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이어지던 장마가 주춤한 주말 청산별곡 7월산행에 무임승차했다.
두어 번 무임승차한 전력이 있어 뒷골이 조금은 땡기는데 그건 자격지심일까?
번번이 친구들의 융숭한 대접을 받고 보니 더욱 미안한 마음일세 그려.
내년엔 티켓 끊어 마음 졸이지 않고 합승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정원초과는 아닌지, 또 자격미달로 누를 끼치지나 않을런지 아무튼
용기내서
신청서 내보려는데 뻰찌 당하지나 않을지 모르겠구먼.
청산별곡 회원들 기분이야 어찌되었든간 불청객이었던 본인은 친구들 만나
즐거운 산행했더니 수삼년은 젊어진 것 같아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며
함께 했던 순간의 친구들 모습 몇 컷 올려 드리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전철까지 고장나 불청객이 제일 늦게 도착해 미안했는데 칼 같이
약속시간 잘 지키는 청산별곡 친구들 9시가 넘자마자 산행을 시작하더군.
귀찮고 눈이 피로해도 한 번씩 읽어볼만 하네 그려.
가끔 능선으로 션한 바람 기어 오르고................1차 휴식 중.
전 주에도 있었는데...............시원한 녹차 얻어 마시며 2차 휴식 중.
선녀 못이 어디 있다는겨?
나무도 사람처럼 마음이 있다네~~~
약수터에서 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노루오줌 꽃.
뿌리나 꽃에서 노루오줌 냄새가 난다고 명명된 이름이라고 하며 꽃말은 '기약없는 사랑'이라고........
박기주라는 시인은 노루오줌을 이렇게 노래했더군.
간밤 노루가 오줌을 지리고 갔나?
노루오줌 꽃이 천태만념(千態萬艶)으로 피었네.
이름이 좀 그렇긴 하네만 그깟 연연하지 않는다네.
노루 예쁘면 오줌도 예쁜게지.
여우비가 씻었는지 이슬이 씻었는지
지린내 온데간데없구나.
노루 기(氣)가 풀의 정기(精氣)에 조화를 부린 듯
원추꽃차례로 핀《기약없는 사랑》
그 예쁜 산노루는 언제 오려는지 기다려지네.
얼음골 숲.
좀 시원한 냉기가 느껴지기는 하는겨?
박기순 임시총무님의 명령에 따라 배낭을 풀렀는데........... 진수성찬일세.
대공원 산림욕장 길.
함께 하는 친구들이 있어 더 좋구나!!!
장마철에나 생겨나는 계곡 물길.
산림욕장 길을 내려서고...................
총 연장 6.9Km구만.
단체사진 한 컷은 찍어야지?
유유자적 遊泳중인 비단잉어들.
인생 육십 우리도 재들 유영하 듯 자유로울 수 있을까?
즐거웠던 뒷풀이.
헤어지며 한 컷 더...................친구야! 건강하고 행복하자!!!
첫댓글 우보께서 참석하시어 자리를 더욱 빛내준것만도 고마운데 벌써 사진까지 올리주시고 정말 수고많이 하셨네요
불청객을 따뜻하게 맞아준 청산별곡 친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네.
푸짐한 진수성찬도 잘 즐겼네.
자알 보고 갑니다. 우보께서 참석도 해 주시고, 글도 올려 주시고 감사!
원황이도 참석했네....
대단한 상욱이 어느 산행에서 만날 수 있으려나?
반가운 얼굴들..
건강함, 즐거움,
설악산 수학여행 중 상경할 때 편안히 올라왔는데 인사도 못드렸어요.
늘 평안하시고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친구에게도 안부 전해 주세요.
청산의 산사람들!
마음도 푸르게, 몸도 푸르게, 늘~
청계산의 청산별곡 친구들!!!
마음도, 몸도 푸르게 최고의 덕담이네요.
늘~~~ 감사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