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새 창조의 주인공입니다.에베소서2:11-22
예수님이 처음으로 행하신 표적은 요한복음에 나오는 물로 포도주를 만든 사건입니다. 제자들과 함께 잔치 집에 초대를 받아 가셨는데 안타깝게도 준비한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손님들은 계속 오고 있는데 대접할 포도주가 떨어졌으니 참으로 난감한 입장이 되었습니다. 어머니 마리가가 와서 이 안타까운 상황을 자초지종 설명합니다. 그 말씀을 듣고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것이 예수님이 처음으로 행하신 표적이었습니다. 이 표적으로 주님은 새로운 창조자임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미 천지창조의 한 부분을 담당하신 분이셨지만 새로운 구원의 역사를 창조하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 창조자이신 주님께서 새롭게 창조하신 구원의 진리는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진리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5장 17절에서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5:17)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의 역사입니다. 새로운 피조물로 다시 지음 받는 것입니다. 이전에 어떻게 살았던, 어떤 종족으로 살았던, 어떤 모습으로 살았던 예수를 믿는 순간 그 모든 과거의 일들은 다 사라져버리고 새로운 존재가 됩니다. 철광석이 제련과정을 통하여 순수한 쇠붙이가 되는 것처럼 예전에 우리 속에 있던 각종 불순물들은 다 사라지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 예수님을 통한 구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구원받아 새로운 피조물이 된 성도의 새로운 삶의 모습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우리가 구원받은 놀라운 진리를 설명하고 있는데요, 2장 1절부터 10절까지에서 ‘너희가 은혜로, 믿음으로, 하나님의 선물로 구원을 받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바꿔 얘기하면 절대 너희의 행위로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너희가 잘 나고 바르게 살고 무슨 착한 일을 많이 해서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다는 말입니다. 둘째로, 오늘 본문에서 너희가 구원받은 것은 새로운 창조의 역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5절을 보면,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했습니다. 법조문으로 된 율법을 통하여 구원받는 것이 이미 폐하셨습니다. 그것을 통하여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서’ 즉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으로 지음을 받았다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새 사람으로 지음을 받은 새로운 피조물이 된 줄 믿습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았다는 것은 새로운 피조물로 창조되었다는 말입니다.
혹자는 이 말을 오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어도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진 것이 없는데 어떻게 새로운 피조물로 지음 받았다고 할 수 있느냐?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보이는 현실은 새로운 피조물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정말 자신이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여러분이 어떻게 생각하든 어떻게 살아가든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여러분은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났다는 것이 성경의 진리입니다. 마귀의 자녀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지옥에 갈 자에서 천국에 들어갈 자로 거듭난 것입니다. 과거의 모든 죄는 다 씻음 받은 자로 거듭난 것이고, 하나님의 축복의 대상으로 새롭게 지음을 받은 것입니다. 육신의 모습은 아직도 과거의 모습을 갖고 있을지 모르지만 영적으로 볼 때는 이미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새로운 생명이 주어졌고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났고 새로운 창조가 이루어졌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피조물로 지음 받은 성도의 의미는 무엇이겠습니까?
먼저 생각할 것은, 새 창조의 역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15절 말씀을 다시 보면,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자기 안에서’ 즉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을 지었다는 말입니다. 새 사람으로 창조되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만 이루어집니다. 다른 어떤 것으로도 새로운 피조물로 창조될 수 없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만 새로운 피조물로 지음 받게 됩니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교회에 편지를 쓸 때 유대인의 관점에서 보면 세상은 유대인과 비유대인 즉 이방인밖에 없었습니다. 유대인이외는 다 이방인이었습니다. 유대인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선민이었고 축복의 백성이었지만 이방인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지 못하였고 저주를 받은 백성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선민이라는 사실로 구원을 받는다고 확신했지만 이방인들은 절대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한편 이방인들은 다른 신들을 섬기는 방법으로 구원을 받으려고 하였습니다.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는 유대인이나 이방인들은 한 마디로 죄의 불순물을 가득 담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구원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교만과 오해로 인하여 구원을 받을 수 없었고 이방인들은 하나님 없는 삶으로 구원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이 주신 유일한 구원의 방법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님으로 나의 구세주로 믿기만 하면 누구든지, 이방인이든 유대인이든 다 상관없이 구원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유대인과 같이 율법이 없어도 괜찮고 할례를 행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선민으로 택함을 받지 않았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율법의 조문을 폐하셨습니다. 이방인과 같이 세상의 다른 신들과 우상을 섬겼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누구든지 다 구원을 받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철광석에 각종 불순물이 들어있어도 제련과정을 거치면 순수한 쇠가 나오는 것처럼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우리에게 어떤 불순물이 있어도 다 구원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은 세상에 있는 잘못된 구원의 방법을 다 폐하셨습니다. 유대인의 구원방법, 이방인의 구원방법, 헬라와 로마의 구원방법, 우리나라의 구원방법을 다 폐하시고 오직 믿음,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만 구원을 받고 새로운 피조물로 지음을 받게 하셨습니다.
