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을 가한 기름은 몸속에서 분해, 흡수할 수 없다
중성지방질 곧 몸속에서 연소되거나 분해가 되지 않는 기름은 대개 튀긴 기름에서 온다. 지방질은 사람의 체온으로 연소되어 에너지로 전환된다. 그런데 섭씨 700도나 800도로 열을 가한 기름이 사람의 체온인 섭씨 37도에서 연소될 리가 없다. 섭씨 700도에서도 분해되거나 연소되지 않은 기름은 사람의 몸 속에서 절대로 분해하거나 연소할 수 없는 물질이 된다. 튀긴 기름은 섭씨 700도로 가열해도 불이 붙지 않는다.
중성지방이 몸에 들어오면 몸속에서 버릴 곳이 없다. 분해할 수도 없고 태울 수도 없다. 경화되지 않은 기름은 입자가 곱고 부드러워서 분해할 수도 있고 연소해서 없앨 수도 있으나 경화된 기름은 돌과 같이 굳고 입자가 굵어서 땀을 통해서 모공으로 빼낼 수도 없고 간과 콩팥으로 운반하여 분해할 수도 없으므로 차츰 혈관 벽에 쌓여서 혈관을 좁게 만든다.
혈관이 막히면 한쪽은 피가 고여서 혈관이 늘어나서 길어지고 반대쪽은 줄어들어서 쪼그라든다. 쪼그라들면 다시 막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혈액이 쌓여 반대쪽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래서 정맥류가 심해지면 온 몸의 혈관이 거머리나 시퍼런 뱀이 제멋대로 기어 다니는 것처럼 되는 것이다.
지금 세제(洗劑) 시장이 매우 크다. 세수 비누나 목욕 비누만 해도 세계적으로 수십 조 시장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몸의 때를 씻어내는 데에는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돈을 많이 쓰면서도 몸속의 기름때를 씻어내는 데에는 인색(吝嗇)하다. 겉이 더러운 것은 비누로 씻을 수 있지만 속이 더러워진 것은 비눗물로 닦을 수 없다. 그런데 속이 더러워진 것은 씻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보리차이다. 보리차는 몸속의 때를 씻는 데 제일 훌륭한 세제(洗劑)다.
금방 만든 인절미를 따뜻할 때 먹으면 말랑말랑해서 맛있게 먹을 만하지만 식어서 굳으면 돌처럼 딱딱해져서 먹기가 매우 불편하다. 경화(硬化)된 기름도 이와 같다. 혈액의 70퍼센트가 지방과 단백질이므로 혈관은 기름이 흐르는 관이라고 할 수 있다. 지방이 흐르는 관에 녹이 슬고 관이 부식되어 삭으면 흐름이 막혀서 혈액순환장애가 생긴다. 수도관이 녹이 슬어 막히면 수도관을 청소를 해 주고 너무 낡으면 교체를 해야 한다. 그런데 사람의 혈관은 60-70년 동안 쓰면서도 청소 한 번 해 주지 않고서는 막힌다고 난리를 친다.
혈액이 탁해진 것이 만병의 근원이다. 혈순행(血順行)이면 백병(百病)이 자소(自消)하고 혈불행(血不行)이면 백병(百病)이 자생(自生)한다. 곧 혈액순환이 순조로우면 백가지 병이 저절로 물러가고 혈액순환이 순조롭지 못하면 백 가지 병이 저절로 생긴다는 말이다.
뇌순환기계 질병과 심장순환기계 질병, 암을 일러서 현대인의 3대 질병이라고 한다. 뇌순환계 질병과 심장순환기계 질병의 가장 큰 원인은 경화된 기름이다. 암의 가장 큰 원인도 튀긴 기름이다. 경화된 기름이 3대 질병의 첫째 원인이다.
옷에 묻은 기름때를 씻어낼 수 있는 것은 비누다. 지방에 달라붙은 때는 물로 씻을 수 없고 비누나 잿물로 씻을 수 있다.
사람의 혈관을 한 줄로 이으면 그 길이가 12만 킬로미터쯤 된다. 지구를 세 바퀴 반이나 돌 수 있는 길이다. 모세혈관은 그 굵기가 머리카락의 수십 분의 일이다. 모세혈관은 그 폭이 적혈구보다 좁아서 적혈구는 납작한 동전처럼 생긴 몸통을 길쭉한 탄환 모양으로 바꾸어서 모세혈관을 빠져 나간다. 이처럼 미세한 모세혈관의 안벽에 끼어 있는 기름 때를 무엇으로 씻어낼 수 있을 것인가? 오직 보리차에 들어 있는 나노 크기의 탄소 입자만이 실핏줄의 안쪽 벽에 끼어 있는 기름때를 말끔하게 씻어낼 수 있다. 옷에 묻은 기름때를 비누로 깨끗하게 세척하듯이 보리차는 몸속의 모든 부위를 깨끗하게 씻어내어 준다. 보리차는 입자가 가장 미세한 숯이고 잿물과 같다. 이 잿물이 기름때를 말끔하게씻어준다.
