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재란(丁酉再亂)은 1597년 8월 도요토미 정권 일본군이 임진왜란의 정전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재차 조선을 침공하여 이듬해인 1598년 연말까지 지속된 전쟁이다
1597년 정유년에는 이순신 장군이 옥에서 풀려나 배 12척으로 일본군을 초토화시키고 나라를 구한 해이다. 가장 어려운 여건을 승리로 장식하며 나라를 구했던 것처럼 2017년 정유년에도 가장 어수선한 정국을 승리로 이끌어줄 인물이 나와 나라를 태평성대하게 하리라.
정유년 붉은 닭의 해를 맞아 닭과 관련된 명언들을 찾아보았다.
○모든 것의 열쇠는 인내다. 계란을 품고 기다려야 닭이 생기지, 계란을 깬다고 닭이 생기지는 않는다. - 아놀드 H. 글래소
○관여와 헌신의 차이는 계란과 햄의 차이와 같다. (알을 낳는) 닭은 관여하고, (죽어서 햄이 되는) 돼지는헌신한다. -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종교는 더 이상 도덕성의 모태가 아니다. 인큐베이터가 닭의 어머니가 아니 듯. - 레무엘 K. 워시번
○암탉은 오로지 계란이 또 다른 계란을 만드는 수단일 따름이다. - 사무엘 버틀러
○닭이 부지런히 이리저리 흙을 파내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듯, 기업도 가만히 자리를 지키고는 결코 건강해질 수가 없다. - 헨리 포드
○깃털을 궁둥이 아래 깔아뭉개고는 결코 닭이 될 수 없다(방관만 해서는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다). - 척 팔라닉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 김영삼 전 대통령
○닭을 잡는 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겠는가? - 공자, 《논어》에서
○소 잡는 칼로 닭을 잡을 수는 있지만 닭 잡는 칼로 소를 잡기는 힘들다. - 왕충, 《논형》에서
○싸움닭의 최고 경지는 나무닭(木鷄)의 경지 ?《장자》의 기성자
이 가운데 마지막 목계는 삼성그룹 창립자인 호암 이병철이 경청(傾聽)과 함께 강조한 리더의 덕목이기도 합니다. 누구의 목소리라도 귀 기울여 듣고, 자신의 생각과 달라도 쉽사리 흥분하지 않는 것, 참 어렵지만 이 경지에 올라야 작은 조직이라도 제대로 꾸려갈 수가 있겠지요?
닭은 사람과 늘 함께 하는 가축이므로 그와 관련된 속담도 많다. '닭 싸우듯 한다'는 말은 크게 으르지도 못하면서 만나기만 하면 아옹다옹 다툰다는 뜻이다. 닭대가리라는 말은 사려가 깊지 못하고 지혜가 얕은 사람을 비꼬는 말이다. 닭고집이라는 말은 고집부리지 않아도 될 하찮은 일에 고집을 부리는 사람을 가리킨다.
닭은 단백질 공급원으로는 소·돼지 다음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백년손님인 사위에게 씨암탉을 대접하는 풍속이 있었다. 닭을 재료로 하는 음식 또한 지방마다 다양하다. 주로 복날 음식으로 삼계탕과 술꾼들이 즐겨 찾는 닭꼬치를 비롯하여 춘천의 토속음식인 닭갈비, 경상도의 닭개장, 서울의 닭찜, 강화도의 닭곰탕, 북한지방의 초계탕, 닭김치, 닭백숙 등은 아직도 별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