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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한논설문> 애독을 일상화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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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① 읽기 연습용 혼용문 페이지. ----
(3285) 文大成의 종아리 筋肉 難易度를 四級 超過 漢字 낱말 數로 봅니다 (35)
남달랐다. 여느 蹴球選手의 종아리와 달랐다. 蹴球選手는 종아리 筋肉이 다리 뒤쪽으로 發達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의 오른쪽 종아리는 안쪽으로 發達해 있었다. 거의 뽀빠이 알통 模樣으로. (1)
함께 걷던 이는 발차기 動作을 鍛鍊하느라 그런 것이며 여느 跆拳道 選手들이 다 그렇다고 일러줬다. 道服에 가려진 忍耐와 苦難을 엿보는 느낌이었다. (3)
文大成(無所屬) 議員의 종아리 筋肉을 눈여겨본 건 지난달 6日 全國걷기聯合會가 80餘 名의 靑少年과 함께 始作한 國土巡禮 旅程에서다. 只今 돌아봐도 끔찍하게 후텁지근했던 날, 서울 올림픽公園에서 京畿 河南市 彌沙里까지 漢江물소리길을 걸었다. (4)
記者임을 굳이 밝히고 싶지 않아 조용히 行列을 따랐다. 文 議員은 子息 걱정 至極한 學父母가 따라오는 줄 알았을 것이다. 그는 女中生과 마치 三寸·조카 사이처럼 얘기를 주고받으며 걸었다. 進路나 學校生活, 同生과의 다툼 같은 家族事 苦悶까지 나누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먹먹해졌다. 나중에 들으니 첫날 밤 집에 가서 잔 뒤 이튿날 다시 찾아와 彌沙里부터 南楊州 茶山마을까지 걸었다고 했다. 그의 이런 모습은 論文 剽竊이란 審判臺에 올려진 窮塞함 때문이리라. (6)
얼마 前 道德的 欠缺로 물러난 朴鍾吉 文化體育觀光部 2次官도 올림픽公園驛 近處에서 올림픽會館 近處까지 함께 걸었다. 추리닝 차림으로 나온 그는 次官會議에 늦겠으니 빨리 가시라는 主催 側의 挽留를 뿌리쳤다. 못내 아쉬운 듯 터뜨리던 特有의 함박웃음이 只今도 눈에 선하다. (5)
지난해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그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選手들과 指導者들을 못살게(?) 군것은 널리 알려진 일. 그의 熱情이 첫 體育人 出身 次官이란 榮光으로 돌아왔지만 그 榮譽는 오래가지 못했다. (1)
記者도 처음엔 平生 射擊과 指導에만 邁進해온 그의 次官 任命을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 官僚를 統制하고 얽히고설킨 體育界의 難題를 解決할 수 있겠느냐는 疑問 때문이었다. 그 時點에 만난 體育界 人士들은 하나같이 記者의 좁은 識見을 꾸짖었다. 淳朴하기 이를 데 없는 朴 次官이 그 熱情 하나만으로도 거뜬히 所任을 해낼 것이란 믿음이었다. (3)
매트와 射臺에서 쏟은 땀방울에 對한 補償으로 國會議員과 次官으로 變身한 두 사람의 오늘은 닮아 있다. 記者는 둘의 欠缺이 職務를 그만둬야 할 만큼의 것인지 裁量할 料量이 안 된다. (3)
다만 ‘體育은 體育人에게’란 口號를 헛되게 하지 않을까 저어할 따름이다. 體育界 非理를 뿌리 뽑겠다는 흐름에 邪된 感情이나 紛亂의 싹이 움트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體育界를 손보겠다고 公言해 놓고 뒤늦게 體育政策을 主管하는 體育局長을 更迭한 것도 한참 앞뒤가 바뀐 것이었다. 애初에 競技團體들과 國民體育振興公團의 豫算을 틀어쥐고 統制하던 文化體育觀光部가 非理를 索出하겠다고 나선 것도 썩 어울리는 模樣새는 아니었다. (6)
그런 狀況에서 朴 次官이 물러난 지 보름이 넘도록 後任을 任命하지 못하고 있다. 體育人이 쏟은 땀방울과 獻身, 犧牲을 우리 社會나 政治圈이 너무 가벼이 여기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 (3)
【 서울 】 130926 [世宗路의 아침] 임병선 體育部 部長級 bsnim@seoul.co.kr
