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 묵상 본문 : 요한계시록 4장 5절 - 11절 - 날마다 주의 보좌로 나아가 주의 음성을 듣고 뜻을 깨달아 순종하는 자로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이른 아침을 시작하며 주께로 마음을 향합니다.
땅의 것으로 채워진 마음이 주의 은혜로 채우도록 도와주시고 은혜로 붙들어 주옵소서.
본문과 주해
5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우렛소리가 나고 보좌 앞에 켠 등불 일곱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
번개와 음성과 우렛소리는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묘사를 보여주며 일곱 등불과 영은 하나님의 성령께서 하나님의 임재를 밝히는 영으로 묘사되고 있다.
6 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고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는데 앞뒤에 눈들이 가득하더라
수정 같은 유리 바다는 겔 1장 22절에서 비롯된 표현으로 하나님 앞에 함부로 접근 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하나님과 인생의 질적인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네 생물은 포조물의 대표를 상징하는 상징물이며 눈들이 가득한 것은 탁월한 통찰력을 지니고 있음을 의미한다.
7 그 첫째 생물은 사자 같고 그 둘째 생물은 송아지 같고 그 셋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 같고 그 넷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 같은데
4생물은 사자, 송아지, 사람, 독수리로써 가장 강력하고 고상하며 지혜롭고 민첩한 것을 상징하고 있으며 사람을 포함한 자연계의 각 대표가 하나님께 예배하기 나아온 모습으로 해석한다.
8 네 생물은 각각 여섯 날개를 가졌고 그 안과 주위에는 눈들이 가득하더라 그들이 밤낮 쉬지 않고 이르기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시라 하고
날개는 하나님의 뜻을 신속하게 수행하는 모습을 상징하며 많은 눈은 천상적 통찰력을 가지고 하나님을 보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피조물의 목적은 끊임없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송영의 내용은 사6:3절과 유사함을 보여준다.
9 그 생물들이 보좌에 앉으사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에게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돌릴 때에
그 생물들은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드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10 이십사 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에게 경배하고 자기의 관을 보좌 앞에 드리며 이르되
24장로는 모든 하나님 백성들을 상징하고 있으며 그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하나님께 자신이 쓰고 있던 관을 보좌 앞에 내어 드리는데 이는 그들이 누리는 권위가 하나님으로부터 위임된 권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11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만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심을 고백하며 피조물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이 당연한 것임을 고백하고 있다.
나의 묵상
요한은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심판이 선포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그 장면과 상황을 묘사한다.
먼저는 하나님의 음성이 번개와 우렛소리와 같음을 보여주는데 이는 하나님의 현현과 심판을 상징하는 모습으로 사람이 두려움과 경외감으로 하나님 앞에 설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또한 하나님의 보좌 앞에는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 하나님과 하나님을 바라보는 피조물 사이에는 질적인 차이와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대상이 되심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모습과 창조주로써 가지는 능력은 사람이 쉽게 가능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하나님을 판단하고 스스로 하나님을 정의함으로써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고 한다.
세상에 관영한 악을 바라보면서 그 악을 하나님이 방치하신다고 생각하며 하나님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한계는 스스로의 죄악에 무지하고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에 무지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가 없이는 결코 존재할 수 없는 피조물에 불과하면서도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쉽게 자신의 잣대로 평가하려는 교만은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이 이해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다고 하나님을 부정하는 모든 이들의 모습이 교만한 모습이며 자신의 죄에 대해 무지한 결과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요한은 하나님의 보좌에 대한 상세한 묘사를 통해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을 드러낸다.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도록 함으로써 심판을 선포하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 앞에 자신의 죄와 허물을 고백하고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독려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보좌하는 자들의 모습을 묘사하는데 4생물은 날개를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즉각적으로 수행하며 많은 눈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피조물이 가져야 할 태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피조물이 가지게 되는 가장 영광스러운 모습임을 제시하고 있다.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가르치셨던 삶의 태도는 깨어 있음이었으며 성도가 깨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뜻을 따라 순종함이 종말을 사는 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임을 가르치셨다.
33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라 34 가령 사람이 집을 떠나 타국으로 갈 때에 그 종들에게 권한을 주어 각각 사무를 맡기며 문지기에게 깨어 있으라 명함과 같으니 35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 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일는지, 밤중일는지, 닭 울 때일는지, 새벽일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36 그가 홀연히 와서 너희가 자는 것을 보지 않도록 하라 37 깨어 있으라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니라 하시니라(막13:33~37)
주의 음성을 듣는 일은 과거에나 현재에나, 그리고 미래에도 동일한 하나님 백성이 갖추어야 할 삶의 태도이며 종말을 살아가는 자의 모습임을 고백하게 된다.
주의 음성을 듣고 반응하기 위해 깨어 있는 모습이 필요하며 본문에서도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가지는 모습도 말씀에 순종하여 행하는 날개와 주의 뜻을 분별하는 많은 눈을 보여준다.
또한 사도 바울은 성도가 취해야 할 삶의 태도를 제시하면서 세상에 관영한 악을 버리고 깨어서 하나님의 빛을 따라 일어나 순종해야 함을 제시한다.
11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12 그들이 은밀히 행하는 것들은 말하기도 부끄러운 것들이라 13 그러나 책망을 받는 모든 것은 빛으로 말미암아 드러나나니 드러나는 것마다 빛이니라 14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이시리라 하셨느니라 15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17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엡5:11~17)
오늘도 주의 말씀은 종말을 사는 자의 태도를 분명하게 보여주신다.
그 모습은 주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며 주님의 말씀에 대한 의미를 바르게 깨닫고 순종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이 뜻을 바르게 전하고 알려주는 사명을 가진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지며 감당할 수 없는 큰 은혜의 선물인지를 다시 한 번 고백하게 하신다.
그 은혜를 늘 기억하고 믿음의 길로 나아가며 선한 백성의 모습으로 세워질 수 있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바른 믿음의 길로 나아가는 자 되기를 소망합니다.
세상은 종말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세상의 소리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게 하고 하나님의 뜻을 오해하게 하며 순종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깨어 있는 신앙으로 주의 뜻을 분별하며 주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 되도록 도와주옵소서.
주의 뜻을 분별하고 순종하는 능력은 오직 주의 보좌 앞에 나아갈 때 얻을 수 있습니다.
날마다 주께 나아가게 하시고 주의 백성다운 모습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며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려드리는 모습을 가집니다.
사람의 영광을 따라 살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님만 드러나도록 살아가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