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모어 징크스(sophomore jinx)’란 용어가 있다.
Sophomore(소포모어)는 ‘고교, 혹은 대학 2학년생’이란 뜻이다. 여기에 징크스(Jinx)를 붙인 것이다. 이 용어는 2년 차 선수가 전해보다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경우를 가리키는 말이다. ‘2년차 징크스’로도 불린다.
운동선수의 두 번째 시즌 성적, 밴드나 가수의 두 번째 앨범, 영화의 속편, 드라마의 두 번째 시즌, 전편에 흥행했던 작품들이 속편에서는 실패하거나 신인 때 잘하던 운동선수들이 2년 차에는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을 때 인용되는 말이다. 기대가 과했던 것일까?
그런데 성경에는 이 소포모어 징크스를 한 방에 날려 버린 사람이 있다. 바로 베드로다. 그는 첫 번째 부르심을 받았다. 그가 바다에서 그물을 던지는 것을 보시고 선택하여 제자로 삼으셨다.
그런데 스승인 예수님의 본질적인 사역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하다가 그만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것을 보고는 어부라는 이전의 직업으로 복귀를 했다. 하지만 삼 년 전 능숙했던 그물질과는 반대로 밤새 작업을 해도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했다. 베드로의 입장에서는 그랬다. 고기가 많이 잡히는 것도 기적이요, 한 마리도 잡히지 않는 것도 기적이었다. 고기가 잡히지 않는다고 실망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두 번째로 베드로는 찾으셨다. 밤새 한마디로 잡지 못했던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자 153마리 고기를 잡을 수 있었다. 왜 굳이 많은 고기를 잡게 하셨을까? 시즌 2의 인생을 예고한 것이 아닐까? 그리고 이에 대해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예, 주여, 제가 주를 사랑하는 것을 주께서 아십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내 어린 양떼를 먹여라.”(요한복음 21장 5절)
이 말씀 이후로 베드로는 그야말로 시즌2를 시작할 수 있었다. 베드로는 소포모어 징크스를 날려버리고 순종과 순교를 하며 기독교 역사를 바꿔 놓은 인물로 성장했다.
실패했다면, 다시 도전하여 회복하면 된다. 하나님은 실패를 탓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는 꽃길을 만드시는 분이시다.
지금부터 당신의 시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