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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안내
명륜동 동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경주행 버스는 오전 5시30분부터 10분 간격으로 있다. 요금 3천3백원.
경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기계행 버스(200번 좌석)를 타야한다. 오전 8시30분, 9시 등 30분 마다 있다. 요금 2천2백원.
소요시간 1시간.
기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기북·성법행 버스를 탄다. 배차시간은 다소 불규칙하다. 오전 8시5분, 8시50분, 10시10분,
11시20분에 있다. 요금 850원. 소요시간 10분.
포항시 기계면 남계리와 구지리는 31번 국도를 사이에 두고 놓여있다. 산을 내려오면 구지리 버스정류소에서 기계면행
버스를 탈 수 있다. 오후 5시20분, 6시, 6시25분, 8시10분에 버스가 있다고 하지만 들쭉날쭉하다.
요금은 직행버스 700원, 좌석버스 850원이다. 사람이 없으면 그냥 지나치기도 하므로 일찌감치 도로에 나와 차를 기다
리는 것이 좋다. 기계에서 경주는 30분 간격으로 있다. 막차는 오후 8시30분. 요금은 2천2백원이다.
경주서 부산은 밤 9시50분까지 10분마다 있다. 심야버스는 밤 11시20분과 0시20분. [한국의 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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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다시찾는 근교산 <> 경북 영천 운주산
“이번 산행에는 산삼 맛 좀 볼 수 있을까?”
“에그, 그런 마음 가지고는 틀렸수. 캐려고 마음먹는다고 보이는 게 산삼인가.”
“아냐, 어제는 정말 길한 꿈을 꿨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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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초입, 취재팀은 운주산을 바라보며 문득 떠오른 산삼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운주산은 지난해 8월, 교통사고로 숨진 동생의 묘를 자주 찾아 손질하던 손 모씨가 산삼 10뿌리를 캐 화제가 된 곳. 마을 어귀에서 만난 촌로는 그 산삼이 형의 지극한 정성에 감복해 산이 내린 선물이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구름을 받치고 있는 기둥같다’는 운주산(806.2m)은 팔공산 보현산과 함께 영천의 삼산으로 불린다. 운주산은 높지 않으나 그 품이 넓고 깊어 민초들이 살아온 고된 삶의 흔적이 많이 배여있다.
임진왜란 때는 김백암장군이 이 산에 성을 쌓아 항전했고, 구한말에는 영남지방의 의병조직인 산남의진(山南義陣)이 이곳을 근거지 삼아 포항·영일 일대서 거센 항쟁을 펼쳤다. 또 한국전쟁 때는 많은 피난민들이 이 산에 은신하기도 했다.
운주산 산행은 ‘포항시 기계면 인비리~노란물통~과수원~617m봉~삼거리~687m봉~큰 무덤 삼거리~헬기장~운주산 정상~헬기장~785m봉~700m봉~삼거리~안국사~포항시 기계면 남계리’로 이어진다. 산행시간은 4시간30분~5시간. 617m봉부터 하산길의 삼거리 안부까지 낙동정맥 줄기를 타기 때문에 능선이 넓고 깨끗하다. 그래서 산행을 마친 뒤에도 포근한 여운이 남아 다시 찾고 싶은 생각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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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면 시외버스정류장에서 기북·성법행 버스를 탄 뒤 인비리에서 내린다. 하차지점은 31번 국도상. 도로를 건너 ‘인비리’ 표지석을 지나 인비교를 건넌다. 첫 사거리에서 직진해 마을회관과 슈퍼마켓을 차례로 지나간다. 골목길을 30여m 들어가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발길을 돌리면 시멘트길섶에 전봇대가 서있다. 전봇대 오른쪽 대나무밭 너머로 노란 물통이 보이면, 이곳이 들머리다.
계곡으로 올라가는 임도를 따라 계속 직진하면 10여분 뒤 과수원을 만난다. 과수원 왼쪽으로 샛길이 열리고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이 구간은 묵은 산길이지만 길이 좋아 다리품은 그다지 들지 않는다. 과수원에서 가지능선까지는 20여분 정도. 가지능선에서 오른쪽 오르막이 주능선으로 가는 길이다.
팍팍한 비탈길이 주능선을 향해 굽이치며 이어진다. 급경사 완경사 구간을 섞어가며 30여분 올라야 바위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포항시 기계면의 넓은 들판과 저수지들을 한눈에 담아보며 등허리에 맺힌 땀을 식혀보자.
바위전망대 30여m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틀어 10여분 더 길을 이어가면 617곒봉이다. 이곳부터 도덕산에서 달려온 낙동정맥이 시작된다.
