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사위까지
함께 한 이번 여행에서
내가 기분이 좋았던가...
올해들어 제일 많이 먹었던 술...
좀처럼 취하지 않았다.
서울 아이가 5병을 가져온 와인...
제법 와인잔을 많이 비웠는데...
난 술을 한 두달에 한번 먹을까 말까 정도다...
8월 여름휴가에서 조금 먹고
이번에 다시 오랫만에 먹었는데
딸들과 예비사위는 넉다운..
사위랑 나랑 둘이서
새벽 한시가 되도록 ...
달리고 달렸다.
무슨 대화꺼리가 그리 무궁무진하였는지
사위와 공감할 수 있는 꺼리가
있다는 게 좋았다.
사위는 소맥을 먹고
나는 와인을 먹고...
요새 사위와 딸이 열심히 하는 운동도
이전에 내가 하던것이라서 나눌 수 있었고
내가 상담소를 운영하면서 부딪쳤던
여러 재판등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그런데
체력이 달린다
아이들은
내가 해준 아침밥을 잘 먹었는데
나는 속이 불편해서 먹는 둥 마는 둥..
휴양림 걷기도 힘을 내지 못했다.
잘 먹지 못하는 술..
아니다
그 자리에서 잘 먹었다.
그런데 다음 날
몸이 받쳐주지 주지 않으니..
딸이 말하길...
엄마는 몇 달에 한 번씩만 먹으니
이렇게 우리들과 함께 분위기 타는것은 괜찮아...
내일은 또 언니와
1박2일 여행가기로 했다.
술을 한 모금도 먹지 않는
목사사모님이었던 언니는
나도 자기처럼 술을 안 먹는 줄 아니
언니한테 어젯밤 이야기를 하면 안될 것 같다.
카페 게시글
톡 톡 수다방
올해들어 제일 많이 먹었던 술
늘 평화
추천 1
조회 141
21.09.20 00:0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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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내가 딸 집에 간다고 말하면 사위는 소주 2병과 맥주 1병을 준비해 놓고 기다린다 ᆢ
도착하면 즉시 맥주잔에 소맥 2잔을 말아서 각자 한잔씩 먹은 다음 소주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ᆢ
술이라면 저도 못하는 편이고 와인 한 잔 할 정도입니다.
아내도 그렇고.
늘평화님 좋은 시간을 갖으셨군요.
많진 않아도
와인도 좀 마실줄 아시고
괜찬은 삶을 사시고 계십니다.
그중
자식들과
이리 소통도 잘 되고
자매지간에도 잘 지내시기
행복을 모두 잘 누리시고 계십니다.
이번 추석에도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사위랑 대화가 잘 되셔서 와인이 술술 넘어가셨나 보네요.ㅎㅎ
추석 명절 잘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