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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까꿍토끼
여시들 안뇽!!!
처음 쓰는 글이라서 실수가 있을까봐 무섭지만......사랑니 뽑기 전의 불안한 마음 너무나도 잘 알잖아요? ㅠㅠㅠ
그래서 내 경험담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콧멍에 글 쓰게 됐어!
혹시 문제 있으면 부드럽게 지적해주세요 ㅠㅠㅠㅠ
나란 여시 중학생 때 이후로는 치과에 간 적이 없는 게으른 여시.........
그러다 충치 치료 때문에 치과에 갔는데 매복 사랑니 때문에 어금니까지 다 썩어 있다고 우선 대학병원가서 사랑니부터 뽑고 오라는 진단을 받았지.
그 말을 들은 나의 반응 ㅠㅠㅠㅠㅠㅠㅠ
참고로 말하자면 나는 진짜 쫄보 중의 쫄보 대왕 쫄보야 ㅠㅠㅠㅠㅠ
어느 정도냐면 19살 때 부분마취로 쌍수할 때도 벌벌 떨면서 울면서 겨우 했습니다.......
근데 이를 뽑아야 한다니요 ㅠㅠㅠㅠㅠㅠ
거기다 대학병원에 가서 뽑아야 한다니 정말 막막했어.
치과가서 설명 들은 여시들은 알겠지만 대학병원에 가서 뽑아야 하는 사랑니는 신경이랑 가깝거나 거의 맞닿아있는 경우야.
신경이랑 맞닿아있는지 여부는 엑스레이를 찍으면 알 수 있어.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린 발그림............걍 참고용으로 봐줘 ㅋㅋㅋㅋ
파란색 선이 신경이고 누워있는 이가 사랑니라고 보면 돼!
사랑니를 뽑다가 신경을 잘못 건드리면 여러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저런 경우에는 무조건 대학병원에 가라고 합니다.
1. 대학병원 vs 일반병원
그런데 여기서 여시들은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어.
대학병원에 가서 뽑아도 되고, 아니면 사랑니 발치가 가능한 사랑니 전문 병원에 가도 돼.
나는 일반 병원에서도 발치가 가능한 줄 몰라서 대학병원에 예약까지 다 잡았다가 결국 일반 병원에 가서 뽑았어.
대충 내가 느낀 장단점을 설명해줄게.
<대학병원>
-장점
아무래도 전문 교수님께서 많이 뽑아보셨을 테니 더 잘 뽑지 않을까하는 신뢰감이 있었고 혹~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이나 돌발상황에 더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수술 후 올 수 있는 부작용이나 주의점에 대해 엄청 상세하게 설명해주심.
설명 들어보니 뽑은 후에 케어도 대학병원이 좀 더 꼼꼼하게 해주는 느낌.
또 혹시 일반병원에서 못 뽑는 복잡한 케이스라면 무조건 대학병원에서 뽑아야 돼.
-단점
일단 비용이.......일반 병원보다 많이 깨지는 것 같아 ㅠㅠㅠㅠㅠ
아무 정보없이 갔다가 이 하나 뽑는 데 10만원 정도 든다는 말 듣고 식겁했고요............
거기다 매복사랑니는 잇몸을 째야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피검사도 하라고 해서 피검사 비용 5만원 정도 들었고
교수든 일반의든 진료비가 기본 만 5천원 정도 나오더라구.
그냥 가서 실 뽑고 소독만 하는데 만 6천원인가 그렇게 나온대서 놀랬어.........
그리고 대학병원 일정이 바빠서 그런가 교수님 상담이 별로 성의가 없었음.........
무엇보다 스케줄이 빽빽해서 당일 발치는 안 되고 일단 예약한 뒤에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몇달 기다려야 발치할 수 있다는 거.
<일반병원>
-장점
비용이 대학병원보다 싸고 병원 스케줄에 따라 대부분 당일발치가 가능한 것 같아.
예약만 잡고 가면 대기 없이 바로 엑스레이 촬영한 뒤 진료보고 뽑을 수도 있어.
그리고 이건 내가 쫄보라서 해당되는 건데.....아무래도 대학병원에서 뽑는 것보다 심리적인 압박감이 더 적었어요 ㅠㅠㅠㅠ
-단점
좀 까다로운 경우면 일반병원에서도 못 뽑고 대학병원에 가야 한다고 함.
내 경우엔 오른쪽 위에 난 완전매복 사랑니가 코 공기주머니....?랑 연결돼 있어서 잘못 뽑으면 축농증 올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
이런 경우는 일반병원엔 뽑을 수 있는 설비가 안 갖춰져 있어서 대학병원에 가야한대.