낙동정맥은 백두대간 줄기인 강원도 영월의 매봉산에서 갈라져 나와 남쪽으로 치닫다 영천 포항을 거쳐 부산의 몰운대에서 끝을 맺는다. 그 낙동정맥의 한가운데쯤 되는 곳이 바로 여기다.
617m봉 정상은 여느 봉우리와 달리 넓고 완만한 평지다. 운주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오른쪽으로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100여m 나아가면 아래로 떨어지는 완만한 내리받이길이 기다린다. 그 끝머리에 안부 삼거리가 옴쑥하니 들어앉아 있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떨어지는 계곡길은 인비리에서 올라오는 주등산로. 그러나 산그림자가 짙게 드리워 응달지면서 등산로 주변이 눈과 얼음으로 얼어붙어 있어 아직은 오르내리기가 위험하다.
직진하면 깨끗한 산길이 687m정상까지 이어진다. 687m정상을 살짝 넘어서면 양탄자처럼 깔린 눈길이 시작된다. 보드라운 눈위에 엇갈려 가며 새겨진 멧돼지와 고라니의 발자국이 깊은 산속의 정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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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분 더 눈길을 따라가다 보면 삼거리가 나온다. 큰 무덤이 보이는 왼쪽이 운주산 정상을 향해 가는 길이다. 만약 오른쪽 비탈길로 치고 오르면 785m봉에 다다른 뒤, 정상을 살짝 비켜 낙동정맥을 계속해서 따라 갈 수 있다.
묘지와 헬기장을 지나면 운주산 정상이다. 사방이 훤히 트인 멧부리에서는 굽이치는 낙동정맥의 자태가 한눈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얼어붙은 조양호가, 북서쪽으로는 눈고깔을 하얗게 덮어쓴 보현산이 머리를 내민다. 동쪽으로는 비학산 도음산이 포항시를 감싸고 남쪽으로 도덕산 자옥산이 이어지며 영천시를 보듬고 있다.
시원한 조망을 뒤로 하고 산을 내려온다. 일단 헬기장으로 되돌아 나온다. 정상길에 지나왔던 큰 무덤쪽으로 내려서지 말고 능선을 따라 그대로 왼쪽길을 잇는다. 그러면 785m봉을 넘어 다시 낙동정맥 능선이다. 10여분 정맥을 따라 가다 700곒봉을 지나 삼거리 안부에서 왼쪽으로 꺾는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하산길이다.
안국사로 내려가는 하산길은 가을이면 낙엽에 뒤덮인 적막한 산책길이 된다. 하지만 지금은 묵은 솔가리와 낙엽 아래 빙판이 곳곳에 숨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25분쯤 걸어 내려오면 골바람에 ‘댕그렁’하는 풍경소리가 젖어있다. 고개를 들어보니 안국사 암자가 눈에 들어온다.
안국사는 신라 때 국태민안과 왕실의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기림사와 함께 세워진 유서 깊은 고찰이다. 한때 이 골짜기에 열두 암자를 거느리며 신라 불교의 전성기를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구한말 의병 활동의 근거지였던 까닭에 일제에 의해 대부분 불태워졌다. 암자에서 만난 노스님은 지금도 운주산 일대에 당시 승려들이 만든 저수지와 절터가 곳곳에서 발견된다고 말했다.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10여분 더 내려오면 새로 중건한 안국사 대웅전이다. 임도를 따라 30여분 더 걸어가면 계단식 다랑논을 지나 남계리에 닿는다. 31번 국도로 나와 기계초등학교 기서분교쪽으로 걸어가면 매점을 겸하고 있는 구지 버스정류소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 교통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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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동 동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경주행 버스는 오전 5시30분부터 10분 간격으로 있다. 요금 3천3백원. 경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기계행 버스(200번 좌석)를 타야한다. 오전 8시30분, 9시 등 30분 마다 있다. 요금 2천2백원. 소요시간 1시간.
기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기북·성법행 버스를 탄다. 배차시간은 다소 불규칙하다. 오전8시5분, 8시50분, 10시10분, 11시20분에 있다. 요금 850원. 소요시간 10분.
포항시 기계면 남계리와 구지리는 31번 국도를 사이에 두고 놓여있다. 산을 내려오면 구지리 버스정류소에서 기계면행 버스를 탈 수 있다. 오후 5시20분, 6시, 6시25분, 8시10분에 버스가 있다고 하지만 들쭉날쭉하다. 요금은 직행버스 700원, 좌석버스 850원이다. 사람이 없으면 그냥 지나치기도 하므로 일찍감치 도로에 나와 차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기계에서 경주는 30분 간격으로 있다. 막차는 오후 8시30분. 요금은 2천2백원이다.
