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에게 말한다.역사의 평가는 신중해야한다. 아름다운 멜로디

[몬테크리스토]

막장으로 치닫는 윤석열 정부의 역사 쿠데타 

독립 기념관장 임명 철회 촉구 서명운동 제안자가 윤 대통령애개 띄우는 공개서한.

윤석열 대통령께.

저는 역사를 전공하는 박사과정 대학원생입니다.

이번에 김형석 (재)대한민국역사와 미래 이사장을 13대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하셨더군요. "뉴라이트 계열 인사들이 독립기념관장 후보로 포진해 있다"며 광복회에서 후보 선정 철회를 촉구한 지 하루 만입니다.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로 구성된 광복회에서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면, 한 번쯤 후보들에게 정말 문제가 없는지 대통령실 차원에서 검증을 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하루 만에 임명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는 듣지 않겠다는 대통령님의 확고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백선엽·이승만은 찬양, 김구는 폄훼

김형석 신임 관장이 과거 썼던 글들을 한 번 살펴봤습니다. 개인 블로그에 올린 글들을 통해, 평소 어떤 역사 인식을 하고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백선엽 장군이 만주군관학교를 졸업한 후 간도특설대에 근무할 때, 친일 행적이 어떠한가에 대한 검증조차 이뤄지지 않은 마당에, 6·25 때 대한민국을 수호하는데 가장 결정적으로 공헌을 한 '호국 영웅'을 친일파로 매도하고 국립묘지 안장을 반대하는 것은 가당치도 않은 말이다. 설령 고인에게 친일 시비가 있더라도, 그것으로 인해 대한민국을 수호한 공적을 지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故 백선엽 장군을 추도합니다 」, 2020.7.11.)

김구는 국제정세를 파악하지 못하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반대하였을 뿐 아니라, 북한의 김일성과 남북협상을 시도하다가 오히려 그들의 농간에 이용당했으며 정부가 수립된 후에도 대한민국의 정당성을 부정했다. 이에 비해 이승만은 국제정세를 정확히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유엔한국임시위원단의 감시하에 자유총선거를 치르고, 유엔 총회에서 대한민국이 국가로 승인을 받음으로써 건국을 완성하였다. (「이승만과 김구, 누가 국부인가?」, 2022.8.17.  

극히 일부만 읽었는데도 충격적입니다.

백선엽이 누굽니까. 만주 펑톈군관학교를 졸업한 뒤 1941년부터 1945년 일제 패망 시까지 만주국군 장교로서 침략전쟁에 협력했던 사람입니다.

특히 한인(韓人)으로 하여금 한인(韓人)을 통제하고 토벌하기 위해 조직된 '간도특설대'에 복무하며 항일무장세력 탄압에 앞장선 것으로 유명합니다. 간도특설대는 만주국의 '삼광정책'(三光政策: 모두 죽이고, 모두 불태우고, 모두 빼앗아 가는 정책)을 충실히 수행한 악명 높은 부대였습니다.

이에 따라 백선엽은 2009년 대통령 소속 친일 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에 의해 '친일 반민족행위자'로 결정된 바 있습니다. 그런 백선엽에게 "설령 고인에게 친일 시비가 있더라도 그것으로 인해 대한민국을 수호한 공적을 지울 수는 없다"라며 면죄부를 부여하는 게 가당키나 한 소린가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끌며 한평생 조국의 독립과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해 싸웠던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서는 "국제 정세를 파악하지 못했다", "북한 김일성의 농간에 이용당했다", "정부가 수립된 후에도 대한민국의 정당성을 부정했다"며 폄훼하고 있습니다. 반면 장기 집권 끝에 4·19 혁명으로 쫓겨난 헌법의 파괴자이자 독재자 이승만에 대해서는 찬양 일색입니다.

윤 대통령님, 독립기념관이 어떤 공간입니까.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운 항일독립운동가들을 기리기 위한 곳입니다. 그런 기관의 수장으로 이런 비뚤어진 사관(史觀)을 가진 이를 앉힌다는 것은 독립선열에 대한 모독이자 역사에 대한 쿠데타입니다.

하루 만에 수천 명 서명, 성난 민심 외면 말아야

사실 어느 정도는 예상했습니다. 윤석열 정권 출범 후 시작된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폄훼와 친일 독재 미화 시도를 우리는 똑똑히 봐왔기 때문입니다.

국가보훈부는 작년 7월 칠곡 다부동에 백선엽의 거대한 동상을 세우더니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백선엽의 안장자 정보에서 '친일 반민족행위자'라는 기록을 지우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국방부와 육군사관학교는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에게 '빨갱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육사 교정에 세워진 장군의 흉상을 끌어내리려고까지 했습니다.

최근에는 뉴라이트 계열 인사들이 각각 국사편찬위원장, 한국학중앙연구원장으로 임명됐습니다. 그래서 독립기념관장 역시 정권의 코드에 맞는 인사가 임명될 거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습니다만, 설마 친일 반민족행위자를 옹호하는 이를 앉힐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대통령님의 인사는 언제나 예상 밖인 듯합니다.

