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 이공갤러리, 대전갤러리, 루멘의 뜰 展
유형 : 대전 전시회
날짜 : 2026년 8월 14일~8월 23일
관람시간 : 10:30~18:00
장소 : 이공갤러리, 대전갤러리
문의처 : 이공갤러리 042-242-2020
루멘의 뜰(Garden of Lumen)
이공갤러리, 대전갤러리, 8월14일 – 8월23일
한국사진아카데미협회(KPAA, 박종권 회장)가 주최주관하고 진동선 사진평론가가 기획을 맡아 총 38명의 작가가 참가하는 2026년도 대전에서의 매머드급 기획전이다. 기획전의 내용으로 대전의 이공갤러리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김광수, 이갑철, 최광호 등이 참가하는 초대전이 열리고, 대전갤러리에서는 조정숙 작가를 비롯 33명의 작가가 엄선된 작품으로 참가하는 일반전이 열린다. 이번 기획전의 특징은 사진의 근원인 빛과 어둠에 대해 철학적으로 성찰하는 시간을 갖도록 함이며 이론적, 교육적 목적을 갖고 있다. 개막 당일(8월14일 오후2시) 이공갤러리에서는 김광수, 이갑철, 진동선(진행), 최광호 작가가 참가하는 루멘에 대한 토크쇼도 열린다.
대전지부 김연미-Yesan, Korea, 2026
서울지부 이원규, Daebudo, 2022
대구지부 조해수-Cheongdo, 2026
대구지부 안용현-Chungbuk, 2026
루멘의 뜰
사물 존재의 빛남과 어둠 앞에서
루멘(Lumen)은 빛이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나온 말이다. 룩스(Lux)도 같은 어원에서 나온 말이다. 둘 다 '빛'이라는 뜻을 갖지만 그러나 빛의 속성과 성질은 가히 정반대이다. 광학과 광원의 차원이 아닌, 그리스 철학에 의지하여 루멘과 룩스를 비교하면 그 차이를 명료하게 알 수 있다.
그리스 철학은 루멘을 '스스로 빛나는 빛'으로 인식한다. 그러니까 사물 자체의 몸에서 나오는 광휘인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인간의 몸, 육신의 빛이다. 이와는 반대로, 룩스는 외부에서 빛을 받아 밝아지는 빛의 밝음이다. 그러니까 조도인 것이다. 이렇듯 그리스 철학은 내재적 빛남인가 외재적 밝음인가를 구별했는데 아무래도 루멘이 더 숭고한 빛이라는 정신적, 상징적, 철학적 인식이 깔려 있다.
이것을 사진에 대입하면 더 명료하다. '빛의 얼굴'인 사진에도 두 가지 뜻이 있는데 외부 조명으로서 룩스의 빛이 있고, 사물 스스로 빛을 내는 광휘로서 빛이 있다. 라이트와 새도우(light & shadow)를 말할 때는 조명의 빛과 그림자로서 룩스로 이해하면 되고, 루시다와 옵스큐라(lucida & obscura)를 말할 때는 빛남과 어둠으로서 루멘으로 이해하면 된다.
2026년 한국사진아카데미협회(KPAA)가 주최하는 <루멘의 뜰>은 철학적이고 예술적인 광휘로서 사물 존재가 스스로 존재의 빛을 내는 루멘이다. 이번 전시는 사물들에게도 자기 존재를 스스로 드러내는 빛이 있다는 사실과 그 사물들이 빛을 밝힐 때 온 몸으로 빛을 위해 희생하는 어둠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는데 있다. 빛남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빛의 숭고함만큼이나 어둠의 숭고함이 있다는 사실을 사진으로 말하는 전시가 KPAA <루멘의 뜰>이다.
사진의 본질과 근원이 결코 빛과 그림자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물리적인, 광학적인 빛너머에 사물 존재가 스스로 빛을 내는 빛남과 그 주변에 어둠이 있다. 그러한 사실을 이번 전시작가들이 놓치지 않았다는 사실에 큰 박수를 보낸다.
진동선 사진평론가, 전시기획자
서울지부 강혜숙-.Gaemi Village.2022
대전지부 김기창-Daejeon, Korea, 2026
서울지부 조경연- Myoungdong 2026
대구지부 조정숙-Daegu, 2014
문화가 모이는 곳 "대전공연전시" http://www.gongjeo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