경주서 부산은 밤 9시50분까지 10분마다 있다. 심야버스는 밤 11시20분과 0시20분
부산일보
몇 번의 가을 거쳤나… 발밑 수북한 낙엽은 스펀지처럼 푹신
▲ 운주산 능선길은 산짐승이나 다닐 정도로 좁고 소담하다. 몇 번의 가을을 보내면서 낙엽이 두껍게 쌓여 길은 스펀지처럼 푹신거린다.
봄비가 잦다. 억수같이 퍼붓지는 않지만 가는 빗방울이 앙칼스럽게 차다. 이런 날씨에 바위가 많은 악산을 타다가는 미끄러져 사고 나기 십상이다. 하지만, 한 주만 산을 타지 않아도 몸이 근질근질한 산꾼들이 구들장만 지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이번 주 '산&산'은 어지간한 악천후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육산을 골랐다. 적당한 높이에다 푸슬푸슬 밟히는 등산로가 매력적인 경북 영천의 운주산(雲住山·807m)이 목적지다.
운주산은 경북 영천시와 포항시의 경계를 이루는 낙동정맥의 줄기다. '구름이 머물러 산다' 하여 이름 지었다. 품세가 제법 넉넉하긴 하지만 아무리 봐도 그 정도로 깊은 산은 아니다. 되레 산세는 수줍고 소박하다. 우뚝 솟은 바위 하나 없이 부드러운 곡선이 능선을 이룬다. 활엽수가 대부분인 산은 지난 가을 낙엽이 떨어진 후 아직까지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제법 이름난 산이면 하나씩 품고 있을 큰 절이나 문화재도 없다. 찾은 사람마저 적으니 호젓한 산행에는 제격이다.
경북 영천과 포항 경계에 위치
소박한 산세… 호젓한 산행 제격
하산길 너럭바위 조망 확 트여
산행로는 포항 쪽 봉계리, 인비리가 많이 이용된다. 영천 쪽에서는 수성리 방면이 주로 이용된다. '산&산'은 번다함을 피해 나선 산행이니만큼 영천시 임고면 수성2리 영전마을 입구를 들머리로 잡았다. 코스는 들머리~운암사~돌탑 삼거리~정상~구만저수지~구만마을~수성교로 잡았다. 산행 거리 11.8㎞, 총 산행시간은 4시간 20분이다.
수성리(守城里)는 임진왜란 때는 김백암 장군이 이곳에 성을 쌓고 진터를 설치해 생긴 이름이라고 한다. 이름 덕분인지 이 동네와 운주산 곳곳은 전란의 흔적을 품고 있다. 구한말에는 의병조직인 산남의진(山南義陣)이 이곳을 근거지로 일제에 저항했다. 운주산 중턱 어디쯤에 박쥐굴이 있는데 임진왜란과 한국전쟁 때 주민들의 피난처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산행은 마을을 왼편에, 야트막한 무덤을 오른편에 두고 가운데로 뚫린 임도를 따라 시작한다. 다행히 산행 시작과 함께 비가 멎었다. 시멘트 포장길을 10분여 올라가면 개천 건너 왼편에 운암사를 만난다. 언뜻 보기에 여염집 같다. 절집에서 흔히 보이는 탑과 불상은 물론 단청도 없다. 기둥이며 서까래가 무너질 듯 낡았다. 지붕 위 기와만 이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색깔이 선명하다. 마치 때에 절은 작업복을 입고 머리에 기름을 바른 촌부처럼 어색했다. 그러나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여래(如來·진리)는 '모양'에 얽매이지 않으니 말이다.
운암사를 지나면 완만한 오르막이다. 포장길은 여기서 끝이다. 오직 흙과 돌, 마른 풀들이 어울려 길을 낸다. 경운기 바퀴에 파인 구덩이에는 얼음 녹은 물이 고여 질척거린다. 물이 빠져 나간 흙은 푸슬거려 자연스럽다. 이 길을 따라 15분가량 오르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오르막, 오른쪽은 내리막길이다. 오른편 내리막길로 방향을 잡아 20분가량 직진한다. 개울을 건너 왼쪽 오르막길을 따라 다시 10분을 더 걸으면 4푼 능선 즈음에서 또 다른 갈림길과 마주한다. 이른 봄볕이 생각보다 더웠다. 겹겹이 포개 입은 등산복을 하나씩 허물 벗듯 벗어 배낭 속에 쟁여 넣었다. '허탄한 곳에 둔 덧없는 욕심도 여벌 옷처럼 쉽게 벗어 던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갈림길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가파른 너덜길이 갑자기 코앞으로 밀려왔다. 지난 태풍에 패고 할퀴어서 험하기 이를 데 없다. 돌 위에 발을 놓으면 미끄러지고, 돌을 피해 흙을 밟으면 푹푹 파묻힌다. 15분가량 기다시피 오르니 드디어 능선이다. 오른쪽으로 625봉, 왼쪽으로 618봉을 거느렸다. 산 아래로는 포항시 봉계리와 인비리의 넓은 들이 펼쳐진다. 그 사이를 익산~포항 간 고속도로가 시원하게 가로지른다.
