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묵상 본문 : 요한계시록 3장 14절 - 22절 - 복음으로 주와 교제하며 얻는 기쁨과 감사로 영적 부요함을 누리며 나누는 삶을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하루를 허락하시고 은혜 가운데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새로운 환경 속에서 시작하는 하루의 일정을 주님께 맡기며 나아갑니다.
마음과 심령을 주관해 주시고 주와 교제하는 삶을 살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때때로 주어지는 삶의 문제는 마음을 흔들기도 하지만 그 문제로 인해 주님을 바라보며 주의 뜻을 구하는 모습을 가지게도 합니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문제, 삶에서 경험하는 고민과 갈등을 통해 더욱 주께 나아가는 자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게 하옵소서.
주의 음성을 듣고 주어진 믿음의 길을 기쁨과 감사함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14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이르시되
라오디게아는 빌라델비아로부터 동남 방향으로 약 70km 떨어진 도시로 골로새, 히에라볼리, 리쿠스 계곡에 자리 잡은 곳이다. 이 지역은 지진이 잦은 지역이었으며 동방으로 통하는 무역 요충지로 많은 부를 축정하여 지진으로 폐허가 되었음에도 복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곳에는 의과 대학도 있었고 안약도 유명한 곳이었다. 아멘은 재림에 대한 신실성을 담고 있는 표현으로 볼 수 있다.
15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히에라볼리에서 솟아난 온천수는 저츰에는 매우 뜨겁지만 흐르는 동안 미지근해지는 특징이 있다. 이는 라오디게아 사람은 모두 알고 있는 현상으로 당시 라오디게아 성도들은 풍부한 물질로 인해 태만한 모습이었고 또한 세속적인 것도 아닌 어중간한 신앙이었음을 보여준다.
16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예수님은 라오디게아 성도들이 신앙의 회색지대에 있는 것은 역겨움을 가져 오는 것임을 드러내신다. 이는 라도디게아 성도들이 회개하고 돌이키기를 원하는 강한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
17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라오디게아 성도들의 자의식은 세상적 물질의 풍요함을 자랑하고 있지만 그들의 영적 상태는 곤고와 가련과 가난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임을 선언하신다. 곤고함은 피부가 굳어지는 증상을 말하며 가련은 불쌍한 모습을, 벌거벗은 것은 수치스러운 모습을 의미한다.
18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예수님은 라오디게아 교회가 가진 문제에 대한 3가지 처방을 내리신다. 불로 연단한 금은 세상의 헛된 가치를 제거하는 연단을 통해 순전한 믿음을 의미하며 흰 옷은 하늘에 기원을 둔 성결함을 의미하며 그리스도를 통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영적인 소경으로 지내지 말고 자신의 상태와 진리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가지도록 권면하신다.
19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주님의 징계와 책망의 목적은 멸망이 아닌 구원과 생명의 풍요함을 위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것은 회개를 통해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회복을 통해 얻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인생의 참된 가치는 물질적 풍요함에 있지 않고 주님과 교제하는 모습,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의 은혜를 통해 풍요함을 누리는 모습에 있음을 선포하고 계신다. 또한 예수님은 강압적이 아닌 인격적으로 사람들이 마음의 문을 열기까지 기다리시는 분이심을 보여준다.
21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지상에서 영적 승리를 얻는 자는 주님의 통치에 참여하는 자가 됨을 보여주며 그리스도와 같이 존귀한 자로 세워질 것을 약속하고 계신다.
22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그리스도의 권면임을 보여줌과 동시에 성도가 주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듣는 자세가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라오디게아 교회의 모습은 오늘날 서구사회의 교회를 보여주고 있다.
문명적으로 발달하고 세상적으로 누릴 수 있는 것을 많이 소유함으로써 스스로 만족하고 풍족하다고 여기는 교회의 모습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적으로 부요하고 많은 것을 누리고 있다고 할지라도 이러한 교회에 대한 주님의 평가는 곤고함과 가련함과 가난함과 눈 멈과 벌거벗은 수치스런 모습이다.
