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장소로 가는 맘은 몹시 설랬다.
한정식집이라는데 뭐가 나올까? 맛은 어떨까? 하는 전엔 하지 않았던 기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은 비가 와서인지 길이 몹시도 분볐고 차도 많이 막혔다.
약속시간은 7시지만 20분정도 일찍 보기로 한거라 마음이 더 급해졌다.
택시를 타고 기사님께 정림쌈장명가 주소를 주고 찾아 가는데 차가 산길쪽으로 올라갔다.
네비에서 알려주는 곳에 도착을 해 보니 정림쌈장명가 간판은 있지만 불도 안켜져 있고 깜깜했다.
알고보니 가게를 이전 했는데 아직 주소가 안 바껴 있어 엉뚱한 곳으로 간거였다.
우여곡절 끝에 이전한 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동래시장안 우리은행 맞은편 골목길 안...기억해 놔야겠다.
한식정집이라 그런지 입구부터가 한옥느낌이 났다.
음식이 나오기전 이곳저곳을 둘러봐도 좋을 듯 하다
기본 4인상에서 간장돌게장과불고기가 추가되어 차려졌다.
상차림 중 특히 내 입을 사로잡은건 요 간장 돌게장이다.
일반적으로 간장게장은 짜워서 밥과 함께가 아니면 먹기가 불편한데,
이 돌게장은 간도 적당하고 또 뭣보다도 그냥 먹어도 별로 짜지 않아
돌게장 자체를 즐기고 싶다면 한번 먹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갈비찜은 단 맛이 있다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의 갈비찜은 달지 않았다.
음식의 인공적인 단맛을 싫어하는 분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곳에서 처음 먹어 본 갈비찜의 맛은 다른곳의 갈비찜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자극적인 맛이 없기때문인지 두번 세번 손이 가는 음식이였다.
개인적으로 버섯을 좋아하는 나는 버섯과 함께 먹는 갈비찜이 꽤 괜찮았다.^^
맑간 술이 나와서 뭐냐고 물으니 약주란다.
이것이 술이라고 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향이 좋았고 맛이 순하고 은은했다.
술을 별로 즐기지 않는 내가 먹어도 참 맛있었다.
여성분들이 와서 먹기에 좋은 듯 하지만 그래도 술은 술인지라 한잔에도 취기가 느껴졌다.^^
밥을 주문하면 나오는 고등어조림,코다리조림 그리고 된장찌게다.
된장찌게는 집된장으로 끓여선지 맛이 조금 짰지만 그래도 감칠맛이 났다.
코다리조림도 맛있었다.
고등어조림은 처음엔 별 맛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짜지도 않고 맛있었다.
특히 고등어와 함께 조리된 김치가 정말 별미였다.
달지 않아 더 시원하고 맛있는 식혜~~
정말 마지막으로 숭늉으로 입가심~~~~
정림 쌈장명가의 주소를 치면 예전주소지가 나옵니다.
아직 지도가 옮겨지지 않은 관계로 맞은편 수안치안센타를 검색하여 지도를 올립니다.
수안치안센타 옆 골목길로 오시면 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대접하는 자리에 좋겠더라구요^^
의문이 있는데요 동래시장안인가요 금성상가시장 인가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2.20 21:44
시싯골로 가셨군요 ㅎ
이전한 곳이 집과 가까운 곳이라 함 가 봐야겠습니다^^
은근하게 먹을만 합니다. 간장 돌게장과 약주는 꼭 드셔보세요^^
동래시장쪽으로 옮긴지가 상당히 오래되었는데 아직 주소가 안바꼈다는게...ㅠ
지도는 우리은행온천남지점으로 표시되어있네요^^
한동안 자주 다녔던 곳이라서 너무 반가웠답니다
가게 찾는다고 애 먹었습니다.지도도 바꿔야겠네요^^수정할께요~
건강해지는 음식들이 많네요 ^^
우리의 한식은 건강음식이죠^^
저도 시간내서 꼭 가보고싶네요.
어르신들 대접하시기 좋을 겁니다^^
음식 정갈해서 좋습니다
특히 약주는 끝네주요
약주 ‥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