 현실인데
내겐 도우미가 없었다
농장은 풀천지가 되어갔고
100년 된 농가주택은 정리가 안된 채
어수선해져갔다
그렇게 10년이 이어지고
2019년 중양절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다음해 작은아이가
그 다음해 큰아이가 짝을 찾아 결혼했다
이어 손녀들이
2022년 작은손녀
2023년 큰 손녀가 태어났다
그리고 지금 2024년
1998년 증평 멱수골에 귀농했다가
2000년에 이곳 디락골농장을 사서 이주했으니
26년이 되었다
서울 올림픽아파트에 살때 귀농해서
여전히 도농따라지생활이
아이들 결혼전까지 이어졌고
중간에 큰아이가 동탄에 내 집 마련
작은아이가 일본에 취업
그곳에서 결혼했다
내년이면
4반세기 25년
서울을 오락가락하며 살면서도
줄기차게 농사를 이어왔다
서울띠기들의
버겁고 눈물겨운 초짜 농삿일이었으나
그간 어성초차를 꾸준히 꽃동네에 납품해서
자부심도 생기고
농부로서 정체성도 찾았다
야생으로 키운 어성초의 약성이 검증되었다
외형없는 집밥연구소는
나의 간병식단이자
야생 산림농장의 검박한 식단의 실현이고
진화다
오늘도 변함없는 활성넘치는 식단
근래 관심사는
근력생성.유지식탁
알고보니 온전햐 저속.감속노화 메뉴를 찾아가는 여정
이제 그 시작이다
♡♧☆
10월은 큰 며늘아이의 생일이었다
참 좋은 계절에 태어나 모두의 축복을 받았다
맛진 식당
동탄의 굿바이 마담에서 생일회식 후
몇 달만에 코스트코 공세점을 들렀다
이케아가 한국들어오기전부터
다른 경로로 구입해쓰던 애용자인데
바로 옆에 위치한 이케아도 못들르고
1시간만에 폭풍세일을 끝내고
다락골에 돌아왔다
어두울 때 운전하지말자는
작은 실천
칠십넘어서부터 함께 지키는 몇가지 원칙이
새로 생겼다
♡♧☆
손질고등어
치즈
베이킹소다
유기농바나나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구입,
붉은 살코기. 빵은 생협외에서는 구입하지않는다
치즈는 한동안 먹지않았는데
정희원의 저속노화를 듣다가
고심끝에 다시 구입했다
오자마자 손질된 고등어를
누룩소금, 매실주.물을 희석한 수용액에 담근다
수은등 중금속오염물질을 중화시키는 작업
우리가 오염시킨 바다는
슬프게도 생선마저 먹는게 부담스럽게 되었다
마지막 정화를 담당했던 바다인데
죽음의 바다가 되어간다
바다생물조차 독살대상이 되다니ㅜㅜ
손질고등어는 처음으로 구입했다
대가리째 있는 고등어를 사서
고양이와 강아지를 삶아주었는데
이제 꽤가 나기도했지만
밤보관으로
김치냉장고의 생동칸 냉동칸이 만원이기에
오늘 일기
끝
먼 훗날의 나를 위한 기록이다
백세를 살면 어찌할꺼나
오늘의 기록이 큰 도움이 되겠지..
첫댓글 100세 넘기면 문제 있을까요?
님처럼 건강 밥상을 드시고 계신분은 무난하리라고 확신 합니다
몸이 보내오는 신호는 올바른 먹거리를 섭취 안해서 보내오는 경고일진대
아마도 님께는 그러한 경고가 없을거 같네요
사는 날까지 무탈하게 사는것도 녹녹하지는
않으리라 생각 됩니다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언젠가 산유화농장에서 한번 뵌 기억이 있는 언양에 거주하는 인성환 입니다
백화점에 사과납품하는 분이시던가요
반갑습니다
예측할수없는 게 생체변화인듯해요
까다롭다 아니하시니 감사합니다
저에겐 일상이 되어 식자재에 민감해요
글속에선 찬찬히 쓰지만
주변사람들에겐 자제합니다
공감하는 분들이 적어
입다물게 되니
이야말로
뚜렷한 노화현상입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