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동포방문비자 과다수수료 또 '고개'
중국에서 한국 방문을 원하는 동포들에게 과다한 비자 발급 수수료를 요구하는 일부 여행사와 비자 브로커의 횡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8월 27일 주선양(瀋陽)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총영사관 측은 지난 4월 1일부터 발급해온 동포방문비자(C-3-8)를 다음달부터 사전예약을 받지 않고 신청접수 순서에 따라 심사·발급할 예정이다.
전체 중국동포의 87%(약 160만 명)가 거주하는 동북 3성을 담당하는 선양 총영사관은 동포방문비자 신청이 폭주할 것에 대비해 사전 예약제를 운용했지만 부정예약 등 부작용이 속출함에 따라 별도의 예약을 받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현지 일부 여행사와 비자 브로커는 이런 제도 변화를 노려 "영사관의 비자 1일 접수인원이 제한돼 있어 우리를 통해야 비자를 빨리 발급받을 수 있다"고 동포들을 꾀어 지나치게 많은 액수의 수수료를 챙기고 했다.
선양 총영사관은 동포들의 피해 확산이 우려되자 공관 홈페이지와 현지 동포매체 등을 통해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선양 총영사관은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총 3만 여건의 동포방문비자를 심사·발급한 것으로 집계했다. <연합>
@동포세계신문(友好网報) 제323호 2014년 9월 14일 발행 동포세계신문 제323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