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기에, 정치는 그대 자신의 우월성을 입증하려는 노력을 의미한다. 그런데 왜 그런 것일까? 그대는 내면 깊은 곳에서 자신이 열등하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본능에 충실한 사람은 열등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는 정말로 열등하다. 그것은 ‘열등감 콤플렉스’가 아니다. 그것은 사실이며 실체이다. 그는 열등하다. 본능의 삶을 산다는 것은 삶의 가장 낮은 단계에서 살아간다는 의미이다.
우월한 존재가 되기 위한 투쟁과 싸움을 이해한다면, 그 싸움으로부터 떨어져 나와라. 그저 이렇게 말하라.
“나는 우월하지도 않고 열등하지도 않은 나 자신이다.”
그 모든 쇼를 옆에 서서 바라본다면, 그대는 두 번째 세상, 지성과 의식이 있는 세상으로 들어간 것이다.
유일한 문제는 모든 사람들이 사로잡혀 있는 썩어빠진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대는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그 모든 상황을 지켜보아야 한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내가 사다리의 맨 꼭대기에 도달한다고 해도 그것이 무슨 소용인가? 바보처럼 가장 높은 곳에 매달려 있을 뿐이다.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사람들이 그대를 조롱할 것이기 때문에 그대는 아래로 내려올 수도 없다.
“거기서 무얼 하고 있는가? 무슨 일인가? 당신은 패배자인가?”
그대는 내려올 수도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없다. 더 높은 곳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삶의 목표를 발견한 것처럼, 그곳에 도달한 것처럼 하늘 위에 매달려 거짓 행세를 하게 된다. 게다가 그대는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 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평생을 낭비하며 바보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다. 아래로 내려가면 모두가 비웃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 국가의 대통령이나 총리가 된 사람에게-그의 유일한 기도는 자기 위치에서 죽는 것이다. 아래로는 내려갈 수 없기 때문이다-그것은 모욕적이고 치욕스러운 일이다. 더 위로 올라가려고 해도 방법이 없다. 그대는 발이 묶였다. 죽음만이 그대를 딜레마에서 구해줄 수 있다.
오쇼의 <권력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첫댓글 지난날 총리를 하셨던 JP께서 "정치는 허업이다"라고 한 말이 기억나는군요. 어떤 일을 해서 결실을 맺으면 그것이 '실업'이지요. 그러므로 정치인은 실업을 잘해서 열매를 맺도록 하고 국민들이 그 열매를 따먹도록 목숨걸고 일해야 하는데 지금의 우리나라 정치는 국민이 죽어라 고생해서 열매를 맺도록 일하면 정치인은 그 열매를 혼자만 배터지게 먹으려고 다른 열매에 독약까지 뿌리는 짓거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왜 다들 '허업'이라는 정치에 몰두하는지는 오쇼가 말한대로 권력을 가지고 싶어하는 이기심에서 시작되고 그 이기심은 열등감이 바탕인 것이지요. 그러니 우리나라 정치가 4류도 안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지요. 그러나 저러나 그나라 정치의 수준은 그 나라 국민들 수준을 절대로 넘어서지 못한다고 하니 결국 김수한 추기경님의 '내가 죄인이로소이다" 가 정답인 것 같습니다. 존경하는 분이 아닌 상대보다 덜 더러운 후보를 뽑는 선거를 언제나 그만 할수 있을까요. 존경하는 사람 투표 한번 해보고 죽어야하는데..그런날이 오기는 올까요? 적절한 때에 올려주신 좋은 글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