그리고 사랑니는 되도록 경험 많고 실력 좋은 분한테 뽑아야 붓기나 통증이 덜 하기 때문에.......제대로 안 알아보고 아무 병원이나 가서 뽑았다가 통증이 더할 수도 있다는 점.........?
또 내 경험상으로는 부작용이나 주의점 설명을 대학병원보다 상세하게 설명해주지 않더라.
이런 장단점을 잘 알아놓고 여시 사정에 따라 잘 골라서 가면 돼.
어디서 뽑느냐에 따라 뽑기 전 절차도 좀 다른데 이것도 따로 구분해서 적어줄게.
<일반병원 절차>
대학병원보다 훨씬 간단합니다.
1. 인터넷 검색이나 지인 수소문을 통해서 사랑니 발치가 가능하고, 경험이 많고 잘 뽑는 의사분이 계신 병원을 알아본다.
2. 전화해서 예약 날짜를 잡는다.
3. 예약날이 되면 가서 엑스레이를 찍고 의사분과 면담을 한다.
4. 일반병원에서 뽑을 수 있으면 바로 뽑고, 뽑을 수 없다고 하면 대학병원 ㄱㄱ
사랑니 발치 가능한 병원이면 아마 대부분은 뽑을 수 있을 거에요!
5. 뽑기 전에 수술동의서 작성하고 간단한 주의사항을 듣는다.
<대학병원 절차>
일반병원보다 복잡해요 ㅠㅠㅠㅠㅠㅠ
대학병원마다 다를 수는 있지만 내가 갔던 대학병원 기준으로 적어볼게!
1. 근처 대학병원 두세군데 정도에 전화해서 사랑니를 발치하려면 어느 정도 기다려야 하는지 물어본다.
(내 경우엔 2주에서 한달 정도 걸리는 곳도 있었고 내년 4월까지 예약이 다 찬 곳도 있었어!)
2. 만약 초진일 시 직접 방문해서 진료해보고 예약을 잡아야 한다.
3. 약속 없이 한가한 날에 대학병원에 방문해서 접수하고 기다린다.
왜냐하면 대학병원은 환자가 많기 때문에 길면 2시간 정도 기다릴 수도 있다고 들었어 ㅠㅠㅠㅠㅠㅠ 난 다행히 20분 정도 기다리고 진료 받긴 했는데......그래도 넘나 지루했던 것.......
4. 접수할 때 병원에 따라서 교수님께 진료를 볼지, 그냥 일반의에게 진료를 볼지 고르라고 한다.
일반의가 없는 병원이라면 무조건 교수님 ㄱㄱ
참고로 교수님이 특진이라서 더 비싼데...........교수님한테 뽑는 게 더 빨리 뽑을 수 있대서 나는 교수님한테 특진 받았어. 이건 여시 마음에 따라 고르면 될 듯!
5. 치과에 올라가서 이름을 불러줄 때까지 기다린다. 환자가 많은 날이면 좀 오래 기다려야할 수도 있다.
6. 부르면 엑스레이를 촬영하고 교수님(or 일반의)과 면담을 한다.
면담하기 전까지도 앉아서 좀 기다려야 했고.....나같은 경우는 교수님이 설명 너무 날림으로 했음.......동네치과에서는 밑에 두개 매복사랑니만 뽑으랬는데 다짜고짜 4개 다 뽑으라길래 엄마가 왜 그래야하냐고 물어보니까 "저도 4개 다 뽑았습니다. 됐죠?"라고 하셨음...........당황;;
7. 면담 후에는 나와서 레지던트? 인지 여튼 의사가운 입은 언니한테 후유증이나 절차에 대해 더 자세하게 설명을 듣고 수술동의서를 작성한다.
8. 혹시 신경이 너무 가까운 경우에는 CT촬영을 할 수도 있다.
9. 채혈실에 가서 소변 검사하고 피 뽑는다.
10. 원무과에 가서 돈을 낸다.
확실히 대학병원이 더 복잡하지? ㅠㅠㅠㅠ
여기까지가 내가 경험했던 대학병원/일반병원의 차이점이였고 이제부터는 구분 없이 사랑니 발치에 대해 설명할게.
2. 부작용
우선 1000명 중 두세명의 확률로 나타날 수 있다는 부작용!
대학병원에서 엄청 상세하게 설명을 들었는데
이렇게 신경이 사랑니 뿌리 가까이 있거나 거의 맞닿아있는 경우에는 사랑니를 발치하다가 신경을 건드릴 수도 있을 수 있대.
