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제가 사진을 시작하게 된 계기의 장소가 이 장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휴가때 바쁜 여행 스케줄중에서 이곳을 들렀습니다.
기냥 아무것도 모르고, 황량한(?) 장소에 열지어선 소나무가 있는 것이 나름 멋있어 들러야지 하고 간 곳입니다.
그곳에 가니 진사님들께서 밤이 되기를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저는 왔으니 그분들이 뭐하나 우두커니 보면서 뚝딱이 디카로
몇장을 찍었죠...밤이 깊어가니 사진이 제대로 안나오더군요...그곳에서 옆에 계신 진사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포항에서 오셨더군요...아마 이야기 나누신 진사님이 어쩌면 사진을 하게 된 계기를 주신 분이 아닌가 싶네요..
그렇게 몇장 찍어서 집에 와서....진사님들이 왔기에 다른 사진들은 어떤가 하고 인터넷에서 찾아보았습니다.
비교가 안되더군요..그래서 자연을 좀 더 잘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에 DSLR이라는 것을 해보아야겠다고 생각들어
사진을 시작하게 되었죠..그게 지금까지 온 것 같습니다...제가 언제까지 할지 모르지만 잘 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월천리 솔섬은 고독, 외로움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외딴 곳에서 외로이 서 있는 솔섬...
다른 분들은 다른 생각을 가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외로움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스러운 문제를 가지기도 하였죠.
참고로 이 솔섬은, 정확하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원래 이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원래 위치는 바다로 흐르는 천을 거슬로 올라가서 소나무들이 있었는데, 그것들이 떠내려와서 그곳에 자리를 잡았다고
어디선가 본 것 같습니다...
잠시나마 그때 찍은 몇장 올려봅니다..
시간에 따른 어두워지는 사진은 2009년 6월 27일 사진이고, 아침 해가 보이는 사진은 그 익일입니다.
첫댓글 와우....좋은데요 <헌데, 외롭다 못해 아파보여요...빨리 쾌차하고 얼굴 보여줘~~>
음~~
젊은 사람이 왜그래요? 알콜이 부족하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