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K-디스플레이', LCD패널 생산 종료의 역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LCD패널 구매를 위해 지출한 비용은 약 2조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도 그럴 것이, 삼성D가 LCD생산을 종료하고, 삼성D가 TV용 OLED패널까지 양산하였지만(2022년), 삼성전자는 2023년 상반기에도 98%이상을 LCD로 TV를 만들 있고, 잘 나간다는 스마트폰도 아직은 57%가 LCD다. 특히 삼성 스마트폰의 OLED비중이 2020년 62%에서 2022년 43%로 하양 추세라는 점에서, 삼성D의 성급라게 진행한 LCD종료는, 국내 수출입엔 재앙에 가까운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관련 기사 보기 “삼성 QLED 패널은 중국산”…삼성전자, 中 LCD 구입에 2조 지출 TV 안 팔리는데 LCD 패널값은 올라… “소비 침체 장기화에 기세 꺾일 것” 문제는, 삼성전자가 LCD패널에 비중이 절대적인 상황이었음에도 삼성D가 LCD 생산을 종료함으로서, 삼성전자는 대다수 중화권 업체에서 LCD패널을 구입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삼성D의 LCD종료와 LGD의 LCD축소로, LCD에 대한 패권을 거머쥔 중국 업체들은, 이제 TV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LCD패널 가격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뒤 늦게 중국산 LCD패널 채용 비중을 줄이면서, OLED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OLED 비중을 늘리고 싶어도, LCD에 비해 3배~5배나 비싼 OLED의 수요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설사 가격 문제를 극복한다고 해도, 10년 이상 사용해야 하는 TV가, 내구성(번인현상/밝기저하)은 떨어지고, 생산량도 라인을 풀로 가동한다고 해도 전체TV의 5%도밖에 충당을 못한다. 특히 TV에 대한 수요가 예전 같지 않아, TV수요는 해마다 줄고, 가정에서 TV가 차지하는 비중(필요성)도 줄면서, 비싼 OLED TV보다는 가성비 좋은 LCD TV가, 불황인 TV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TV시장이 초대형(100인치 내외) TV 중심으로 변화가 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OLED TV 중심 정책은 이미 기세가 꺽인 상태다. 이러한 증빙은 2023년 상반기 실적으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2021년, LGD만 TV용 OLED패널을 생산하던 시기에 OLED TV는 650만대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22년 삼성D가 TV용 OLED패널(4K 55"/65") 생산에 동참까지 하였지만, 2022년에 OLED TV는 역성장을 하며, 삼성D의 TV용 OLED 참여는 OLED TV시장을 잠식하는 수준에 그쳤다.
특히 삼성전자가 2023년 상반기엔, 사이즈(4K 77") 확대와 출시 국가까지 늘렸지만, OLED TV는 2022년 상반기 대비 2023년 상반기 OLED TV 성장률은 13%나 역성장을 하였다, |
첫댓글 어리석은 결정을 내렸으면 그에 따른 혹독한 댓가도 감당해야 합니다.
1980년대 그렇게 잘 나가던 일본 TV 제조사들이 차례대로 몰락하고
삼성과 LG가 그 자리를 꿰차고 한동안 세계 TV 시장을 호령하더니
이젠 중국 업체들에게 멱살 잡혀 정상의 자리에서 쫓겨날 판입니다.
방금전 매일경제 기사를 보니 LG는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있는 것 같네요.
중국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전에 100인치 넘는 고가 프리미엄 TV를 출시해서
세계 각지의 억만장자들한테 팔아야 할 텐데 만들 생각이 없다고 인터뷰를 했나 봅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부진에 시달리다 완전히 철수해야만 했던 사실을 잊었나 봅니다.
아래는 매일경제신문에 실린 LG전자 사업부 고위직 간부의 발언이라고 합니다.
https://www.mk.co.kr/news/business/10821052
백선필 LG전자 HE사업본부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2일(현지시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15인치 제품을 전시한 TCL에 판매처를 물었더니 ‘중국에 별장만 2천만개 있어서 여기 팔면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우리는 앞으로 100인치 이상 제품을 만들 생각이 없다”고 했다.
좋은 지적을 해주셨네요. / 참고로 이번 IFA 2023에서 LG전자가 선보인 TV는 4,500만원짜리 무선 OLED TV밖에 없었습니다. TV에서 더 이상 혁신적인 신제품이 없었기에 LG전자는 가전을 중심으로만 선을 보였습니다. 그나마 삼성전자가 이번 IFA 2023에서 Micro LED TV를 선보인 것이 한국산 TV의 혁신이라면 혁신이었지만, CES 2023에서 이미 선보인 것들이고, 워낙에 고가여서, 아직은 대중이 관심을 갖기는 힘든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