잠시 휴식 후 왼편으로 길을 잡아 정상을 향했다. 능선길을 따라 걷다가 포항 인비리 방면에서 막 올라오는 한 무리의 산꾼을 만났다. "배치기를 했어요, 배치기!" "정말 코가 땅바닥에 붙더라니까요." 산꾼들은 얼마나 가파르고 험한 길을 타고 왔는지 무용담을 늘어놓기에 바쁘다.
외길 능선을 따라 작은 돌탑이 나올 때까지 40분가량을 더 걷는다. 산짐승이 다닐 듯 좁은 오솔길이 매력적이다. 몇 번의 가을을 거치면서 쌓인 낙엽은 스펀지처럼 폭신하다. 돌탑에 다다르자 양 옆으로 울창하던 숲이 잠시 덤성거린다. 그 사이로 보이는 포항 방면의 전망이 시원하다.
쉬어가는 김에 지도도 다시 보고 전망도 실컷 즐긴다. 돌탑을 기점으로 길은 세 방향으로 뻗어 복잡하다. 돌탑 삼거리에서 왼편으로 길을 잡아 정상을 향한다. 오르락내리락 능선길을 따라 5분가량을 걷다보면 헬기장이 나오고 곧 이어 정상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온다. 최근에 설치된 정상부의 안내 간판에는 '운주산(雲柱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산이 구름을 받치고 있는 기둥 같다 해서 기둥 주(柱) 자를 썼나 보다. 하지만 국립지리원 발행지도에는 머물 주(住) 자를 써 '운주산(雲住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운주산에 대해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은 안내 간판뿐만 아니다. 정상에는 표석이 3개나 있는데, 정상 높이를 791m, 806.4m, 807m 등 제각각으로 새겨 놓았다. 하루 빨리 정리가 필요하다.
정상에 서니 사위 조망이 갑갑하다. 사람 키를 훌쩍 넘겨 자란 참나무 숲이 시야를 가린다. 이웃한 산봉우리들도 너무 가깝다. 그러나, 멀리 보면 북으로는 주왕산을 지나온 산줄기가 가사령을 넘어 침곡산으로 이어지고, 운주산을 넘어선 후 도덕산과 한티재로 달려 나가는 모습이 경쾌하다.
하산길은 상신방마을 방면으로 잡았다. 하산로는 외길이라 길 찾기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좁고 가파르다. 바닥이 물러 발이 저절로 미끄러진다. 등산로를 따라 로프를 잡고 내려갈 수 있도록 돼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내리막을 따라 10분 정도 가파르게 내려오면 등산로 오른쪽에 너럭바위가 나온다. 10㎡ 정도 넓이의 볼품없는 바위지만 걸음이 저절로 멈춰진다. 전망 때문이다. 산행 내내 숲에 둘러싸여 갑갑하던 조망이 탁 트인다. 영천댐이 물길을 가둬 만든 호수가 멀리 펼쳐지고, 주변 산봉우리들도 비로소 눈 아래로 펼쳐진다.
잠시 숨을 돌린 후 15분가량 다시 내려오면 분묘 2기가 등산로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김해 김씨 가문의 묘인데, 멧돼지들이 파헤쳐 놓았다. 무덤 주변으로 말뚝을 박고 줄을 연결 한 뒤 빈 페트병들을 매달았지만 산짐승들을 쫓는데 효과가 없었던 모양이다.
다소 완만해진 내리막길을 따라 10여 분을 다시 내려오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조심해야 한다. 길을 헷갈리기 십상이다. 일단 상신방 쪽으로 길을 잡아 1분 정도 내려오면 자동차 2대가 교행 할 수 있을 폭의 임도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 왼쪽으로 길을 잡아야 목표한 구만저수지에 다다를 수 있다.
3분 정도 더 걸어 도착한 구만저수지는 물이 반이나 말랐다. 여기서부터 구만마을까지는 평지로 지친 다리를 쉬고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 구만마을 경로당을 거쳐 왼편에 있는 수성교를 지나 20분가량 걸으면 원점으로 회귀할 수 있다.
산행문의 : 라이프레저부 051-461-4164. 최찬락 산행대장 010-3740-9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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