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창(대표:오병권)이 지난 4일 전주지방법원으로부터 화의종결 결정을 받았다. 이로써 태창은 지난 98년 10월 화의절차가 들어간 이래 4년여만에 정상기업으로 복귀하게 됐다. 태창의 화의 개시 당시 채무액은 1천69억원으로 지난달 17일까지 1천41억원을 변제했다.
지난 2001년에는 영업손실 56억원, 순손실 295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3분기까지는 매출액 451억8천만원, 영업이익 19억원, 순이익 505억원을 올려 흑자 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편 태창은 화의 개시 결정 이후 구조조정을 통해 사무직, 생산직 인원을 총 200여명으로 줄였으며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필리핀 현지 생산 법인 필스전가먼츠와 8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현지 법인 동방중전무역유한공사를 관계회사로 두고 있다.
또 지난 96년 정부의 사업자 승인을 받아 580만달러를 투자한 금강산 샘물 사업은 지난해 수급 불균형으로 잠시 중단하기도 했으나 최근 새로운 유통 파트너와 손잡고 조만간 재개할 계획이다.
브랜드 사업으로는 인너웨어 '빅맨', 'OX', 'OX 밀라노'와 디자이너 '안나 몰리나리'의 3개 컬렉션을 수입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 태창 대표인 이주영 사장이 로얄 와이셔츠를 인수 남성복 시장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