그렇게 되면 사랑니 뽑은 쪽의 입이나 혀에 마비가 올 수 있고(감각마비! 안면마비ㄴㄴ) 그럴 경우에는 6개월에서 1년 정도 기간을 잡고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해.
아주 작은 확률이지만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사례도 있었다고 ㅠㅠㅠㅠㅠ
안 그래도 사랑니 뽑는 것 자체도 무서운데 이런 설명까지 들으면 넘나 무서운 거잖아요........?
그래도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고 혹시 있을지도 모를 부작용을 설명해줘야하는 게 의무라서 얘기해주는 것 뿐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여새들!!!!!
나도 조금 걱정했는데 마취 풀리고 나니 아무렇지도 않당 ㅎㅎㅎㅎ
그리고 두번째 부작용은 오른쪽 위에 있는 완전매복 사랑니(아예 안 난 거!)에 대한 거였는데
하 여시들한테 어떤 느낌인지 알려주고 싶은데 너무 발그림이라 미안..........ㅠㅠ
여튼 저 동그라미가 사랑니고 위에 파란색 선 느낌의 뭔가가 연결되어 있었는데 저게 코랑 연결된 공기주머니? 라고 하더라구.
근데 저 이를 뽑으면 공기 주머니도 사라져서 코랑 입 사이 통로가 완전 뻥 뚫려서 코에서 악취가 날 수도 있고 축농증이 생기거나 심각한 경우에는 이비인후과적인 수술을 해야할 수도 있대.
내가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게 아니라서 자세히 설명은 못 해주겠당 ㅠㅠㅠㅠㅠ
'사랑니 상악동'이라고 치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 같아!
어쨌든 확률로 따지면 나는 신경손상보다는 이 쪽이 더 가능성이 크다고 해서.........넘나 무서웠던 것 ㅠㅠㅠㅠㅠ
처음엔 이 사랑니는 아예 안 날 것 같다고 해서 안 뽑으려고 했는데 대학병원 교수님이 나중에 염증이 생기거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그냥 뽑으라고 했었거든.
근데 당장 문제는 없는데 뽑았다가 축농증 생기거나 코에서 악취나면........솔직히 후유증이 너무 크잖아?
그래서 설명해주던 언니도 잘 생각해보고 뽑으러 왔을 때 아래위 다 뽑을 건지 아래만 뽑을건지 말해주면 된다고 했어.
이런 케이스는 일반병원에서는 뽑을 수가 없대.
부작용이 일어날 확률도 높고, 설비도 부족해서 대학병원 가서 뽑으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결국 안 뽑았어 ㅠㅠㅠㅠㅠ
그래도 만약 뽑고 싶은 여시가 있다면 잘 알아보고 뽑기를!!!!
3. 발치과정
나는 사랑니가 총 4갠데
왼쪽 위 오른쪽 위
(바르게 난 사랑니) (완전 매복사랑니)
왼쪽 아래 오른쪽 아래
(바르게 난 매복사랑니) (누워서 난 매복사랑니)
이런 상태였어!
그림으로 그리자면 이런 상태.....?
저 중에 오른쪽 아래 사랑니가 제일 상태가 심각해서 저거부터 뽑기로 했지.
참고로 사랑니는 하루에 한 쪽만 뽑아줍니다.
예를 들어 왼쪽 사랑니 두개를 뽑았으면 일주일 뒤에 실밥 뽑고 오른쪽 뽑아주고 이런 식이야.
아무래도 밥 먹거나 양치할 때 불편해서 그런 듯?
바르게 밖으로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사랑니는 굳이 안 뽑아도 되지만 너무 깊이 있어서 양치질을 잘못 하면 썩을 확률이 높대. 나도 이미 저 부분이 썩어 있었고 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난 그냥 뽑기로 하고 충치치료도 안 했어.
저런 경우엔 시간도 얼마 안 들이고 보통 발치하듯이 슉 뽑으면 되지만................
매복사랑니는 이가 잇몸에 파묻혀있기 때문에 잇몸을 째고 수술을 해야 합니다 ㅠㅠㅠㅠㅠㅠ
대부분 한번에 뽑기 어려워서 이를 여러 조각으로 절단한 뒤에 여러번에 걸쳐서 뽑아내.
결국 나는 일반병원에서 뽑기로 하고 면담을 끝낸 뒤 바로 발치를 시작했어.
의사쌤께서 누우라고 하시길래 "네? 지금요? 여기서요?" 라고 물었다가 "오늘 안 뽑을 거에요?"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
옆에 수술실 같은 방이 있길래 거기서 뽑는 줄 알았거든 ㅠㅠㅠㅠㅠ
근데 아니였어. 걍 일반 진료용 의자? 에서 바로 뽑음.
