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예측을 했던대로 지연성통증의 최 급성기는 48시간이 지난 오늘 저녁, 점프스커트의 후유증이 만만치가 않다.
그런중 기존에 안좋았던 부위들이 증상이 약화되는 느낌이 드는것은 실제로 치유와 회복이 되서 그런것인지 아님 더 큰 통증 때문에 감각이 둔해진 것인지 분간하기 힘들다.
퇴근길에 휘트니스클럽으로 바로 가서 평소와 같이 몸을 푸는데 상황이 영 심상치가 않다.
기구들을 돌고 난 뒤 트레드밀에 올라가서는 마음을 온전히 비우고 딱 10Km만 채우기로...
10.5로 시작해서 막판에 12.0까지만 간신히 올리며 54분만에 10Km를 마쳤다.
오늘도 모니터에서 나오는 영화 덕을 크게 봤는데 평소 같으면 따로 골라서 볼것 같지 않았던 '백설공주', 하지만 이렇게 아무 생각이 없이 소리도 없이 화면과 자막으로만 봐도 재미가 있다.
기존에 알고 있던 동화를 현대 성인감각에 맞게 재해석 했나본데 아무튼 그 덕분에 꿩먹고 알먹고.
인바디 기계옆에 어제부터 누군가 측정하고 남겨둔 기록지가 눈에 띄길래 내용을 살펴보니 나하고 체형이 거의 비슷한 사람. 아마도 대여섯명의 트레이너 중 하나가 아니겠나 싶은데...
키는 같고 몸무게가 68.5Kg에 체지방율이 7%를 밑돈다.
하체가 표준이상인 나와 반대로 이 친구는 상체가 표준이상이고 하체는 표준으로 나오는 것도 눈여겨 보여지고...
암튼 몸 만드는 전문가로 밥 먹고 사는 20대 친구와 몸이 비교가 된다는 것만으로도 괜히 뿌듯.
그런데... 오늘 몸무게를 재보니 그 친구와 똑같이 68.5Kg을 가리킨다.
이렇게 되면 키와 몸무게가 모두 일치가 된다는...
몸무게의 상승세가 꺾일때가 됐는데 운동량과 섭취량의 균형이 바뀌더라도 그 효과는 3주나 되어야 나타나기 때문에 (흡사 어음을 관리하는 것과 같네 ㅎㅎ) 지금쯤이면 하향은 못되더라고 평행수준은 될 시긴데 거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