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토요일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전 토요복생반 모임 위에 함께 하여 주옵소서.
오후에는 청년부 네팔 단기선교 준비 모임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준비를 해야 하지만, 참여하는 모든 자들이 복음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십자가 보혈을 의지하오니
오염된 영혼을 덮어 정결케 하여 주옵소서.
무너뜨리시고 다시 세워주시는 은혜를 기대합니다.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2. 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3.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 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4.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5.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6.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본문 주해)
1절 : 사데 교회에 말씀 하시는 주님의 모습은 하나님의 일곱 영(성령)과 일곱 별(빛)을 가지신 분으로 나타난다.
주님은 이 사데 교회의 ‘행위’를 알고 계신다.
이 ‘행위들’(여러 가지 신앙 행위들)로 사데 교회가 살아있는 교회처럼 보인다. 즉 사데 교회는 외적으로 영적 활력이 있는 살아있는 교회라는 평판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사데교회는 형식적인 종교 생활에는 열심이었으나, 생명력이 부재하였기에 주님께서는 죽은 교회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2~3절 : 주님께서 사데 교회의 사자(지도자)에게 명하신다.
사데 교회 지도자가 깨어 있음으로 죽어가는 자들을 회복시켜 굳세게 하라는 명령이다. 막 죽어가는 자들은 공동체 지도자를 통해 실제로 살아날 수 있는 자들이다.
‘깨어 있으라’라는 요구를 받는 사자는 하나님 앞에서 그 행위가 온전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그(사자)가 어떻게 (복음을)받았는지, 어떻게 (복음을) 들었는지 생각하고(굳게 지키고) 회개하는 것이다.
깨어 있으라‘는 것은, 복음을 굳게 지키고 돌이키라는 명령이다.
지도자가 회개함으로 복음을 굳게 지킬 때, 죽어가는 자들을 살아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만일 지도자가 깨어 있지 않으면 그리스도께서 도적같이 오셔서 그를 심판하실 것이다. 여기서 그리스도가 도적같이 오신다는 것은 ‘재림’의 의미보다는, 예기치 않을 때 심판이 임하니 지금 회개하라는 뜻이다.
4~6절 : 사데 교회에 대한 칭찬이다.
그것은 그 옷을 더럽히지 않은 몇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깨어 있는 사자(지도자)에 의해 죽어가는 자들이 본으로 삼아야 할 극소수의 성도이다. 이들은 흰옷을 입고 그리스도와 함께 다닐 것인데, 그들은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흰옷은 주님께서 입혀주신 의의 세마포 옷이다.
그러나 인간들은 스스로 자기 옷을 만들어 입어 치장하려고 한다.
타락한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 입은 옷이 무화과 나뭇잎으로 만든 것이다. 그러나 그것으로는 자기의 죄를 가릴 수가 없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가죽옷을 지어 입히심이 복음인 것이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스스로 무엇을 만들어 주님께 가는 것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입혀 주신 흰옷만 입고 오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이 흰옷을 입은 자들은 주와 함께 하늘의 영광에 참여한다. 그의 이름은 생명책에 기록되며, 하나님과 천사들 앞에서 주님의 시인을 받는다.
귀가 있는 사람은, 성령이 교회들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한다.
(나의 묵상)
사데 교회에는 주님께서 입혀주신 옷을 더럽힌 자와 더럽히지 않은 자가 있다.
그들은, 주님의 보혈의 은혜에 자기의 활동을 덧입힘으로 자기의를 추가하려는 자와 오직 주님의 십자가 은혜만을 찬송하며 자기를 부인하며 살아가는 자로 나뉘는 것이다.
주님께서 사데 교회의 상태를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실상은) 죽은 자로다’ 로 말씀하시니,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하신 서머나 교회와 참 대조적임을 알게 된다.
얼마나 많은 교회가 사데 교회와 같은지......
내가 복음을 알지 못했을 때 이 지경이었다.
겉으로는 엄청난 일을 행함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살아있는 교회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그야말로 앙꼬 없는 찐빵.....아니 앙꼬 정도가 아니라, 바로 생명이 없었으니 참으로 끔찍한 상태가 아닐 수 없다.
또 내가 속한 영지 교회는 어떤가?
이름난 큰 교회의 활동만큼은 아니지만, 대구 기장 교회 안에서는 그래도 여러 가지 활동으로 말미암아 칭찬 받는 교회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우리 교회 안에 복음이 있는가? 우리 교회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흐르는가?’하는 질문 앞에서는 머뭇거리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우리 교회는 ‘복음으로 살고, 복음으로 살리는 교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종종 외친다.
그러나 ‘실상은’(계2:9) 어떠한가?
주님만이 아실 일이다.
나와 영지교회가 똑같이 사데 교회임을 말씀으로 받는다.
이제 겉으로 드러나는 활동이 아무리 그럴듯해도 내면으로 생명의 복음이 충만하지 않으면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다는 사실을 나는 안다.
복음을 몰랐을 때 내가 행한 것(나는 그것을 신앙활동이라고 생각했다.)으로 사람의 칭찬도 듣고 또 주님께 점수도 많이 얻을 것을 생각하였다. 그것이 주님께서 입혀주신 옷을 더럽히고 또 더럽히는 생각이요, 행위라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주님께서 사데 교회 지도자에게 깨어있어 복음 위에 굳게 섬으로, 숨이 꼴딱꼴딱 넘어가는 자들을 회복시키라는 말씀을 주신다.
주님께서 심각하게 죽어가는 나를 복음으로 살려주셨으니, 이제 내가 받은 그 은혜를 흘려보내야 하는 것이다.
나는 과거나 지금이나 여전히 여러 가지 활동으로 바쁘다.
그러나 모든 것이 달라졌다.
내가 한 것이 없고, ‘모든 것 주님께서 하셨습니다!’라는 고백에 진심의 색깔이 점점 깊어진다.
그리고 나의 의와 주장의지로 더럽혀진 흰옷을 주님의 보혈로 매일 빨아 정결케 한다.
복음을 통해 얻은 생명으로 하나님과 교제하며 아들의 영광을 보게 된 자, 오직 이것을 기뻐하고, 오직 이것을 전할 뿐이다.
(묵상 기도)
주님,
살았다고 까불고 설쳤던 자,
실상은 사데 교회와 같이 죽은 자였음을 알게 하십니다.
그런 자를 복음으로 살려주시니 너무도 감사합니다.
그것에 그치지 않고 날마다 말씀 앞으로 나아가 주님과 교제하게 하심으로
복음 위에 든든하게 세워주시니 이것이 웬 은혜일까요?
주님께서 세워주신 굳건함으로
죽어가는 자를 세워주라는 주님의 명령을 잘 이행하게 하옵소서.
그리고 저의 모든 행함은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자, 영생을 얻고 누리는 자의 행함이니
바로 감사와 찬송의 노래일 뿐입니다.
이 노래를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부르게 하옵소서.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