우선 마취부터 하는데 사실 나 충치치료할 때 잇몸 마취해봤는데 별 거 아니였어서 방심하고 있었거든?
사랑니 마취는 걍 충치치료 마취랑은 차원이 달라요............ㅠㅠㅠㅠㅠ
너무 아파서 악 소리 났어여..............
그래도 의사쌤께서 "괜찮아요. 잘 하고 있어요."라고 해주셔서 겨우겨우 참았다능 ㅠㅠㅠㅠㅠㅠ
그러고 5분에서 10분 정도 완전히 마취가 될 때까지 기다립니다.
마취가 세게 됐기 때문에 사랑니 뽑을 쪽 볼이랑 잇몸, 혀에 감각이 완전 없어져.
그렇게 기다리다가 드디어 발치 시작............ㄷㄷ
진료용 의자를 완전히 눕혀서 그 위에 눕고, 소독한 천을 덮어서 입 빼고 얼굴과 상반신을 다 가려줬어.
그러고 무조건 입을 크게 벌리고 시키는 대로 고개를 살짝 숙였지 ㅠㅠㅠㅠㅠㅠ
사랑니 발치 과정은...........일부러 상세하게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수술할 때 상상하면 더 떨리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드릴 같은 윙 하는 소리가 엄청 크게 났고 "누르는 느낌 있어요" 하는 말과 함께 의사쌤이 엄청 힘을 줘서 조각난 사랑니를 잡아당기는 감각이 느껴져 ㅠㅠㅠㅠㅠㅠ
다행히 마취가 잘 들었는지 전혀 아프지는 않았는데 느낌은 넘나 생생한 것.............
그리고 드릴 소리가 바로 귀 옆에서 크게 들리니까 애써 다른 생각을 해보려 해도 집중이 안 됐어 ㅠㅠㅠㅠㅠ
그렇게 드릴 윙->힘주고 뽑기->드릴 윙->힘주고 뽑기 이게 몇번을 반복 또 반복.............
처음엔 너무 긴장해서 힘을 뽝 줬는지 의사쌤이 힘 풀라고 했는데 몇분 지나니까 그냥 정신 놓고 언제 끝날지만 생각했다 ㅠㅠㅠㅠㅠㅠ
마지막 쯤에는 살짝 아릿한 느낌이 나길래 설마 마취 풀렸나 싶어서 손 들었는데 아마 마무리로 제일 뿌리쪽을 제거해서 그랬던 것 같아.
그러고 실로 꼬매는 듯한 느낌이 들더니 끝났다고 말해주시더라구.
그렇게 사랑니 발치는 10분? 정도 걸려서 끝난 것 같아.
사랑니 뺀 부분에 거즈 넣어주시고 입 앙 다물라 하길래 엄청 꾹 물고 있었어.
거즈를 2시간동안 잘 물고 있어야 빨리 지혈이 된대!
4. 뽑고 난 뒤
뽑고 나면 병원에서 처방전이랑 아이스찜질팩 같은 걸 주고(가글액 주는 곳도 있다고 함! 나는 못 받음 ㅠㅠㅠㅠ)
그 뒤엔 주사 두대를 맞았어.(항생제+진통제라고 하더라.)
비용은 3만 8천원 나왔어요!
뽑을 때 난이도에 따라 최대 4만원까지 차이가 있다고 하시더라.
일반 사랑니는 이거보다 더 쌀 거야.
사실 마취만 잘 되면 사랑니 뺄 때는 별로 안 아파.............
제일 무서운 건 마취 풀리고 난 뒤...............ㅠㅠㅠㅠㅠ
이건 사람 바이 사람 그리고 뽑아준 의사분 실력 바이 실력인 것 같은데
전혀 하나도 안 아팠다는 여시도 있는 반면에 진짜 헬을 경험했다는 여시도 있었어.
거기다 나는 집에서 1시간 거리인 곳에서 뽑았기 때문에..........집에 도착하기 전에 마취가 풀려버릴까봐 너무 무서웠어 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약국에서 진통제 사서 바로 먹으려 했는데 약사분이 바로 물 마시면 지혈 잘 안 되니까 먹지 말라고 하시더라.
여시들은 꼭 뽑기 전에 미리 진통제 먹으세요 ㅠㅠㅠㅠㅠㅠ
병원에서는 기본적으로 소염진통제, 항생제, 위장약 세가지 약을 처방해줬는데 병원에서 처방해준 진통제만으로는 약할 수 있으니까 일반 진통제도 하나 사는 게 좋대.
