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재위 기간
'황제'라고 하면 무소불위의 권력자가 떠 오릅니다.
너무나 대단하고 굉장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그 같은 권력을 갖기를 꿈꾸기도 합니다.
하지만 로마제국의 권력승계를 보면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 이후로 314년 동안,
황제가 자그마치 37명이나 바뀌었습니다.
황제의 평균 재임 기간이 8.5년입니다.
그런데 37명의 황제들이 바뀌게 된 이유가
바로 암살 때문입니다.
37명 중 24명의 황제가 암살당했습니다.
다른 황제의 죽음도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자살, 처형, 병사(病死), 전사(戰死) 등
황제라는 자리에 전혀 어울리지 않게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황제는 황제가 되고 로마로
즉위식을 하러 가는 길에 죽기도 했고
1년에 황제가 5번이나 바뀌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모두가 선망했던 로마제국 황제의 금관은
결국 피로 얼룩진 불행한 역사였던
것입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했습니다.
화려한 꽃의 아름다운 붉은색은 열흘 이상
가지 못하고 시들어 버립니다.
제아무리 대단한 힘과 권력도
금세 사라져 버릴 수 있는 허상일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몸과 마음은 도가 높아질수록 편안해지고
권세가 높아질수록 위태로워진다.
– 사마천 –
첫댓글 서양사에서는 로마제국의 황제를 연구하겠지만 동양사에서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연구할 것 같습니다. 참모진의 부정선거 획책으로 민주주의 대부조차도 하야를 했고, 군사혁명으로 오랜 가난을 물리쳐준 대통령도 참모의 암살로 사라지고, 연이어 이어진 대통령 본인의 미숙함과 가족들의 부정부패사건으로 감옥가고 자살하고 탄핵당하는 등 로마제국 황제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는 지도자는 본적도 들은적도 없다", "그나라의 정치는 그 나라 국민들 수준을 절대 넘을 수가 없다"는 말도 있듯이 오로지 정치인들 탓이라고 큰소리로 남탓 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들은 모두 우리 국민들이 제발로 투표장에 가서 스스로 찍어준 사람들이니까요. 결국 정치인의 탓은 우리 탓이라고 하는 것이 정답이라 생가합니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