두 번째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여 구원을 받은 새로운 피조물은 새로운 삶으로 새 창조의 역사를 이루며 살아가야 합니다. 15절 하 반절의 말씀을 다시 보면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했습니다. 16절에서는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이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었다’는 말씀입니다. 16절 말씀으로 보면 ‘이 둘로 한 몸을 이루었다’는 말씀입니다. 이 둘은 이방인과 유대인을 일컫는 말인데 이 둘을 그리스도안에서 한 새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주님께서 창조하시는 역사입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유대인과 이방인은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물과 기름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이방인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이방인들은 지옥의 땔감으로 쓰려고 만들었다고 했고 이방인 산모가 진통을 겪고 있을 때 그녀를 도와주는 것은 위법으로 규정하였습니다. 이방인이 아이를 낳으면 결국 이방인을 낳게 되는 것인데, 어차피 저주를 받아 멸망당할 이방인이기 때문에 죽던지 말든지 상관하지 말하는 것입니다. 이 사상에 깊이 빠져있던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면서도 이방인들과 함께 하는 일을 매우 주저하였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세 번의 환상을 보여주시고 내가 깨끗하게 한 것을 네가 더럽다고 하지 말라고 말씀하시기도 하셨습니다. 결국 유대인과 이방인이 주안에서 하나라는 깨달음을 갖고 그들은 이방인들과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함께 교회의 지체가 되었고 형제자매가 되었고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주님의 귀한 복음을 전하는 일에 협력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십자가로 이루어진 새로운 창조의 모습입니다.
주님의 피로 새로운 피조물이 된 성도들의 모습은 중간에 막힌 담을 헐어버리고 주 안에서 서로 용납하여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성별의 차이, 인종의 차이, 빈부의 차이, 가치관의 차이, 양반과 상놈의 차이, 유대인과 이방인의 차이, 주인과 종의 차이를 극복하고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새로운 창조의 역사입니다. 어떻게 짐승과 같이 여겼던 노예들과 하나가 되어 함께 자리를 같이 하고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백정과 양반이 함께 손을 맞잡고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할 수 있겠습니까? 골로새교회의 지도자였던 빌레몬은 자기 집에서 종살이를 하다가 돈을 훔쳐 달아난 노예 오네시모를 용서하고 형제를 받아들였습니다. 김제 금산교회의 조덕삼씨는 자기 집에서 마부노릇을 하던 이자익을 교회의 장로로 받아들여서 화평을 이루었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새 창조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사도 바울이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는 새 창조의 역사는 이방인과 유대인 도저히 섞일 수 없고 하나 될 수 없는 그들을 한 몸으로 만드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이며 그리스도안에서 이루신 새 창조입니다. 이러한 새 창조의 역사는 오늘 새롭게 지음 받은 우리들을 통하여 계속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유대인이다 이방인이다, 나는 너와 다르다, 너하고는 함께 할 수 없는 특별한 사람이다 하는 생각을 버리고 주 안에서 하나 되는 창조의 역사를 이루어가야 합니다. 중간에 막힌 담을 헐어버리고 주님 안에서 화평하게 지내며 화평을 도모하는 것이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난 성도의 사명이며 창조의 역사인 줄 믿습니다.
세 번째로, 이렇게
이렇게 이방인과 유대인이 하나가 되어 함께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는 한 하나님을 섬기며 한 주님을 믿으며 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유일한 곳입니다. 이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시며 예수님은 교회의 모퉁이돌이 되십니다. 이 모퉁잇돌이신 주님을 중심으로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더욱 아름다운 성전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가야 합니다. 아직 우리가 완전한 모습을 보인 것이 아니라 지금도 지어져가는 중입니다. 성도들이 서로 하나 되고 협력하고 사랑하여 함께 나아갈 때 온전한 교회의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하여 교회의 지체된 성도들은 내가 이 교회의 주인공이라는 주인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19절 말씀을 보면,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방인들은 유대인들에 비해 위축된 삶을 살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택함이 없었고 할례를 행하지 않았고 율법의 언약도 없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이제 그런 모든 것들이 다 폐하여졌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으니 이제 너희는 과거의 주눅 들었던 생각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으로 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너희는 이제 이방인이 아니라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몸 된 교회의 주인공으로 살아야 합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열심을 내는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주인과 직원의 차이는 주인의식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입니다. 주인은 내 사업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을 하지만 직원은 내 사업이라는 생각이 없기에 열심을 내지 않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몸 된 교회의 주인공으로 지음을 받은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교회는 주인공과 같은 자세를 갖고 열심히 일하는 성도들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을 부인하고 저주했던 베드로처럼 멀찍이서 여차하면 도망가겠다는 기회주의적인 모습으로 주님을 따라가서는 안 됩니다. 내가 이 교회의 주인공이라는 생각으로 주인정신을 갖고 열심히 주님과 함께 주님 곁에서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어떤 분이 교회 생활 잘 하기 7가지 성경적 지침을 이야기했습니다. 첫째 사람에게 말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하며 기도하라. 둘째 다른 사람이 내게 다가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내가 먼저 다가가라. 셋째 많은 말을 줄이고 잘 들어주라. 넷째. 상대방을 지적하기 전에 자신의 잘못부터 고백하라. 다섯째가 중요합니다. 사람을 공격하지 말고 그가 가진 문제점을 이야기하라. 여섯째 다른 사람을 성공시키는 일이 내가 성공하는 일임을 알라. 마지막 문제의 해결보다는 관계를 더 중요시하라. 여러분이 교회의 주인공입니다.
0.새 창조의 역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여 구원을 받은 새로운 피조물은 0.새로운 삶으로 새 창조의 역사를 이루며 살아가야 합니다. 0.새로운 피조물이 된 성도들은 내가 주인공이라는 자세를 갖고 적극적으로 교회역사에 충성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