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밤 우리 모두 80년대의 유행한 노래를 부르며

[형광등등]

나와 김미옥은 그날 저녁 서울 처녀들이 지은 음식을 맛있게 얻어 먹었습니다.

날이 금방 어두어 집니다.

나는 마당에 천막을 펴 주자 모두 천막에 앉아 밤 하늘을 바라봅니다.

 반딧불이들이 보석을 뿌려놓은듯 날고 있습니다.

"와 하늘의별들 좀 봐, 서울에서 잘 안보이는데 여기서는 온통 별이야"

이때 어느 누가

"저 별은 나의별 저 별은 너의 별

별빛에 물들은 밤같이 가만 눈동자

저별은...."

모두 합나는 방으로 들어가 벽장에 처박아둔 클리식 기타를 꺼내 먼지를 닦고

조율을 하고 밖으로 가지고 나와 반주를 합니다.

"Sing together !"

라고 내가 외치자, 그 노래를 다시합니다.

"별이지고 꿈도 지고 슬픔만 남아요

창가에 지는 별들의 미소 잊을 수가 없어요

저별은 나의별....."

80년대 유행하던 노래를 다 부릅니다.

"아름다운 노래 정든 그 노래가 우리 마음에 메이라쳐오면"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고갯길을...."

"닭장 속에는 암닭이 "

그러자 모두

"꼬끼오"

라고 합니다.

문간 옆에는거위가

"꽥꽥꽤"

 마루밑에는 강아지

"멍멍멍..."

별별 노래가 다 불려집니다.

밤은 깊어 가는데 나중에는 바닥이 나자 아까 불렀던 노래를 또 부릅니다.

그것도 이제는 지쳐 그만 둡니다.

"비바람이 치던바다 잔잔해져 오면 오늘 그대 오시려나, 저 바다건너서"

내가 노래부르자 그러자 모두 따라부릅니다.

"저 하늘에 반짝이는 별빛도 아름답지만 ,사랑스런 그대 눈은 더욱 아름다워라.

그대만을 기다리리 내 사랑 영원히 기다리리 그대만을...."

나는 클래식 기타를 연주합니다.

유명한 모자르트의 변주곡을 연주하자 모두 놀랍니다.

그리고 트레물로 주법인 `알함브라의 궁전`곡을 치자 모두 조용이 듣고 있다가

다 끝나자 서울 성가대 처녀 하나가

'어머나 그 알함브라의궁전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예요"

"클래식 기타곡을 좋아하시는 군요"

라고 하자

"제가 지금 클래식 학원에다니고 있어요"

"아 그런가요? 한 번 쳐 보실래요?"

"저는 배우는중이라서 아직못쳐요"

라고 합니다.

(계속)

[꺼벙이 왕초]

그 시절 함께 부르던 노래들,
정겹고도 참 낭만적이었지요
무엇보다도 노골적이지 않고 우아해서,
부를수록 누구나 우아한 정서를 키웠죠

[형광등등]

어서오세요 꺼벙이왕초님 감사합니다.
정말 그때가 순수했어요. 모두 착하고
아름답고 노래도 잘 부르던 시절 그립습니다.

[눈꽃작은섬]

안녕요 형광 님
그시절 저별은 나의 별..
특히 여자들이 잘 불렀는데
저도 따라 부르곤 했지요..ㅎ
저도 그시절이 그립네요~^^

[형광등등]

어서오세요 눈꽃작은섬님 감사합니다.
아 님은 그 시대 사람이군요,그때가 그립지요?

[나옥]

아흐흐 제~이름이 가끔
나오네요ㅋㅋ

[형광등등]

헉! 이름이 무언데요?
어서 말슴해 주세요 나옥님

[나옥]

본문에 있잖아요ㅎㅎ

[봄아]

아~ 그 시절이
새록새록 납니다
별이 쏟아지는
여름밤이 그립고요
재미있는 여름밤
다음이 궁금해요~?

[형광등등]

봄아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그 시대를 이해하시는 분을 만나면 제가너무 즐거워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