숯은 최고의 정화제이며 해독제
지방질을 태운 것, 단백질을 태운 것은 모두 발암물질이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태운 것은 다 발암물질이라고 하여 누룽지도 잘 먹지 않는다. 불에 탄 것에는 무조건 다이옥신이 들어 있다고 하는 잘못된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누룽지를 먹는 것은 우리나라의 오랜 전통이다. 서양 사람들은 누룽지를 먹지 않는다.
서양 사람들은 고기를 먹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불고기로 구워서 먹지 않는다. 고기를 쇠꼬챙이에 끼워 불 위에 얹어서 바비큐를 해서 익힌다. 껍질 부분을 태워서 버리고 기름을 빼고 살코기만 먹는다. 빵은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구워서 먹는다. 그런 과정에서 기름이나 단백질이 타는 수가 있고 탄 것에는 다이옥신이 들어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쌀을 물에 담가서 솥에 넣고 가열하여 끓여 김을 올리고 쌀을 익혀 밥을 짓는다. 밥을 태우는 일이 없다.
빵, 생선, 고기 같은 것을 구울 때 불에 제일 잘 타는 것이 지방이다. 지방질이나 단백질이 탈 때 벤조피렌이나 다이옥신 같은 갖가지 유해물질이 생긴다. 그러나 탄수화물이 탈 때에는 다이옥신 같은 유해물질이 생기지 않는다.
무조건 불에 탄 것을 먹으면 암에 걸린다고 하는 것은 잘못 알려진 지식이다. 고기를 직화(直火)에 구워서 주식으로 먹는 서양 사람들한테는 옳은 말이지만 쌀에 물을 붓고 익혀서 지은 밥이 주식인 우리나라 사람들한테는 맞지 않는 말이다. 서양에서는 누룽지나 보리차를 먹는 전통이 없다. 그들은 누룽지나 보리차가 훌륭한 약이 되는 원리를 모른다.
숯이 미세한 가루로 쪼개져서 고분자화(高分子化)되면 매우 위험한 무기가 된다. 그러나 숯이 덩어리 상태일 때에는 별로 위험하지 않다. 불에 타면서 매우 미세한 입자로 쪼개진 숯가루가 기름이 탈 때 나오는 유해물질과 결합하여 수증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가 빗물에 섞여 다시 땅으로 내려온다. 그것이 다이옥신과 같은 고분자물질이다. 관솔, 파라핀, 비닐, 플라스틱, 고무 등을 태울 때 나오는 연기가 기름기와 결합되어 있다가 음식이나 물, 음료 같은 것을 통해 사람의 몸속에 들어와서 몸속의 혈관을 메워서 온갖 질병을 일으키는 것이다.
고분자화 된 탄소가 호흡기를 통해서 몸속으로 들어가면 정맥을 따라 들어가서 간에 쌓여서 간에 피해를 준다. 간의 지방질에 다이옥신이 축적되면 이것을 현대의학이나 한의학에서 0.1퍼센트도 제거할 방법이 없다. 그러나 보리차로 100퍼센트 말끔하게 없앨 수 있다.
기름이 탄 재는 기름과 결합한다
다이옥신은 기름과 결합한다. 그러므로 지방질이 전혀 없는 식물에는 다이옥신이 축적되지 않는다. 이를테면 무, 배추, 감자, 고구마 같은 식품에는 다이옥신이 거의 없다. 당근에는 정유 성분이 많으므로 다이옥신이 축적된다. 땅콩에는 기름이 많으므로 다이옥신이 쉽게 축적된다. 땅콩에는 허용 기준치의 420배의 다이옥신이 들어 있다. 다이옥신은 빗물에 섞여서 땅에 떨어져서 땅속으로 스며들었다가 물에 씻겨서 냇물로 흘러들고 강으로 모였다가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땅콩은 모래밭에서 자라므로 모래땅에는 빗물이 잘 스며든다. 보통 흙에는 빗물이 1-2센티미터쯤 스며들므로 다이옥신이 흙의 표층에만 있지만 모래땅인 땅콩 밭에는 빗물이 10센티미터 넘게 스며든다.
산야(山野)의 논밭에 있는 흙에는 다이옥신이 표층 1-2센티미터까지 들어 있고 심산유곡(深山幽谷)의 흙에는 다이옥신이 거의 없다. 깊은 산에서 자라는 머루씨나 오미자씨 같은 것에는 다이옥신이 거의 없고, 밭에서 키우는 포도씨에는 많이 들어 있다.