한국의 교회가, 그리고 유럽과 미국의 교회가 이런 모습임을 부인할 수 없으며 영적 소경이 되어 스스로의 모습이 어떻게 변질되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무지함의 모습을 보여준다.
나의 신앙의 모습에서도 이러한 무지와 어리석음, 세상적 가치로 판단하고 그 안에서 안주하려는 모습을 밭의 잡초처럼 잘라도 다시 자라나는 모습을 발견한다.
주님은 이러한 교회를 향해 책망하시며 그들이 문제점을 드러내심으로써 회개하여 주님과 바른 관계를 회복하고 스스로의 상태를 바르게 세우도록 독려하신다.
예수님과 바른 관계를 회복하는 것은 주님과 영적으로 교제하는 것임을 말한다.(20절)
지난 날 이것을 모르고 종교적 행위로 주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자 했던 어리석음이 갈등과 고민과 방황으로 이어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신다.
무엇보다 뜨겁고 열정적인 신앙은 종교적 행위의 적극적인 모습이 아니라 주님과 깊은 교제로 나아가는 것, 주의 인자와 신실을 경험하는 것임을 알지 못했다.
열정적 신앙의 본질은 주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는 것이며 주께서 베푸신 은혜를 깊이 깨닫고 감사와 기쁨으로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것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주님은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하고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선언하셨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6:24)
진리를 아는 삶은 땅의 것에 가치를 두지 않고 하늘에서 얻는 생명의 풍요함을 얻는 것이다.
땅의 것으로 풍성한 것에 목적을 두고 살아가는 것은 두 마음을 품고 사는 것이며 하나님은 이것을 무너뜨리심으로써 하늘에 대한 소망을 품도록 만드심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해서도 호세아 선지자를 통해 이것을 선포하게 하셨다.
1 이스라엘은 열매 맺는 무성한 포도나무라 그 열매가 많을수록 제단을 많게 하며 그 땅이 번영할수록 주상을 아름답게 하도다 2 그들이 두 마음을 품었으니 이제 벌을 받을 것이라 하나님이 그 제단을 쳐서 깨뜨리시며 그 주상을 허시리라 3 그들이 이제 이르기를 우리가 여호와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므로 우리에게 왕이 없거니와 왕이 우리를 위하여 무엇을 하리요 하리로다 4 그들이 헛된 말을 내며 거짓 맹세로 언약을 세우니 그 재판이 밭이랑에 돋는 독초 같으리로다(호10:1~4)
성도가 현실의 삶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것을 얻고 누리기 위해 부지런히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으로 가르침 받은 적이 많다.
성실함은 성도가 갖추어야 할 인격의 모습이지만 물질적 풍요가 목적이 아니라 주의 은혜를 나누고 함께 믿음의 삶을 독려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함을 가르쳐 주고 계신 것이다.
무성한 가지, 화려함의 모습이 목적이 되지 않고 주님과의 영적 교제를 통해 기쁨과 감사의 열매로 살아가는 것이 성도가 추구하는 삶의 목적이요 가치가 되어야 함을 고백하게 하신다.
어리석은 모습을 버리고 오늘도 주 앞에 나아가 생명의 은혜를 얻고 주님을 더 사랑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나의 모습, 그리고 지체들의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은 생명의 교제가 가지는 참 가치, 소중함을 발견합니다.
주와 교제함이 가져다주는 영적 풍요함, 땅의 것에 마음을 두지 않게 하는 능력을 날마다 경험하면서 주님이 인정하시는 백성의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땅의 것을 아무리 풍성하게 누려도 그것은 늘 갈증과 목마름으로 향하게 만듭니다.
주 안에서 누리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주어진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분주한 일정으로 움직이지만 마음은 늘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주의 지체들도 분주한 삶에서 주와 교제하는 삶으로 나아가도록 붙들어 주시길 소망합니다.
함께 해 주시고 날마다 승리케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