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주관 ‘K-패스’, 일반인 20% 환급
The 경기패스·인천 I–패스, K–패스 혜택 확대
서울시 ‘기후교통카드’, 선불충전해 무제한 이용
K–패스 홍보 이미지. 국토교통부 누리집
최근 고물가로 서민경제가 힘들어지는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알뜰교통카드 정책이 추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케이(K)–패스’와 ‘더(The) 경기패스’ ‘기후동행카드’ ‘인천 아이(I)–패스’ 등이 대표적인
알뜰교통카드로 시중에 나와 있다.
카드별 어떤 혜택이 있는지, 발급방법과 이용범위 등을 정리해봤다.
◆K–패스, 최대 53% 환급에 189개 시·군·구 사용=
K–패스는 국토교통부 주관 사업으로, 월 15회 이상 시내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최대 60회까지 이용요금 중 일반인은 20%, 청년층(만 19~34세)은 30%, 저소득층은 53%를 다음 달에
환급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광역버스·민간철도(신분당선 등)도 혜택이 적용되며,
전국(인구 10만명 이하 일부 지자체 제외)에서 사용할 수 있다.
K–패스로 전환되기 전 기존의 (구)알뜰교통카드는 사용자가 직접 출발지와 목적지를 애플리케이션(앱)에
직접 입력해야 하는 등 사용 방법이 번거로웠다.
K-패스는 자동으로 환급액이 계산돼 이런 절차가 필요 없다.
수도권·대전·세종·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알뜰교통카드와 달리, 전국 189개 시·군·구에서
사용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발급방법은 삼성·국민·현대·신한·하나 등 11개 카드사에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방식으로 신청할 수 있다.
카드 종류에 따라 연회비나 요구하는 전월실적이 다르니 꼼꼼하게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실
물카드를 수령해 사용하거나, 모바일 카드로 발급하면 K–패스 누리집이나 앱을 이용해 해당
카드를 등록하고 사용하면 된다.
올해 5월1일부터 시행된 K–패스는 출시 3개월 만인 8월2일 기준 이용자 200만명(경기·인천 패스 사용자 포함)을 돌파했다.
이용자들은 5~6월 2개월 동안 대중교통으로 월 평균 5만6005원을 이용했고, 월 평균 1만5060원을 환급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3개월 동안 약 2만712t의 탄소가 감축된 것으로 추정돼 30년산 소나무 약 228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The 경기패스 홍보 이미지. 경기도 공식 블로그
◆The 경기패스, K–패스 기반에 무제한 환급=
경기도 주관 사업인 더경기패스(The 경기패스)는 K–패스를 기반으로 경기도민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다.
사후 환급 방식과 이용 범위(전국 시내버스·지하철 등)는 K–패스와 동일하지만, 대중교통 이용 횟수를
월 최대 60회까지만 지원하는 K–패스와 달리 이용 횟수에 제한이 없다.
또 K–패스에는 없던 ‘만 18세 이하’ 도민에게 연 24만원을 환급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교통비의 30%를 환급받는 ‘청년’ 기준도 만 19~34세인 K–패스보다 확대해 만 19~39세까지 적용한다.
이에 20%를 환급받는 기준(일반)도 K–패스는 ‘만 35세 이상’이지만 The 경기패스는 ‘만 40세 이상’부터다.
인천 I-패스 홍보 이미지. 인천광역시 누리집
◆인천 I–패스, ‘만 65세 이상 어르신’도 30% 환급=
인천시가 주관하는 ‘인천 아이(I)–패스’도 K–패스에 기반해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다.
환급받을 수 있는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무제한이고 전국 시내버스·지하철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점 등은
The 경기패스와 같다.
다만 인천 I–패스는 The 경기패스와 달리, 청년(만19~39세)뿐만 아니라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도
30%를 환급(50%까지 확대 예정)한다.
또 ‘만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에게 더경기패스는 연 24만원을 지원하지만, 인천 I–패스는 2025년
하반기부터 연 12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만 40세 이상’ 20% 환급은 두 카드가 동일하다.
The 경기패스와 인천 I–패스는 먼저 K–패스 카드를 신청해야 한다.
K–패스 카드 회원가입 과정에서 경기나 인천 등 주소지가 검증돼 카드를 발급받으면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기후동행카드 홍보 이미지. 서울시 누리집
◆기후동행카드, 6만5000원에 따릉이까지 무제한=
서울시 주관사업인 기후동행카드는 사전에 요금을 충전하면 정해진 기간 동안 서울 시내
대중교통(신분당선·서울 지역 외 지하철·광역 공항버스 제외)을 무제한으로 이용 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일반 성인 기준 30일권은 6만2000원이며 서울시 공용자전거 ‘따릉이’를 포함하면 6만5000원이다.
청년(만 19~39세)은 5만5000원이며 ‘따릉이’를 포함하면 5만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카드는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발급·충전이 가능하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1~8호선) 고객안전실이나 역사 인근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실물카드 뒷면 큐알(QR)코드를 통해 티머니 카드 누리집에 등록하고 역사 내 무인충전기에서 요금을
충전한 뒤에 사용하면 된다.
K–패스, The 경기패스, 인천 I-패스, 기후동행카드 비교
◆지역·이용액 따라 유리한 카드 선택해야=
본인에게 맞는 알뜰교통카드는 크게 이용 지역, 이용하는 대중교통 종류, 월 평균 대중교통 이용액등
3가지 기준으로 판단하면 도움이 된다.
서울과 경기·인천 사이를 오가며 출퇴근하거나, 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에 경기 광역버스·
신분당선·GTX가 포함돼 있다면 K–패스를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서울시민이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면서 월 평균 6만2000원 이상의 교통비를
지출한다면 기후동행카드가 유리하다.
6만2000원(따릉이 미포함)을 선불충전하면 30일 동안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민이더라도 월 이용액이 6만2000원을 넘지 않을 경우에는 K–패스를 고려해봐야 한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60회 이용까지는 일반 성인 기준 20%를 환급한다.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한달 이용액과 상관없이 The 경기패스와 인천 I–패스가 유리하다.
이용 횟수 제한 없이 환급받을 수 있는 데다, 지자체에 따라 어린이·청소년·어르신 등에게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첫댓글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엔 적용되지만,
경기도엔 적용이 되지 않은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도 좀 더 연구해 봐야 겠어요
걍 무료로 하면 자차이용
반 이상 줄어들텐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