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록은
후대에 알리는
귀중한 자료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에 임금님의 행동을 적은 것이
이조실록입니다.
얼마나 자세하게 적었느냐하면
기침 하신 숫자까지 기록을 하셨고
따라다니면서 적는 벼슬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가 내려오는 것이고
임금님들은 죽은 후까지 행동이
백성들에게 대대로 알려질 것을 인식하여
언어나 행동을 신중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불교에서도 귀중한 고승들의 일대기를
자료를 엮어서 책을 만드는데,
최초의 고승인 아도화상(357~443경)부터
조선말기의 고승까지 소개한 <동사열전(東師列傳)>이라는 책이
가장 많은 자료가 실려 있습니다.
이 책을 쓰신 범해각안스님(1820~1896)께서
열반하시기 2년 전 고종 31년(1894)에 저술을 완료하셨는데
내용은 신라, 고구려, 백제, 통일신라, 고려,
조선 초, 조선 중기, 조선말까지
고승을 국사, 왕사, 선사, 율사, 강사 등
170여명의 큰 스님을 소개한 내용입니다.
저자이신 범해각안 스님께서는
어떤 분이시냐 하면
속성은 경주 최씨이며
법호는 범해, 자는 환여,
자호는 두륜산인 구계,
각안은 법명이십니다.
아버지는 최 철(撤)이라고 하십니다.
출생지는 전라남도 완도군 구계에서 태어나셨으며,
1833년 두륜산 대둔사로 가서 출가하였고,
1835년 호의대사를 은사로 정하고
하의대사에게 사미계를 받았으며,
초의선사로 부터 구족계를 받았습니다.
그 뒤 호의, 하의, 초의, 문암, 운거, 응화 등
당대의 여섯 분의 대사에게 불법을 배웠고,
이병원이라는 선비에게 유학의 글을 익혔으며,
태호스님과 자행스님으로부터 불교전통의식을 익혔다고 합니다.
1846년에 호의대사의 법을 이어
해남 대흥사 진불암에서 개당하여 <화엄경>과 <범망경>을 강설하고
참선의 이치를 가르쳤습니다.
22년 동안을 강원에서 학인스님들을 가르치다가
한 생각 일으키셔서 조계사 송광사, 지리산 상무주암,
가야산 해인사, 영축산 통도사 등지에 있는
명산대찰을 찾아 다니며 당대의 고승과 법거량을 하고,
후학을 가르치며 1873년에는 제주도로 건너가서 머무르시다가
1875년에는 한양 땅을 지나 개성을 거쳐
산새가 수려하고 인적이 드문 묘향산과
산좋고 물좋은 금강산을 순례하셨습니다.
그 뒤 다시 해남 대흥사로 돌아와서
후학들을 지도하다가 나이 77세,
법랍 64세로 열반 하셨습니다.
제자로는 교법을 전한 3인과
선법을 전한 81명이 있었으며,
그 가운데 성윤, 예순 등이
가장 뛰어난 상수제자라고 하겠습니다.
저서로는 고승전인 <동사열전>을 비롯하여 <법해선사유고>,
<법해시고>, <경훈기>, <유교경기>, <사십이장경기>, <사략기>,
<통감기>, <진보기>, <박의기>, <사비기>, <명수집>, <동시선>,
<은적사사적> 등을 남겼습니다.
이와 같이, 큰 업적을 남기신 범해 각안스님은
1820년 생으로 경허선사보다 26세가 많으신
윗대 큰 스님이신 것은 틀림없습니다.
틀림없는 것은 1846년 탄생하신 경허선사와
같은 시대를 사셨고 1896년경 열반 할 당시에는
경허선사께서 50세경입니다.
경허선사께서 34세 때 견성을 하셨고,
전국에 소문이 나있는 선사인데
동사열전을 편집할 때 다른 스님들은
다 일대기를 간략하게 정리하여 넣었는데
범해각안 스님께서는 경허선사의 깨달음이나 막행막식 등
모든 것이 마음에 안들기 때문에
고의적으로 개인적인 사견(邪見)이나 편견(邊見)으로
경허선사를 인정하지 않고,
누락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원히 역사에서 누락될 뻔한 경허선사입니다.
경허선사를 인정하지 않으면
당연히 제자이신 만공선사를 비롯한
수월, 혜월, 한암, 제산, 침운 선사 등은
당연히 역사적인 고승열전 자료에서
누락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요즈음 나대는
최씨가 '한명'이 있기는 한데,
또 '무리'가 있는 것도 한데,
도저히 기억이 안나네요.
삼한(三韓),
통일신라, 고려, 조선 등에서의
불교의 폐단이 그대로 반복되는 것이 아닐지
조금 궁금은 하네요.
최치원일까?
어쩌다,
한국불교자리에 일본불교(倭色)가
자리를 하고 있는걸까?
한국불교 너무 재밌어요.
홍익인간(弘益人間) 또한 매우 재밌어요.
층층 바위틈 내가 사는곳
다만 새 드나들고 인적은 끊어졌다
좁은 바위뜰 가에 무엇이 있나
그윽히 돌 안은 흰구름만 감돌 뿐,
내 여기 깃든지 몇해인고
봄, 겨울 바뀜을 여러차례 보았네
그대 부자들에게 내 한말 부치나니
헛된 이름이란 진정 헛것 뿐이니라.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나무아미타불
신기한 얘기가 많네요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