요즈음 우리나라의 소나무들이 죽어가는 것은 다이옥신 때문이다. 소나무, 잣나무, 전나무, 구상나무, 주목 같은 침엽수들이 다이옥신의 피해를 가장 많이 받는다. 나무 속에 송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잎 표면에 있는 송진 성분과 다이옥신이 결합하여 잎의 숨구멍을 막아 숨을 쉬지 못하게 되어 나무가 고사하게 된다.
산꼭대기로 모이는 유독가스 구름
태백산에는 구름이 많이 낀다. 일 년의 절반 이상이 구름에 가려 있다. 멀리서 보면 산꼭대기 부분이 늘 구름에 가려 있으므로 동양화에 나오는 산수화를 보는 것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구름 속에서 금방 신선이라도 나올 것처럼 신령한 기운이 느껴진다. 한라산, 태백산, 지리산, 설악산, 가야산, 오대산, 덕유산, 소백산 같은 높은 산들은 늘 구름에 가려 있을 때가 많다. 그래서 하얀 구름을 바라보면 마음도 한가롭게 노니는 것 같고 마음도 깨끗하게 씻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의 구름은 옛날의 맑은 구름이 아니다. 산꼭대기 부근을 떠돌면서 만물을 정화(正貨)하고 세척(洗滌)하여 주는 그런 구름이 아니다. 하늘 높은 곳에 있는 구름 층 아래에 낮은 구름이 떠 있는 곳이 가스층이다. 자동차 매연, 공장 가스 매연 등 온갖 유독한 가스가 수증기와 섞여서 넓게 퍼져서 띠를 이루고 있는 곳이 가스층이다. 요즘 높은 산꼭대기를 휘감고 있는 구름은 이 독가스로 이루어진 구름이다.
요즈음 고산지대에는 벌과 나비가 없다. 구름에 유독한 가스가 섞여 있어서 벌과 나비들이 죽어서 없어졌다. 그래서 식물들이 꽃을 피워도 꽃가루받이를 할 수 없다. 그래서 고산식물들이 차츰 말라죽는다. 그래서 산꼭대기서부터 식물이 말라죽기 시작하여 산이 점점 대머리가 되어 아래로 내려온다.
높은 산꼭대기에 올라갔을 때 구름이 낀 날은 천천히 걸어야 한다. 구름 속에는 매연이 도시의 중공업지대보다 더 많다. 유독 가스 때문에 조금만 빨리 걸어도 숨이 가쁘고 호흡이 곤란해진다. 산꼭대기에서 걸을 때가 평지를 걸을 때보다 더 숨이 찬 것은 산정(山頂)에 띠를 이루고 있는 구름층이 가장 오염이 심한 공기층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공업지대 한복판보다 높은 산꼭대기가 매연이 훨씬 더 심하다. 산꼭대기에는 뱀, 지네, 개구리 같은 벌레들이 모두 없어졌다. 어느 산이든지 산에 올라가서 보면 산꼭대기 부근에 회색 구름이 길게 띠를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지 않은가?
매연에 섞여 하늘로 올라간 다이옥신이 안개구름이나 빗물에 섞여 고산지대에 있는 솔잎이나 구상나무 같은 침엽수의 잎에 접촉되면 잎의 표면에 있는 송진 입자와 결합하여 숨구멍을 막고, 뿌리에서는 모세근을 막아 영양을 흡수하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소나무, 구상나무, 주목 같은 것들이 말라죽는다. 요즈음 한라산이나 지리산, 덕유산 같은 고산지대에 있는 구상나무 군락이 차츰 말라죽어 하얗게 고사목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자동차 매연으로 인한 유독 가스 때문이다.
소나무 종류는 뿌리가 얕게 뻗는다. 구상나무나 소나무, 가문비나무 같은 것은 뿌리가 땅 속으로 깊이 들어가지 않는다. 솜털처럼 미세한 잔뿌리는 흙의 표면에서 2-3센티미터의 깊이에 제일 많다. 그러므로 지리산 정상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세찬 바람에 뿌리 채로 뽑혀서 자빠진 구상나무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소나무 뿌리에는 모세근(毛細根)이 아주 많다. 머리카락보다 가늘고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만큼 미세한 뿌리가 옆으로 퍼져나가서 흙에 있는 미세한 영양분과 물을 흡수한다. 줄기 밑에 수직으로 뻗은 굵은 뿌리는 나무가 쓰러지지 않게 받쳐 주는 지지대 역할을 주로 하고, 영양분을 흡수하는 일은 모세근에서 한다. 이 미세근의 숨구멍에 다이옥신이 흡착되면 모세근이 말라죽어서 소나무가 물과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게 되어 영양실조로 인해 잎이 누렇게 변하면서 천천히 말라죽는다. 기름이 탄 매연이 잎에서는 숨구멍을 막고 뿌리에서는 다이옥신이 미세근의 숨구멍을 막아 양쪽에서 협공(挾攻)을 하니 나무 전체가 시들시들해지면서 말라죽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