진통제는 타이레놀 사려고 했는데 약사분이 어차피 병원에서 처방해준 진통제가 같은 성분이라고 더 센 진통제로 사라고 하셔서 다른 성분으로 샀어.
그렇게 한시간 걸려서 집에 가는데...........
이상하게 나는 머리가 너무 어지럽고 토할 것 같았어 ㅠㅠㅠㅠㅠㅠ
아무래도 갑자기 피가 많이 나고 아침도 든든하게 안 먹고 간 데다가 사랑니 뽑을 때 너무 긴장해서 그랬던 것 같아.
여시들은 꼭 뽑기 전에 밥 든든하게 먹고 가 ㅠㅠㅠㅠㅠㅠㅠ
난 집 가는 길에 마취는 안 풀렸는데 머리가 너무 아파서 계속 울었엉 ㅠㅠㅠㅠㅠㅠ
지하철타고 가는 길에는 계속 찜질팩으로 볼 찜질해줬어.
최대한 찜질을 자주 해줘야 볼도 덜 붓고 피도 빨리 멎는대!
그러고 집에 거의 도착했을 때부터 슬슬 마취가 풀리기 시작하더라구.
잇몸 쪽은 아픈데 혀는 계속 얼얼하고 느낌이 없길래 혹시 부작용으로 혀마비 온 건 아닌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시간이 지나니 다 풀렸어!
나는 집에 오자마자 입 살짝 벌려서 바로 진통제부터 먹었어 ㅠㅠㅠㅠㅠ
마취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슬슬.........지옥문의 입구가 보일 듯 말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
거즈는 안 뗀 상태에서 입만 살짝 열어서 꿀떡 삼켰어.
그리고 마취 완전히 풀린 후에는 발치한 반대 부위로만 살살 씹어서 죽 먹고,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 세알 먹었어.
양치도 발치한 부위 피해서 살살 해주고...........
그 뒤에는 계속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마취는 풀렸는데 약빨이 아직 안 들어서 아프더라 ㅠㅠㅠㅠ
미칠 듯이 아파서 당장 죽을 것 같은 정도는 아니였는데 신경 쓰이게 아릿아릿한 그런 느낌........?
서러워서 살짝 눈물도 났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조금 누워있다보니 약기운이 돌았는지 진!!!! 짜!!!!!! 평소랑 다를 바 없이 완전히 멀쩡해졌어!!!!!!
너무 평온해져서 스스로도 놀랐당............
그래서 잠도 안 오고 해서 여시에 후기를 찌게 된 거야.......헤헿........
발치해준 의사분 실력이 좋았는지 볼도 아직은 안 부었고 통증도 하나도 없어.
병원을 꼼꼼하게 잘 고르고 진통제만 시간에 맞춰서 잘 복용해주면 많이는 안 아픈 것 같아!
그래도 진통제 약빨 떨어지면 아플 수도 있으니 약은 꼭꼭 챙겨먹기 ㅠㅠㅠㅠㅠ
특히 병원에서 처방해준 항생제는 제시간 맞춰서 꼬박꼬박 먹어야 한대.
하 쓰다보니 엄청난 스압이 됐네 ㅠㅠㅠㅠㅠㅠ
사랑니 뽑긴 뽑아야 되는데 뭐가 뭔지 잘 모르겠고 무서운 여시들을 위해 쓰기 시작한 글인데.........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ㅠㅠㅠㅠㅠㅠ
나는 부산여시고 내가 발치한 병원은 혹시 문제가 안 된다면 추가하도록 할게요.
절대절대 홍보는 아닙니다 ㅠㅠㅠㅠㅠㅠ
나도 원래는 대학병원에서 뽑을랬는데 외숙모가 여기서 뽑았다해서 어쩌다보니 간 거.........
그래도 잘 뽑아줘서 의사쌤한테 넘나 고맙습니다 ㅠㅠㅠㅠㅠㅠ
혹시 궁금한 거 있거나 문제 있으면 바로 댓글 달아주세요ㅎㅎ 계속 눈팅하고 있을게요~~
사랑니 난 여시들 모두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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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로 많이 물어봐서 병원정보추가할게요!
연산동에 있는 사랑e치과의원에서 뽑았고 여기 의사쌤이 대동병원에서 사랑니 뽑으시다가 따로 개업하신 거라고 하더라구~
외숙모가 여기서 뽑아서 추천받고 갔는데 외숙모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뽑고나서 붓기가 1도 없어요!!!!!
문제시 인증샷 올릴게여 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여시글고마워ㅠㅠㅠㅠㅠ나도사랑니났는데 잘참고해서갈께ㅠㅠㅠ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11.26 02:11