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 묵상 본문 : 요한계시록 4장 1절 - 4절 - 허물 많은 죄인이지만 날마다 복음으로 주의 보좌로 나아가 주의 존귀와 영광에 동참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비가 오는 일기 가운데 하루를 시작합니다.
함께 생활하는 공동체의 생활은 즐거움도 있지만 서로를 향한 인내와 섬김도 필요합니다.
개인의 만족과 즐거움만으로 살지 않고 섬김과 사랑의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육신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게 하시고 주의 눈으로 바라보는 자 되길 원합니다.
진리를 분별하고 진리를 따라 살기를 힘쓰며 주어진 길을 가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1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 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이르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
요한은 그리스도께서 각 교회에게 전하시는 말씀을 전달한 후에 앞으로 있을 일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내용을 전달한다. 하늘에 열린 문은 하나님이 계시는 신성한 처소의 문을 의미하며 열려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요한과 교제하고자 하시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팔소리 같은 음성은 그리스도의 음성을 의미하며 마땅이 일어날 일을 보이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진행 될 일을 보여줄 것임을 의미한다.
2 내가 곧 성령에 감동되었더니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성령의 감동은 요한이 자신의 생각이나 상상한 것을 말하지 않음을 드러내고 있다. 하늘에 보좌가 베풀어졌다는 것은 땅의 보좌, 즉 로마 황제의 보좌가 아닌 모든 만물을 다스리는 권세를 가진 하나님이 계심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곳에 보좌에 앉으신 이는 성부 하나님을 의미한다.
3 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모습은 벽옥, 홍보석에 비유되는데 이는 보석이 찬란한 빛을 반사하는 것과 같이 빛으로 존재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무지개는 창세기 9:16,17절에서 노아와 맺은 언약을 상기시키고 있으며 새 하늘과 새 땅이 주어지기까지 세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리고 벽옥, 홍보석, 녹보석은 대제사장의 흉패에 부착된 보석으로 하나님의 속성을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4 또 보좌에 둘려 이십사 보좌들이 있고 그 보좌들 위에 이십사 장로들이 흰옷을 입고 머리에 금관을 쓰고 앉았더라
하나님의 보좌를 중심으로 24보좌들과 그 보좌에 24장로들이 앉아 있는데 그들은 왕 같은 제사장인 하나님의 백성을 의미하며 12와 12가 더해져서 24장로를 이룬 것은 하나님 백성 전체를 상징하고 있다. 또한 24장로들은 지상교회를 상징하고 있다.
나의 묵상
요한은 교회를 향한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전한 후에 하늘의 보좌로 나아가 앞으로 되어질 일에 대한 계시를 듣게 된다.
앞으로 될 일에 대한 계시는 세상의 종말과 그리스도의 재림, 그리고 종말론적으로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의 모습을 의미한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이 세상의 모든 것을 통치하고 다스리고 계심을 의미하며 특별히 마땅히 될 일이라는 표현을 통해 반드시 성취되고 이루어질 일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의 내용을 요한은 하늘의 보좌로 나아가 듣게 된다.
이는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보좌에 나아가 주와 교제하는 자로 서게 되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해 알게 되며 믿음으로 그 일이 성취될 것을 바라볼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성도의 특징으로 하나님이 성취하실 일을 바라보는 모습을 제시한다.
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2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3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히11:1~3)
요한은 하나님의 보좌로 나아가 천상의 교회의 모습을 보게 된다.
특별히 하나님의 모습을 묘사하면서 무지개를 언급하고 있다.
이는 하나님의 모든 언약을 성취하는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 신실하심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하나님의 보좌에서 깨닫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 언약 가운데 심판과 구원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능력임을 보여준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얻게 될 영광과 존귀를 바라볼 수 있게 됨을 보여준다.
이러한 은혜의 하나님은 무지개 언약을 신실하게 성취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심판의 때가 이루어지기 전에 하나님 앞에 나아가 회개하고 구원의 은혜를 얻는 자로 변화되기를 원하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베드로는 주의 약속이 더딘 것처럼 생각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제시한다.
8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11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12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13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벧후3:8~13)
주와 교제하는 삶의 모습은 요한이 경험한 모습처럼 하나님의 신실하심, 성도들에게 베푸시는 은혜, 그리고 영광에 동참하는 모습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세상이 볼 수 없는, 세상이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 백성들을 향한 사랑,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아는 것은 세상을 초월하여 사는 백성이 됨을 보여주고 있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왕이 되심을 고백하고 그 가운데 살아가는 것은 하늘의 존재로 살아가는 모습이며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에 동참하는 것임을 또한 고백하게 하신다.
하나님 앞에 설 때 죽은 자와 같은 요한의 모습은 이제 하나님의 영광에 동참하는 모습으로 세워지고 있으며 그 모습을 바라보고 소망하는 자로 서게 됨을 보여준다.
나의 모습도 하나님 앞에 설 때는 죽은 자의 모습으로 사는 자이지만 그 모습에서 영광과 존귀를 얻는 자로 세워주실 주님을 바라보게 된다.
오늘도 주의 언약을 따라 주의 보좌에 함께 앉게 하실 주님을 바라보며 인내하시고 긍휼과 자비로 하나님의 보좌로 나오도록 이끄시는 은혜를 누리며 사는 자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는 언약을 따라 행하시는 하나님을 깨닫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언약의 하나님은 긍휼과 자비를 베푸시며 하나님의 보좌로 나오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 은혜와 자비를 깨닫고 날마다 은혜 가운데 사는 자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죄와 허물로 사는 자는 하나님의 심판밖에 받을 것이 없지만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나아갈 때 하나님의 보좌에서 영광과 존귀를 얻는 자가 됩니다.
그 은혜가 크고 놀라움을 고백하며 그 은혜 가운데 늘 거하며 살도록 붙잡아 주옵소서.
오늘도 주의 은혜는 어리석은 인생을 향해 신실하게 부어짐을 고백합니다.
그 은혜를 늘 경험하며 살게 하시고 그 은혜를 전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