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0
*영국의 소설
1) 제인 오스틴(1775년 ~ 1817년)은
영국의 여류 소설가로 시골 목사의 딸로 태어났다. 미국 독립전쟁, 프랑스 혁명, 나폴레옹 시대를 살았다. 낭만주의가 유행하던 시기에 섬세한 시선과 재치있는 문체로 18세기 영국 중·상류층 여성들의 삶을 다루었으므로 그의 소설을 ‘가정소설’로 분류한다.
그의 작품으로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이 있다. 낭만주의가 유행하던 시기에 소설의 내용에서 감성적 판단보다는 논리적이고 이지적으로 판단한다. 정확한 인간 관찰로 사실의적 기법을 소설을 썼다. 정확하고 치밀한 성격 묘사로 인간의 심리를 표현함으로 심리 소설의 선구자로도 꼽는다.
생전에는 유명하지 않았다. 20세기에 들어와서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등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영화로 여러 번 만들었다.
42세에 결핵으로 죽었다.
이 책은(오만과 편견) 워낙 유명해서 줄거리는 생략한다.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로맨스가 바로 계층과 돈으로 결정하는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해방감을 느끼게 해준다. “재산이 별로 없는 아가씨들이 명예롭게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생계 대책이 결혼”이었던 현실에서 엘리자베스의 친구 샬럿은 미래 생활을 보장받기 위해 조금도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결혼한다.
똑똑한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감정을 희생하지 않고도 사랑과 행복, 재산과 사회적 지위까지 얻게 된다. 이처럼 엘리자베스의 로맨스는 대중의 집단적 꿈과 무의식을 충족시켜 줌으로써 대리 만족을 느끼게 해준다.
"상당한 재산을 가진 독신 남성에게 아내가 필요하다는 건 보편적인 진리이다."("It is a truth universally acknowledged, that a single man in possession of a good fortune must be in want of a wife.")라는 문장은 영문학에서 매우 유명하다. 이 문장은 결혼을 소설의 주제이자 문제라는 것을 보여준다. 독자들은 이 문장을 통해 독신남자가 아내를 필요로 하는지, 여자와 그 가족들의 많은 재산을 필요로 하는지를--- 묻는다.
2) 메리 셀리의 ’프랑켄슈타인
메리 셀리(1797-1851)는 생후 보름 만에 어머니가 죽자, 부자 아버지 밑에서 고생을 모르고 유년을 보낸다. 1814년에 임신한 아내가 있는 시인 퍼시 셀리와 사랑의 도피 여행을 하였고, 1816년에는 퍼시 셀리의 친구인 시인 바이런과 함께 부부가 제네비 호수로 여행을 갔다. 그곳에서 프랑켄슈탄인을 구상했다. 이 해에 퍼시 셀리의 전처가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다.
1818년에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프랑켄슈타인을 발간한다.(이때는 여자가 감히 작가로 나설 수가 없었다.) 1822년에 퍼시 셀 리가 사고로 죽었다. 둘 사이에 5명의 아이를 낳았지만 살아남은 한 아이를 키우면서, 집필에 전념하며 일생을 보냈다.
1823년에 자신의 이름으로 프랑켄슈타인을 출판했다.
1851년에 뇌종양으로 54세를 일기로 죽었다.
*프랑켄슈타인은 최초의 공포 과학 공상소설일고 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이라는 과학자가 인간을 만들면서, 그는 이름은 없이 ‘괴물’로 불린다. 생명을 얻고 퇴어난 괴물의 삶은 불행하다. 그래서 괴물은 자기를 탄생시킨 프랑켄슈타인을 저주도 하고, 협박도 한다. 자기에게 생명을 준 프랑켄슈타인에게 복수를 하겠다고 하였다. 그 과정에 살인도 저지르는 괴물이 되었다.
이 소설은 괴물이 주인공이 아니고, 괴물을 만든 과학자 프랑켄슈타인이 주인공이다. 그가 죽으면서 남긴 말에 소설의 의미가 축약되어 있다.
“윌턴! 부디 평온한 삶에서 행복을 찾고, 야망을 피하도록 하게, 야망이 아무리 순순해도 ------(몇 마디 생략) 피해야 하네.”
** 독일 낭만파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1792-1856)
가난한 유대계 독일의 시인이자 작가, 기자, 문학 평론가다. 신랄한 풍자와 비판의식, 허무주의적 경향이 강한 시와 사설을 남겼으며, 독일 정부의 미움을 받아 추방되기도 하였다.
괴테와 더불어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시인이다.
독일 정부의 미움을 산 후 국외 추방 결의로 인해 계속 파리에 머물면서 민주주의를 위한 논문과 아름다운 시를 썼다.
하이네의 시
로렐라이
왜 그런지 그 까닭은 알 수 없지만
내 마음은 자꾸만 슬퍼지고
옛날부터 전해져 오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내 마음에 메아리친다.
싸느란 바람 불고 해거름 드리운
라인강은 소리 없이 흐르고
지는 해의 저녁놀을 받고서
반짝이며 우뚝 솟은 저 산자락.
그 산 위에 이상스럽게도
아름다운 아가씨가 가만히 앉아
빛나는 황금빛으로
황금빛 머리카락을 빗고 있다.
황금빛으로 머리를 손질하며
부르고 있는 노래의 한 가락
이상스러운 그 멜로디여 마음속에 스며드는 그 노래의 힘.
배를 젓는 사공의 마음속에는
자꾸만 슬픈 생각이 들기만 하여
뒤돌아보는 그의 눈동자에는
강속의 바위가 보이지 않는다.
무참스럽게도 강 물결은 마침내
배를 삼키고 사공을 삼키고 말았다.
그 까닭은 알 수 없으나 로렐라이의
노래로 말미암은 이상스러운 일이여
*너는 한 송이 꽃과 같이
너는 한 송이 꽃과 같이
참으로 귀엽고 예쁘고 깨끗하여라.
너를 보고 있으면 서러움이
나의 가슴 속까지 스며든다.
언제나 하느님이 밝고 곱고 귀엽게
너를 지켜주시길
네 머리 위에 두 손을 얹고
나는 빌고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