저도 나름대로 독립운동사를 전공하는 역사학도인데, 이번 사태를 가만히 앉아서 지켜만 볼 수는 없었습니다.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작년 여름 전국 역사학도들을 대상으로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한 지 꼭 1년 만입니다. 공부만 하기에도 바쁜 사람을, 자꾸만 거리로 내모는 대통령님이 참 원망스럽습니다.

서명운동은 7일 오후 12시부터 시작했습니다. 놀랍게도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8365명의 시민들이 서명에 참여했습니다(8일 오전 11시 25분 현재). 물론 숫자는 시시각각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인사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윤 대통령님만 빼고 모두가 다 아는 듯합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더 이상 역사를 건드리지 말라"는 뜻으로 시민들이 대통령님께 보내는 엄중한 경고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윤 대통령님, 부디 성난 민심을 외면하지 마십시오. 또 한 번 민심을 우습게 보고 무시했다가,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을 가래로 막는 우를 범하지 마십시오.

곧 있으면 제79주년 광복절입니다. 대통령님께서 더는 역사에, 지하의 선열들께 죄를 짓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간곡히 청원합니다.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독립운동 관련 단체와 학계의 검증을 거친 분으로 재임명해 주십시오.

대한민국 106년(2024) 8월 8일
김경준 드림

독립기념관장 임명식을 놓고 국정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을 향해 쿠데타 운운하며 막장으로 치닫는 미사여구를 쏟아낸 신중하지 못한 김경준의 역사 인식에 대한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 또한 국민 모두가 김경준의 의견에 동의하는 듯 한 발언은 처음부터 김경준은 선동을 하기 위한 또 다른 목적을 갖고 있는 듯하다 

특히 공산권에서 시시 때도 없이 인용하고 있는 성난 민심 어쩌고 하는 선동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는 김경준을 대학원생이라고 보기에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글 중에 말로는 존경하는 윤 대통령님 해놓고 성난 민심을 들먹거리며 대통령을 겁박하고 있는 모습이 전형적인 공산권의 투쟁 모습과도 너무도 닮아 있다.

하루 만에 수천 명의 국민들이 몰려오는 듯 한 발언이나 민심을 들먹거리며 회유와 공갈 협박이 북한 김정은 정권과 꼭 닮아 있다.

김경준은 과거 암울했던  대한민국 당시의 상황 인식을 외면하고 현재의 안목으로 역사를 조명하는 것도 무리가 있어도 많이 있어 보인다. 왜냐하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은 누군가  나서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의 존립 자체가 어려웠던  순간들이 있었다.

일본이 패망하고 대한민국 영토는 미국과 소련의 열강들에 의해 두 개로 나누어졌는데  자유진영과 공산권으로 나누어졌다. 열강들에 의해 삼팔선이 정해졌지만 당시 대한민국 내에는 반 공산 세력들이 공산국으로 통일하기 위하여 암약하고 있었다 

당시 김일성은 공산당으로 통일하기 위하여    대한민국 내에서 암약하고 있는 공산 세력들을 지원하고 있었는데 박헌영을 필두로 그 세력들이 남한 곳곳을 점거하고 공산 국가로 통일을 하기 위하여  그 세력들을 확장하고 있었다.

이때 등장한 이승만 전 대통령은 미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엎고 초대 대통령으로 나서게 되는데 당시 남한 곳곳에서는 선동 선전에 넘어가 공산당 편에 선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들은 이승만의 강경한 대처와 미국의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쯤 우리도 공산권으로 편입이 되어 아침마다 김일성의  초상화를 닦으며 천리마 운동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다행히 이승만은 남한 내 의 공산당의 세력들을 물리치고 대한민국을 정말 어렵게 건국을 하게 된 것이다. 당시 이승만은 미국으로 망명하여 미국에서 자유시장 경제를 체감하고 있던 터라 자유민주주의의 대한민국이 자연스럽게 세워진 계기가 된 것이다.

건국 후 박정희 정권이 들어서며 지금까지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 친일과 친북  논란이 계속되어 온 것 이지금에 이르렀지만   당시의 상황 인식을 고려하지 않은 채  현재의 환경에서 바라보는 견해는 정말 무리가 있어도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친북 논란은 구분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의 국가이기 때문이다. 누구라도 공산권에 동조한 이력이 있거나   옹호하는 이력이 있었던 사람들은 구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역사학도라 자처하는 김경준의 나이가 몇 살인지는 몰라도 젊음과 패기만으로 과거를 조명하기에는 너무 성급했다기 보다도  마치 전 여정을  지나온 것처럼  말하고 있는 김경준의   몰염치한 인성의 근본이 잘못 됐음을 다시 한번 지적하고자  한다. 

그리고 풍만한 자유민주주의의 토대 위에서  모든 것을 만끽하면서도  고마워할 줄 모르는 김경준으로  인해  젊은 세대들에게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 줄 수가 있다는 것이다. 당시  삼팔선이 채택될 때  남한의 자유민주주의의 선택을 부정하고 김일성의   공산주의를 선택했던  김구의 사상을 지향하는 듯한 김경준의  발언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싶은 것이다

자유민주주의를 어렵게 세우고 지켜낸  이승만 전 건국 대통령과 당시 공산군들의 침략에 맞서서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을 지켜낸  백선엽 장군이  없었다면 현재의 대한민국이 지금의 우리들이 풍요로운 자유를 누릴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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