(國漢混用文普及會 kukhanmoon@korea.com)
---- ② 쓰기 연습용 한글전용 페이지. ----
(3285) 문대성의 종아리 근육 난이도를 4급 초과 한자 낱말 수로 봅니다 (35)
남달랐다. 여느 축구선수의 종아리와 달랐다. 축구선수는 종아리 근육이 다리 뒤쪽으로 발달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의 오른쪽 종아리는 안쪽으로 발달해 있었다. 거의 뽀빠이 알통 모양으로.(1)
함께 걷던 이는 발차기 동작을 단련하느라 그런 것이며 여느 태권도 선수들이 다 그렇다고 일러줬다. 도복에 가려진 인내와 고난을 엿보는 느낌이었다. (3)
문대성(무소속) 의원의 종아리 근육을 눈여겨본 건 지난달 6일 전국걷기연합회가 80여 명의 청소년과 함께 시작한 국토순례 여정에서다. 지금 돌아봐도 끔찍하게 후텁지근했던 날,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경기 하남시 미사리까지 한강물소리길을 걸었다. (4)
기자임을 굳이 밝히고 싶지 않아 조용히 행렬을 따랐다. 문 의원은 자식 걱정 지극한 학부모가 따라오는 줄 알았을 것이다. 그는 여중생과 마치 삼촌·조카 사이처럼 얘기를 주고받으며 걸었다. 진로나 학교생활, 동생과의 다툼 같은 가족사 고민까지 나누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먹먹해졌다. 나중에 들으니 첫날 밤 집에 가서 잔 뒤 이튿날 다시 찾아와 미사리부터 남양주 다산마을까지 걸었다고 했다. 그의 이런 모습은 논문 표절이란 심판대에 올려진 궁색함 때문이리라. (6)
얼마 전 도덕적 흠결로 물러난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올림픽공원역 근처에서 올림픽회관 근처까지 함께 걸었다. 추리닝 차림으로 나온 그는 차관회의에 늦겠으니 빨리 가시라는 주최 측의 만류를 뿌리쳤다. 못내 아쉬운 듯 터뜨리던 특유의 함박웃음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5)
지난해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그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못살게(?) 군것은 널리 알려진 일. 그의 열정이 첫 체육인 출신 차관이란 영광으로 돌아왔지만 그 영예는 오래가지 못했다. (1)
기자도 처음엔 평생 사격과 지도에만 매진해온 그의 차관 임명을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 관료를 통제하고 얽히고설킨 체육계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 때문이었다. 그 시점에 만난 체육계 인사들은 하나같이 기자의 좁은 식견을 꾸짖었다. 순박하기 이를 데 없는 박 차관이 그 열정 하나만으로도 거뜬히 소임을 해낼 것이란 믿음이었다. (3)
매트와 사대에서 쏟은 땀방울에 대한 보상으로 국회의원과 차관으로 변신한 두 사람의 오늘은 닮아 있다. 기자는 둘의 흠결이 직무를 그만둬야 할 만큼의 것인지 재량할 요량이 안 된다. (3)
다만 ‘체육은 체육인에게’란 구호를 헛되게 하지 않을까 저어할 따름이다. 체육계 비리를 뿌리 뽑겠다는 흐름에 삿된 감정이나 분란의 싹이 움트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체육계를 손보겠다고 공언해 놓고 뒤늦게 체육정책을 주관하는 체육국장을 경질한 것도 한참 앞뒤가 바뀐 것이었다. 애초에 경기단체들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예산을 틀어쥐고 통제하던 문화체육관광부가 비리를 색출하겠다고 나선 것도 썩 어울리는 모양새는 아니었다. (6)
그런 상황에서 박 차관이 물러난 지 보름이 넘도록 후임을 임명하지 못하고 있다. 체육인이 쏟은 땀방울과 헌신, 희생을 우리 사회나 정치권이 너무 가벼이 여기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 (3)
【 서울 】 130926 [세종로의 아침] 임병선 체육부 부장급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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